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초석: 교회신문 > 제 1101호 새우잠을 자더라도 고래 꿈을 꿔라 (고전4:1~2)
야곱이 형을 피해 도망자로 광야에서 돌베게를 베고 잘 때 그의 심정이 어떠했겠습니까? 늘 채색옷만 입고 아버지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요셉이 졸지에 노예가 되었을 때 그의 심정이 어땠을까요? 그들이 기필코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이었을까요? 어떻게든 성공하고야 말리라, 꼭 이 환경을 이겨 승리하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하지 않았겠습니까? 당신도 이런 심정이 있습니까? 기필코 성공하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오늘 제가 전하는 말씀을 사람의 말로 듣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 실천한다면 반드시 야곱이 승리한 것처럼, 요셉이 성공한 것처럼 당신도 그리 될 것입니다.
가장 먼저 당신이 해야 할 일은 꿈을 꾸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는 목적이요, 목표라고 합니다. 과녁이 있어야 활시위의 방향이 정해지는 것과 같은 이치지요. 그런데 꿈은 크게 꿀수록 좋습니다. 내 환경이나 내 형편, 내 처지를 생각해서 ‘이 정도면 과분하지.’라고 하지 말고, 다른 사람이 들으면 망상이라고 할 정도로 큰 꿈을 꿔야 합니다(시81:10). 비록 지금은 새우잠을 자더라도 고래 꿈을 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야곱을 보겠습니다. 야곱은 광야에서 하늘을 벗 삼아 돌베개를 베고 자야 하는, 형을 피해 도망가는 신세였지만 꿈만은 야무지게 꿨습니다. “야곱이 서원하여 가로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사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양식과 입을 옷을 주사 나로 평안히 아비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전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창28:20~22).
쥐뿔도 없는 데다 도망자 신세인 야곱은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그것도 금의환향하는 꿈을 꿨습니다. 현실에서는 가당치도 않은 꿈이었지만, 그는 마음껏 꿈을 꿨습니다.
야곱뿐 아니라 요셉도 그랬습니다. 요셉은 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와 그의 형들이 들에 나가서 곡식을 거두는데 형들의 곡식 단이 다 일어나더니 자기 단을 둘러싸고는 넙죽 절을 하는 겁니다. 요셉이 다시 꿈을 꾸었는데, 하늘의 해와 달과 열한별이 쫙 둘러서더니만 자기를 보고 절을 하는 것입니다. 정말 범상치 않은 꿈이었습니다. 그 꿈은 요셉의 비전(Vision)이 되었습니다.
저도 광명시 철산동에서 목회를 시작하면서 ‘세계교구’라는 엄청난 꿈을 꾸었습니다. 누가 들으면 비웃겠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저는 고래 꿈을 꾸었습니다.
그러나 거대한 꿈을 꾸었다고 그것이 그냥 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삶은 결코 녹록치 않고, 목표에 도달하는 길은 결코 평평한 아스팔트 도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세상 말로 산전수전을 다 겪게 되지요. 그때 좌절하지 않고 적응력을 키워 이겨내야 합니다. 버텨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외삼촌댁에 도착한 야곱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 불평하지 않고 적응하면서 이겨나갔습니다. 외삼촌이 품삯을 열 번이나 속여도, 그가 사랑했던 라헬 대신 레아를 속여 주었을 때도, 라헬을 얻기 위해 다시 7년을 봉사할 때도 야곱은 환경에 지지 않고 적응하며 환경을 이겨나갔습니다.
