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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보 알림 공간 스크랩 美 안보국, 35개국 정상 전화 도청 의혹… 한국은 안전한가? / 조선닷컴
鶴山 추천 0 조회 66 13.10.26 12:5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美 안보국, 35개국 정상 전화 도청 의혹… 한국은 안전한가?

  • 조선닷컴 인포그래픽스팀
  • ▲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최소 35개국 정상(頂上)급의 통화를 엿들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NSA 감시 프로그램 폭로자인 에드워드 스노든이 유출한 기밀 문건을 토대로 24일(현지 시각) 이렇게 보도했다. NSA가 테러 위협을 명분으로 개인 정보를 수집했다는 의혹을 넘어 우방국 정상들까지 광범위하게 감시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는 것이다. ▶ 기사 더 자세히 보기

     

    <아래 기사 내용을 옮겨 놓았슴>

     

     

     

    입력 : 2013.10.26 03:02

    가디언, 스노든 폭로 문건 보도 "우방국 정상까지 감시"
    한국대통령 도청 가능성에… 외교부 "35개국 명단에 없어"

    EU "신뢰의 문제"… 일각선 美와 FTA협상 유예 주장도
    "美 對테러전 정보수집 악영향 받을 것" 공동성명 발표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최소 35개국 정상(頂上)급의 통화를 엿들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NSA 감시 프로그램 폭로자인 에드워드 스노든이 유출한 기밀 문건을 토대로 24일(현지 시각) 이렇게 보도했다. NSA가 테러 위협을 명분으로 개인 정보를 수집했다는 의혹을 넘어 우방국 정상들까지 광범위하게 감시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는 것이다.

    ◇'불런' 프로그램으로 휴대전화 암호 무력화

    가디언이 보도한 기밀 문건은 지난 2006년 10월 NSA의 신호정보부(SID) 직원들이 회람한 문서로, NSA가 직원들에게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의 고위 관료들이 보유한 외국 주요 인사 연락처를 확보해 감시 목록에 포함하도록 지시한 내용을 담고 있다. 문건에서 NSA는 "한 정부 관료가 외국 정상 35명의 번호를 포함해 전화번호 총 200개를 제공했다"고 했다.

    
	EU 정상회의 마치고… 휴대폰 확인하는 메르켈… 앙겔라 메르켈(왼쪽) 독일 총리가 25일(현지 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마친 뒤 자신의 휴대전화를 살펴보고 있다. 독일은 메르켈 총리 휴대 전화가 도청됐다는 의혹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정보요원 등 관계자를 미국에 파견하기로 했다
    EU 정상회의 마치고… 휴대폰 확인하는 메르켈… 앙겔라 메르켈(왼쪽) 독일 총리가 25일(현지 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마친 뒤 자신의 휴대전화를 살펴보고 있다. 독일은 메르켈 총리 휴대 전화가 도청됐다는 의혹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정보요원 등 관계자를 미국에 파견하기로 했다. /AP 뉴시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NSA는 인터넷, 휴대전화 등에 활용되고 있는 모든 암호화 기능을 무력화시키는 프로젝트를 가동해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단순히 테러나 적국의 동태를 파악하기 위한 모니터링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정보를 빼가기 위한 기술을 개발해 온 것이다.

    NSA는 코드네임 '불런(Bullrun)'이라는 프로그램을 가동해 암호화 기술을 무력화하고 해커가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는 '백도어(뒷문)'를 설치하는 방법을 연구해 왔다. 그 결과로 기존 인터넷 통신 과정에서 정보 보호를 위해 사용되는 SSL 암호화 통신, 가상사설망(VPN)은 물론 4G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암호화 기술까지 무력화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NSA는 또 2007년부터 연간 2000만달러(약 212억원)를 들여 '프리즘(PRISM)'이라는 비밀 프로그램을 통해 수집 대상 인터넷 사이트를 계속 확대해 왔다. 미국에서만 컴퓨터와 전화로 29억건에 이르는 정보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NSA는 이 같은 활동에 올해에만 105억달러(약 11조원)의 예산을 쓰고 있다. 또 수집한 정보 분석을 위해 현재 유타주 사막 한가운데 20억달러(약 2조원)를 들여 거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세계 모든 정상이 도청 피해 의심"

