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동안 토요일 10시부터 컴퓨터를 키게 만든 로고스 서원 마지막 글을 지금 써보려 한다. 이제 막 중2에 들어갈 무렵 여길 추천받고 들어오게 되었고 그때 선생님과 애들을 만나게 되었다.
첫 글을 쓸땐 막막했다. 이렇게 쓰는게 맞는지 언제까지 써야하는 건지 하지만 지금은 금요일 밤에 글을 쓰는게 일상이 되었고 조금 귀찮긴 하지만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책에 대한 글을 쓰든 영화에 대한 글을 쓰든 드라마에 대한 글을 쓰든 일상에 대한 글을 쓰든 그 모든 글들이 나의 일주일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시간이 되었고 내가 읽었던 책들, 봤던 드라마나 영화들의 줄거리와 그 주제들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떤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처음 수업을 했을땐 조금 어색했었다. 1시간 반이 어느세월에 지나갈까 시계도 가끔 봤었다. 하지만 지금은 반대로 새로 들어오는 친구들에게 생각보다 시간이 잘가는 수업이라고, 생각보다 재미있는 시간이 될거라고 소개하고 있는 내가 되어있었다.
토요일을 기다리는게 그저 학교를 안가는 날이라서 뿐만 아니라 이 수업이 있어서 라는 지분도 몇퍼센트는 차지 하는것 같다. 학교를 안가는 토요일에 조금의 설렘을 더 넣어주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로고스 서원에서 수업을 하면서 뜻깊은 시간을 많이 보냈다. 그중 특히 기억에 남았던 일들은 작가와의 만남이었다. 다양하고 깊은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 질문을 할 수 있다는것 자체가 굉장히 많은 것들을 얻어갈 수 있는 시간이었고 또 내가 생각하지 못한 궁금증 마저 다른 사람들이 대신 질문을 해주니 나의 생각들이 배로 증가되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2년이라는 긴 시간을 지나고 또 새로운 경험을 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좋은 말씀과 조언들을 해준 김희림 선생님 정말 감사드리고 또 부족한 글에 코멘트르 달려고 노력해준 로고스 서원 친구들, 특히 현빈이는 입을 열때마다 살짝 긴장되는 느낌을 들 정도로 예리한 말들을 많이 해줘서 모두 참 고마웠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다들 감사했습니다!
첫댓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