요셉도 그랬습니다. 채색 옷만 입을 정도로 사랑을 받던 요셉은 졸지에 노예가 되었지만, 환경에 굴하지 않고 거기에 적응했습니다. 심지어 보디발 아내의 모함으로 옥에 들어가서도 전옥이 옥중 죄수를 다 요셉의 손에 맡기고 제반 사무를 요셉이 다 처리할 정도로 잘 적응하며 이겨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전에는 IQ(지능지수)가 좋은 사람이 출세했지만, 세상이 달라져 IQ보다는 EQ(감성지수)가 높은 사람이 세상을 잘 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젠 AQ(역경지수)가 높아야 성공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AQ(Adversity Quotient)란 어려운 일 앞에서 어떻게 그것을 잘 뚫고 나가느냐 하는 능력을 나타내는 역경지수를 말하는데, 성취하는 자와 성취하지 못하는 자의 차이는 바로 AQ의 차이라고 보는 겁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전진할 수 있는 패기, 이것이 AQ가 높은 자들의 특징입니다.
저 역시 핍박과 모함으로 점철된 물 없는 사막이요, 눈 덮인 산야 같은 길을 37년 동안 올 수 있었던 것은 주님의 전적인 도움이 우선이었지만, 또 하나의 요인은 남들보다 높은 AQ가 작용한 것 같습니다.
환경에 적응하면 다 됩니까? 아닙니다. 매사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 삶 속에서 대충이란 균을 잡아야 합니다. 여러분, 대충 일하면 불량품이 나옵니다. 대충 인생을 살면 불량품 인생이 되고 맙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 살면 명품 인생이 됩니다.
야곱은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야곱도 “내가 이와 같이 낮에는 더위를 무릅쓰고 밤에는 추위를 당하며 눈붙일 겨를도 없이 지내었나이다”(창31:40)라고 고백할 정도로 최선을 다해 외삼촌 집에서 일했습니다. 그래서 그가 거부가 되어 다시 고향에 돌아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요셉도 매사 최선을 다했기에 보디발의 가정에서 인정받았고, 옥에서도 신임을 얻은 것입니다. 또한 바로 꿈을 해몽해주고 총리대신에 올라서도 그는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애굽을 부유하고 막강한 나라로 만들었습니다.
저 역시 매사 최선을 다했습니다. 저의 목회 철학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눅16:10)입니다. 지극히 작은 한 영혼에게 최선을 다했더니 하나님이 제게 세계를 교구화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저에게 차선은 없습니다. 차선이란 살아남기 위한 조잡한 수단이니까요. 하나님은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계2:10)고 하셨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4:2)고 말씀하셨으며,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눅9:24)고 말씀하심으로 매사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아웃백이란 식당 주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점장이 가만히 그 소녀가 주방에서 설거지하는 모습을 보니 다른 사람들보다 너무 느리게 하는 겁니다. 다른 사람들은 설거지를 하면 세제로 닦고 물에 헹구어 바로 선반에 올려놓는데, 그 소녀는 물기에 젖은 그릇을 꼭 마른 수건으로 닦은 후 올려놓는 것이었습니다. 이유를 물으니 “저희 어머니께서 무슨 일이든 두 번 할 일은 하지 말라고 하셨어요.”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 소녀가 비록 일의 속도는 느렸지만, 완벽한 마무리를 해놓으니 더 손댈 것이 없었습니다. 점장은 지사회의에 나가 이 사례를 보고하였고, 발표를 듣던 회장이 그 이야기에 감동을 받아 일개 아르바이트생을 아웃백의 교육담당관으로 채용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의 영적 아들인 디모데에게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이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너의 진보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딤전4:15). 예수님도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눅10:27)고 하셨습니다.
세상일을 해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것이면 됐어’가 아니라 ‘이것이라야만 돼!’가 되어야 합니다. ‘대충’, ‘얼렁뚱땅’, ‘눈 가리고 아웅’을 버려야 합니다.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골3:22~23).
여러분, 성공하려면 먼저 목표를 세우고 달려가야 합니다. 처한 환경에 불만하지 말고 적응하면서, 매사 최선을 다하면 목표가 당신을 향하여 달려올 것입니다.
할렐루야!
대충하면 불량품 최선을 다하면 명품
피할 수 없다면 즐기는 자가 되라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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