재미있는 한국지리 이야기 충청 지방의 핵심 도시, 대전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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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jy9713
2024.02.02. 00:12조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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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한국지리 이야기
충청 지방의 핵심 도시, 대전광역시
대전은 충청남도 남동부의 너른 분지에 자리 잡은 도시예요. 대전이라는 지명은 우리말로 큰 밭이라는 뜻인 ‘한밭’을 한자로 옮긴 것이지요. 대전은 오랫동안 충청남도의 도청이 있던 곳이어서 중부 지방을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했어요. 특히 1989년에 최첨단 연구 단지로 유명한 대덕과, 온천으로 이름난 유성이 대전에 포함되면서 더욱 큰 도시로 발전했답니다.
대전은 1993년에 대전 세계 박람회를 개최하면서 한 단계 더 발전했고, 육해공군의 통합 사령부까지 대전 옆의 계룡시로 옮겨 오면서 군 행정과 과학의 중심 도시로 자리를 잡았어요. 대전은 우리나라의 6대 광역시1) 가운데 하나로 대전의 인구는 약 146만 명이에요.
대전은 여름과 겨울의 기온 차이가 큰 대륙성 기후를 나타내요. 연평균 기온은 12℃ 내외이며, 연평균 강수량은 1,300㎜가 넘어 비가 많이 오는 지역에 속해요. 대전은 우리나라에서 교통이 가장 발달한 도시예요. 서울이 고속도로와 철도의 첫 출발점이라면 대전은 중간 지점이에요. 대전은 중부 지방과 영남·호남 지방을 연결하는 길목에 있어서 우리나라의 중요한 도로가 거의 다 대전을 거쳐 간답니다.
먼저, 대전은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가 지나요. 서울을 출발한 경부선은 대전을 거쳐 부산까지 이어지고, 호남선은 대전에서 광주로 달려요. 최근엔 고속 철도도 대전을 지나지요. 대전은 또 경부 고속 국도와 호남 고속 국도가 갈라지는 곳이기도 해요. 서울에서 경부 고속 국도를 타고 2시간 정도 달리면 대전에 닿는데, 여기서 경부 고속 국도는 부산 방향으로, 호남 고속 국도는 광주 방향으로 갈라져요. 이러한 지리적 이점 때문에 정부에서 중요한 기관을 대전으로 많이 옮겨 대전을 제2의 행정 도시라고도 한답니다.
이뿐만 아니에요. 서울과 목포, 서울과 부산, 대전과 장항 사이를 잇는 국도가 대전을 지나고, 대전과 가까운 논산, 부여, 전주, 청주, 조치원 등을 잇는 지방 도로가 통과하지요. 이렇다 보니 주변 도시의 사람들이 대전으로 출퇴근하거나 학교를 다니는 게 쉬워서 마치 서울 주위에 위성 도시들이 있는 것처럼, 대전도 주위의 도시들을 위성 도시로 거느리게 되었어요.
대전은 1993년에 연 대전 세계 박람회를 계기로 새로운 관광 도시로 떠올랐어요. 대전의 관광 자원 가운데에는 대덕 연구 단지가 있어요. 대덕 연구 단지는 전자 통신 연구소, 천문 우주 과학 연구소 같은 첨단 과학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소들을 모아서 우리나라 제1의 연구 단지로 만든 것이에요. 또 유성 지역은 온천 휴양 관광지로 일 년 내내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요.
앞으로 대전은 행정 도시, 최첨단 과학 연구 도시에서 더 나아가 우리나라 핵심 도시로 발전할 거예요. 2012년 들어선 세종특별자치시 덕분에 그곳과 가까운 대전은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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