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호주 멜버른으로 유학을 와서 우연한 계기로 자리잡고 결혼하여 한 아이, 곧 두 아이를 가질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도피성 유학으로 시작된 호주 유학이였지만 다행히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여 경영쪽을 전공하였고,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하였고, 동양계 대기업을 입사한뒤 호주 중소기업으로 옮긴지 3여년 되었습니다. 호주 멜버른 연봉 평균이 65000불인가 (6천 2-3백만원 근처) 이라고 들었습니다만 한국도 그렇듯 그만큼 버는 사람이 드물죠. 주로 훨씬 더 벌거나 훨씬 덜 벌거나 그러는 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 조금 덜 번다는 것만 밝힙니다.
아내가 첫째를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업주부로 생활을 시작하였고, 현재는 둘째가 조만간 나올 계획이라 지난 2-3년간 외벌이로 생활을 하였습니다만 제가 하는 일 및 관심있어 하는 일이 쇼핑이라 헛튼 곳들에 돈을 좀 많이 지출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주로 약간의 적자만 나는 듯 살고 있습니다.
다른 글들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경비 및 생활비 부분에서 꽤 높게 측정하신 분의 시드니 생활 글을 읽고 제 생활비 및 경비를 써봅니다. 한가지 더 알리고 싶은 부분은 얼마나 누리고 사느냐 그리고 얼마나 생활하는 곳의 특성을 알고 사느냐에 따라 생활비는 높아지고 낮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쌀을 예로 들어 호주에서 일반 적인 썬 라이스 미디엄 5키로를 정가격을 주고 슈퍼에서 사면 11불 부근입니다만 코스트코에서 사면 6-7불합니다. 계란도 적절히 종류가 많습니다만 적절히 좋은 12개입 4-6불 하는데, 코스트코 가면 36개입 8-9불 하죠. 슈퍼에서도 할인을 많이 하고 할인 하는 제품 위주로 사면 가격이 많이 저렴해지고요.
시드니 경비 및 생활비 써주신 분 글 토대에 제 상황 및 생각 적어봅니다. 제 경우는 영주권자이고 와이프는 시민권자이기에 정부 보조 및 의료보험 혜택이 있습니다.
저 역시 공격성이 아닌 제가 느낀 바로만 적음을 미리 밝힙니다.
*경비부문
1.주거비: 전 집을 융자 통해 구매 하였고, 큰 집은 아니지만 방 4개짜리 타운 하우스이고, 매달 이자로 1500불 지출을 합니다. 구매전엔 외각지역 방 2개짜리 렌트로 1600불 정도 지출 하였었는데 (3년전) 지금은 2000불 부근이라 사료됩니다.
1-2. Bills 공과금 - 호주에서 살면서 두번째로 내기 힘들어지는 부분이 공과금인데요, 5-6년전만해도 (그때는 월세로) 전기값, 물값, 가스값 한달 평균 200불정도였던 거 같은데 매년 오르는데다 카본 택스를 들여놓으면서 세계에서 공과금 젤로 비싼 나라중에 하나가 되었다죠. 물론 2014년7월 부로 카본텍스가 사라지고 가격이 조금 순해진다고 해요. 크레딧도 나올 예정이고 할인 프로모션하는 전기/가스 회사들이 지금 많이 있답니다. 제 경우는 전기값 조금 아껴본다고 태양열 전기 집에 설치했구요, 전기 많이 먹는 할로겐 전구들을 LED로 90% 교체했습니다. 그러고선 전기값이 한달에 7-90불, 가스값은 90-130불, 통신값 (집전화, 휴대폰 2대, 인터넷) 170불, 물값 한달 100불씩 내고 있습니다. 호주 남부지역의 경우 겨울의 전기값/가스값이 1년 사용값의 10% 정도라고 라디오에서 그러더군요. 제 동료는 3개월치 전기와 기스값 1000불 저번주에 냈다고 하네요. 쉐어생두고 여러명들과 같이 생활하고 하면 훨씬 더 나오기도 하겠지요?
2.교육비: 현재 정부보조가 없는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고 있는데 1학기 (1년 4학기)에 1350불정도 내고 있으니 1년이면 5400불정도, 1달에 450불 정도 되니 40만원돈 되네요. 한국에 유치원도 그정도 되려나요. 정부에서 1달에 아이 앞으로 510불정도 나옵니다. 이 금액은 제 연봉이 높아지면 줄어들고, 제 연봉이 낮아지면 높아집니다.
