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나니 땅은 즐거워하며 허다한 섬은 기뻐할지어다 2 구름과 흑암이 그를 둘렀고 의와 공평이 그의 보좌의 기초로다
3 불이 그의 앞에서 나와 사방의 대적들을 불사르시는도다 4 그의 번개가 세계를 비추니 땅이 보고 떨었도다 5 산들이 여호와의 앞 곧 온 땅의 주 앞에서 밀랍 같이 녹았도다 6 하늘이 그의 의를 선포하니 모든 백성이 그의 영광을 보았도다
7 조각한 신상을 섬기며 허무한 것으로 자랑하는 자는 다 수치를 당할 것이라 너희 신들아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
8 여호와여 시온이 주의 심판을 듣고 기뻐하며 유다의 딸들이 즐거워하였나이다 9 여호와여 주는 온 땅 위에 지존하시고 모든 신들보다 위에 계시니이다
10 여호와를 사랑하는 너희여 악을 미워하라 그가 그의 성도의 영혼을 보전하사 악인의 손에서 건지시느니라 11 의인을 위하여 빛을 뿌리고 마음이 정직한 자를 위하여 기쁨을 뿌리시는도다 12 의인이여 너희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그의 거룩한 이름에 감사할지어다
오늘 본문에 ‘기쁨’이라는 말이 네 번이나 나옵니다. 기뻐하는 이유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스리시기에’ 기뻐한다고 합니다. ‘그의 통치를 받는 자들’은 기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의 다스림을 거역하고 우상을 섬기며 허무한 것을 자랑하는 자들은 다 수치를 당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행한 짓이라고는 우상숭배로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힌 일뿐입니다. 그래서 북이스라엘과 남 유다는 모두 이방 나라에 망했습니다. 그 결과로 여호와의 이름이 온 세상에 더럽혀졌습니다.
그런데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기의 이름’을 위하여 이스라엘 때문에 더럽혀진 이름, 자신의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여 내십니다.
그들을 고국 땅으로 데리고 가서 맑은 물을 뿌려서 정결하게 하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새 영을 그들의 속에 두고 새 마음을 주신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여 주의 말씀을 지키게 하셔서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신다고 합니다. 이러한 내용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새 언약을 체결하실 것을 미리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2:8~14절. “8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9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11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12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13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이 당시 가장 비천한 직업이 목자들에게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다윗의 동네 베들레헴에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라고 합니다.
그가 구주이신 표적이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것입니다. 짐승의 먹이통(구유)에 구주가 오신 이유는 하나님의 영이 떠나버린 인간은 육신의 갈망만 채우다가 몰락할 운명이 짐승과 같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창세기 6장의 홍수 이전에 인간의 실상입니다.
이러한 인간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하여 하나님이 사람이 되셔서 자신의 살과 피를 주시기 위하여 짐승의 먹이통에 오셔서 짐승 같은 우리에게 자신의 살과 피를 주셨습니다.
이것이 기쁜 소식이 되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신 자들인데 이들은 자신 안의 우상이 깨어지고 마음이 낮아진 자들입니다.
요한복음 17:13절. “지금 내가 아버지께로 가오니 내가 세상에서 이 말을 하옵는 것은 그들로 내 ‘기쁨’을 그들 안에 충만히 가지게 하려 함이니이다”
예수님의 기쁨이 자기 백성들 안에 충만하려면 십자가를 지셔야 했습니다. 그리고 부활 승천하셔서 성령을 보내주셔야 했습니다. 그렇게 성령이 임한 자들은 핍박과 환난 가운데서도 기쁨으로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주의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을 기뻐합니다.
그리고 그 복음을 받아들인 자들도 환경과 상관없이 큰 기쁨이 있었습니다.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이 있었기에 극심한 가난 중에도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였습니다(고후8:2).
히브리서 12:2절.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우리가 믿음의 창시자이며 완성자이신 예수님을 바라보는 이유는 그가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시고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성령이 임한 성도가 가는 길도 이 길입니다.
유다서 1:24~25절. “24 능히 너희를 보호하사 거침이 없게 하시고 너희로 그 영광 앞에 흠이 없이 기쁨으로 서게 하실 이 25 곧 우리 구주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가 영원 전부터 이제와 영원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우리가 다 가야 하는 이 죽음의 길에서도 빼앗기지 않는 그 ‘기쁨’이 십자가 안에 있습니다. 그 영광 앞에 흠이 없이 기쁨으로 서게 하시는 일은 그 십자가의 공로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이 역사 속에서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지만, 그 영원의 나라에서는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이 우리를 영원한 기쁨으로 흠이 없이 그분 앞에 서게 하실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기쁨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 봄으로 우리 앞의 환난과 고난을 넉넉히 이겨 내는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