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망자(亡子)의 날
11월 1일은 망자의 날이다. 망자의 날은 멕시코의 가장 상징적인 전통 중의 하나로 멕시코 문화에 깊이 뿌리 내린 축제이다. 이축제는 11월 1일과 2일에 열리며 사랑하는 고인들을 기리는 날이다.
2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1동 역삼 빛 마루에서 망자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으며 세계 여러 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얼굴에 문양을 그리고 진지하게 행사를 치르고 있었다.
망자의 날은 아스텍, 마야, 푸레폐차와 같은 선(先) 히스페닉 문화와 기타 메소아메리카 문명에서 기원하였으며 이들은 죽음을 삶의 순환으로 보고 있다. 16세기 스페인의 식민지의 지배로 인해 기독교가 강요되었고 망자의 날 역시 기독교의 모든 성인 대축제일과 위령의 날에 맞춰 조정되었으며 죽음에 대한 경의를 다채로운 색상, 상징, 생명으로 가득한 축제와 결합하였다. 이러한 문화의 융합을 통해 오늘날과 같은 망자의 날이 탄생했다.
2003년 유네스코는 망자의 날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으며 이를 통해 망자의 날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망자의 날은 단순히 고인을 기리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이는 삶을 축하하는 날로 죽음이 자연스러운 생명의 일부라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있다. 멕시코 문화는 죽음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이를 받아들이고 세상을 떠난 이들의 기억을 기리며 축하한다.
이 축제의 기간 고인의 영혼이 다시 살아있는 자들의 세계로 돌아와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생전에 즐겼던 것들을 다시 누린다고 믿었다.
망자의 날 제단에 사용되는 장식품은 여러가지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 해골 : 삶과 죽음을 상징 죽은 자의 빵(판 데 무에르트) ; 삶과 죽음의 순환을 상징 금잔화 꽃 :꽃의 빛깔과 향기는 영혼을 제단으로 인도한다. 촛불 : 죽은 자가 다시 살아있는 자들의 세계로 돌아오도록 안내한다.
* 제단은 각 지여과 가정의 문화에 따라 구성 요소와 배치가 다를 수 있지만 모두가 고인들을 기리고 기억하는 것은 같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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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망자의 날이라는 날도 다 있네요.
재중님의 글을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유네스코가 이 망자의 날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할마큼
매우 유명하고 뜻깊은 날을 기념하는 전시회장에 가서 작품들을 감상하시며
감회가 남다르고 깊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뉴스에서 민속박물관에서 망자를 기리는 작품 전시회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참 좋은 공부를 하며 또 한 가지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