유치원은 정부보조가 되는 곳으로 조만간 옮기려고 하는데 아직 얼마인지는 검토해보지 않았는데 큰 차이가 없을것이라고 봅니다. 단지 정부보조가 그 금액의 50프로 된다고 들어서 매달 2-30만원 예상만 해봅니다. 초중고교의 경우 공립의 경우 1년에 1인당 1000불-3000불이라고 들었는데 시드니 거주하시는 분의 경우는 만불을 적으셨는데 그부분은 제가 겪어보지 않아 모르겠습니다. 준사립인 기독교 학교들이 1년에 5-6000불정도, 고등학교로 들어가면 10000불 조금 초과한다고 알고 있으며 사립 및 비싼 사립들이 연 10000불에서 2-30000불까지 한다고 들었습니다. 호주내에서 아이를 사립학교 보내면 보내는 12년 평균 값이 500,000불 (한화 5억)을 초과한다고 해요. 전 준사립 고려중입니다
3.의료비:영주권이 있지만 개인 의료보험을 추가로 가지고 있습니다, 가족 모두 포함 250불 (23만원정도) 매달 내고 있지만 엑스트라를 들어서 1년에 둘이서 800불정도 혜택으로 마사지를 받고, 400불 어치로 안경 혹은 선그라스 구매를 하며 (안경값이 100불에서 800불합니다만), 큰 돈 안들여 치과혜택을 받습니다. 구급차도 비싸기에 (와서 실려가면 800불, 헬기뜨면 3000불), 구급차 멤버쉽 (가족 연회원 70불 정도- 엑스트라 혜택받고 14불정도 냄)을 들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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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량운영비:10년전에 산 중소형차 와이프한테 줘서 몰고, 융자로 새로 산 SUV로 출퇴근 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할부는 매달 300불정도 내고 있고, 1년에 한번 내는 레조의 경우 차 두대 1300불정도, 보험은 새차가 1년 풀보험 650불, 헌차는 자차보험으로 300불, 유류비는 달에 150불 정도 (1리터에 1300불합니다 호주는), 집-회사가 10키로 미만이라 얼마 달리지 않고 있습니다.
거주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집 부근에 버스나 기차가 있다면 쇼핑 차없이도 가능합니다. 제 경우도 원한다면 걸어서 10분 거리에 큰 슈퍼 (콜스) 있고, 혹은 버스타고 5분거리에 있는 큰 쇼핑센터 (큰 슈퍼 2개, 백화점 1개,영화관, 이마트 비슷한 빅더블류 등), 8분 거리에 조금한 쇼핑센터 (큰 슈퍼 2개), 10분거리에 코스트코)가 있어서 쇼핑이 가능하지만 1주에 한번 하는 쇼핑을 하다보면 차가 있어야 편하지요.
5.학생비자- 이부분은 제가 12년전에 학생이었지만 학비도 비쌌고 (지금은 더 비싸죠,, 한학기에 만불 부근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생비자 받아서 혜택 본다는 부분은 쉬워보이지 않네요.
6. 음식 및 외식 - 콜스에서 음식을 주로 사고, 종종 코스트코 애용합니다. 외식을 일주일에 2어번정도 하고요. 식비 3-400불에 외식1-200불 정도
1번항목 2000불+ 학비 $450- 정부지원 $510+ 의료보험 $250+차 융자 및 유류비 450불 (1년마다 내는 보험 미포함), 음식 및 외식비 600불 및 기타 2-300불 하면 최소 생활비가 3500불정도 되네요. 1년으로 계산하면 38880불, 거기에 집관련된 세금 1600불과 차 등록비와 보험비 2250불 더하면 42730불정도가 나오네요. 물론 쇼핑과 비상시의 소비되는 것들이 많아 더 쓰는 것이 비일비재하긴 합니다.
*근로부문
8시반까지 출근 5시 퇴근이면 점심시간은 1시간입니다. 1년에 4주의 휴가가 주어지고, 병가가 10일인가 됩니다. 남편의 출산휴가가 생긴지 얼마 안되었지만 조만간 쓸 기회가 올것 같아요.
주로 컴퓨터로 하는 일이 주라 힘들진 않지만 눈이 많이 피로하고 심신이 지치는 경우가 많지만 한국에 비하면 쉽다고 생각은 해봅니다 (한국에서의 일한 경력은 전혀 없습니다)
세금은 1년에 10000불 넘게 내는 상태이고 최대한 세금 환급 많이 받아보려고 하지만 보통 1000불 근처 환급 되면 잘 받는 것이더라구요. 제 경우는 탈세는 전혀 없습니다.
제 연봉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회사원으로써 중간 부근이라 보이나 최근 뉴스를 들어보면 호주에서 평균 임금을 받아 생활을 하면 한달에 100불 저축하기가 꽤나 어렵다고 합니다. 버는 것에 비해 생활비가 꽤나 많이 든다는 것이지요.
우연히 아고라의 글을 보고서 제 생활비와 생활방식을 되돌아보고자 적어보았습니다
호주 생활에 있어서 궁금하시다거나 구매나 생활 방식 등에 궁금하신 분들 물어보시면 상황에 따라 답변 해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