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2일 한국 낚시업 중앙회에서 주최하는
낚시터 환경 캠페인에 참석차 청풍호를 찾았습니다.
꽤나 먼거리를 달려왔는데 많은 분들이 찾아 오셨습니다.
군계일학 성제현 대표님도 참석하셔서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간단한 행사를 마치고 구역을 정해
마대 하나씩 들고 주변 청소를 합니다.
낚시사랑 이재선(팡팡) 본부장님도 오셨습니다.
그렇게 행사를 마치고 낚시를 할 포인트를 찾아 갑니다.
쩐프로님이 알려주신 포인트로 들어가 봅니다.
우리를 반겨 주는 멋진 분수가 솟아 오릅니다.
주변을 돌아 보며 낚시 할 포인트를 찾아 봅니다.
처음 오는 곳이라 아는 포인트가 없으니
이곳 저곳을 찾아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좋은 포인트가 많네요.
하지만 이곳은 수심이 너무 깊어 패스~~
음...
이곳도 좋은데...
한사람만 앉을 수 있어 패스...
다음날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어서 인지 잔뜩 흐린 날씨입니다.
비바람을 덜 타는 좋은 포인트를 찾아 봅니다.
움푹 들어간 이런곳...
하지만 농장이 있어 들어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럴듯한 포인트는 많은데요.
아하!
좋습니다.
이곳으로 낙점합니다.
주차하기 편하고 차대고 10m...
좌대 올리고 텐트까지 친 후에 대 편성을 시작합니다.
대편성중에 왼쪽 갈대사이에 세워 놓았던 찌가 솟아 오릅니다.
황금빛 청풍호의 붕어가 나와 줍니다.
이렇게 쉽게 붕어가 나오다니...
대박 예감입니다.
씨알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대낮에 나온 붕어에 기대감이 피어 납니다.
다만 물색이 너무 맑았습니다.
2m수심의 바닥이 그대로 보입니다.
그래도 부지런히 대편성을 이어 갑니다.
하지만 바닥이 지저분해 12대 편성하는데 2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함께 한 오짜느낌님의 대편성입니다.
역시 바닥이 지저분하다 보니 아직도 대편성중입니다.
오후 5시 45분인데 산이 높아서인지 어느새 해가 집니다.
낮시간이 많이 짧아졌습니다.
수심은 좌측으로 2m권이고 중간부터 오른쪽으로는 4m가 나옵니다.
미끼는 옥수수만 사용하고 있고 밤이 되면
옥수수 어분글루텐도 사용 예정입니다.
왼쪽 갈대 부근에서 첫 붕어가 나왔습니다.
물속으로도 이 갈대의 줄기가 이어져 있어
찌 세우기가 엄청 어려웠습니다.
이제 해는 완전히 산을 넘어 간것 같습니다.
청풍 호반케이블카가 앞으로 지나갑니다.
저녁 식사 준비를 하는 오짜느낌님.
하루 종일 그늘인 곳에 텐트를 쳤습니다.
저녁 식사하고 바로 밤낚시에 들어 갑니다.
왼쪽 2,8칸부터 중간 4.2칸까지 편성했습니다.
오른쪽으로도 4.0칸부터 3.4칸까지 편성했습니다.
이날 낮에는 무지 더웠습니다.
선풍기까지 가져다 놓고도 땀을 꽤나 흘렸습니다.
어둠이 찾아 왔습니다.
기대가 되는 밤입니다.
바람도 잔잔하고 해가 지면서 기온도 떨어지니
낚시 하기 너무나 좋은 분위기 입니다.
그렇게 밤은 깊어 갑니다.
아무 일도 없이 시간만 빠르게 흘러 갑니다.
날이 밝아 옵니다.
그 사이 2번 정도 입질은 있었습니다.
꼭 딴짓 할 때 찌가 올라왔다 내려 갑니다.
새벽 입질을 기대했지만
더 이상의 입질은 없었습니다.
오짜느낌님 포인트...
밤새 딱 한번 입질이 있었지만 못 잡았다네요.
저의 포인트입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새벽에 시작한 비는 다음날 아침까지도 줄기차게 내립니다.
올 여름 비는 징그럽게도 내립니다.
촉촉하게 젖은 낚시대...
오늘 밤에는 제대로 일좀 하지...
오잉?
통나무가 점점 가까이 밀려 옵니다.
저리가라!
낚시줄 다 엉킨다.
아침 입질도 없네요.
낮시간에 잠깐 비도 멈추고 바람도 잦아 듭니다.
점심 식사 준비를 합니다.
예전에 엔디님이 보내준 민어로 매운탕을 끓였습니다.
낚시터에서 먹는 민어 매운탕...
끝내 줍니다.
낮에도 낚시를 했지만
이렇다 할 입질은 없었습니다.
비도 오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 옵니다.
다행히 뒷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라 영향은 그리 없습니다.
계속 비가 내리기에 일찍 저녁 식사를 마치고 왔습니다.
와 보니 찌가 끌려가 있고 옥수수를 잘근잘근 씹어 껍데기만 남아 있네요.
두번째 밤낚시를 준비 합니다.
오늘도 기대가 되는 수초 앞입니다.
밤낚시 시작했습니다.
비바람도 소강 상태입니다.
밤낚시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폭우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돌풍까지 함께 불어오니 낚시를 못합니다.
아예 낚시대 걷어 놓고 푹 잤습니다.
그렇게 아침을 맞이 합니다.
비가 잦아든 틈에 주변을 살펴 봅니다.
이쪽은 밤새 정면에서 바람이 불어 파도가 치던곳입니다.
포인트는 좋아 보입니다.
우리가 앉아있는 곳...
움푹 들어간 곳으로 파도와 바람을 막아 주었습니다.
나무 사이로 멋진 포인트가 될것 같은데
다음에 찾게 되면 꼭 앉아 보겠습니다.
철수 합니다.
비가 내리고 있어 파라솔을 쳐 놓고 철수 중입니다.
멋진 포인트인데...
사람 만나기도 힘든 곳...
너무 외진 곳이라 더 좋았습니다.
본류권 바람을 막아 주어 파도가 일지 않는곳.
멋진 포인트에서의 이틀밤 낚시.
아쉬움이 크게 남습니다.
유일한 붕어 한마리...
집으로 돌려 보내 줍니다.
철수길에 바라본 청풍호.
물맑고 경치 좋은 곳이지만 붕어 보기 힘든 곳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학인 했습니다.
정말 멋진 풍경입니다.
이곳도 한번쯤 눈여겨 볼만하겠습니다.
자세히 보니 낚시 한 흔적은 있었습니다.
찬바람이 불면 다시 한번 찾아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