    이날 가디언이 공개한 문건에서는 NSA의 감시 대상에 올랐다고 나온 35명의 외국 정상들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았다. 한국 대통령이 NSA의 도청 대상이 됐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우리 정부는 대통령이 도청당했을 가능성에 대해선 우회적으로 부인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대통령이 도청당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으며, 이번에 도청당한 35개국 정상의 명단에서도 빠져 있다"고 했다.

    미 국가안보국의 정보 수집 세계 지도
    하지만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며칠 새 NSA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휴대전화를 도청했고, 엔리케 페나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의 이메일을 엿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는 적국뿐 아니라 우방국 정상들도 NSA의 감시 리스트에 광범위하게 오른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미국 성토장 된 EU 정상회의

    24~2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는 NSA와 미국 정부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오바마 대통령에게 '친구끼리는 엿듣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동맹국 사이에는 신뢰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정상회의에서 독일과 프랑스는 "미국에 연말까지 정보 관계에 대한 새로운 규칙들을 합의하기 위한 회담 개최를 요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독일은 메르켈 총리 도청 의혹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정보요원 등을 미국에 파견하기로 했다.

    NSA의 도청 의혹이 확산되면서 미국-EU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마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은 "미국에 대한 유럽의 신뢰가 약해졌다는 것은 FTA 협상이 유예되어야 함을 의미한다"며 "우리가 협상하러 가는데 상대방이 우리가 다루려는 내용을 모두 알고 있다고 느낀다면 서로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EU정상들은 25일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대(對)테러전의 핵심은 정보인데, 신뢰부족으로 정보수집 활동이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최소 35개국 정상급의 통화를 도청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이들이 도청을 당한 경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AFP통신은 25일 국가 정상들이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보안 기능이 있는 통신 장비 대신 아이폰과 블랙베리 같은 일반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도청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 기사 더 자세히 보기

     

    <아래 기사 내용을 옮겨 놓았슴>

     

     

     

    입력 : 2013.10.26 03:02

    불편한 보안폰 대신 일반폰 써
    美, 모든 암호 뚫을 수 있어 보안폰 도청 가능성도 제기

    
	美 꼬집은 獨 벽화‘양 떼 감시 독수리’… 독일 쾰른에서 24일(현지 시각) 예술가들이 독일을 포함한 우방국을 상대로 광범위한 도청·해킹 활동을 벌인 미국을 풍자하는 벽화를 그리고 있다. 미국을 상징하는 독수리가 눈과 귀에 감시 카메라와 레이더를 장착하고 양 떼를 감시하는 모습이다
    美 꼬집은 獨 벽화‘양 떼 감시 독수리’… 독일 쾰른에서 24일(현지 시각) 예술가들이 독일을 포함한 우방국을 상대로 광범위한 도청·해킹 활동을 벌인 미국을 풍자하는 벽화를 그리고 있다. 미국을 상징하는 독수리가 눈과 귀에 감시 카메라와 레이더를 장착하고 양 떼를 감시하는 모습이다. /AP 뉴시스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최소 35개국 정상급의 통화를 도청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이들이 도청을 당한 경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AFP통신은 25일 국가 정상들이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보안 기능이 있는 통신 장비 대신 아이폰과 블랙베리 같은 일반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도청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독일 일간지 '타게스 슈피겔'은 익명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사무실에서 암호화되지 않은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도청됐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각국 정부는 고위 공직자를 위해 보안이 강화된 통신 장비를 지급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수개월 전에 보안 기능을 강화한 '블랙베리 Z10' 모델을 1대당 2500유로(약 367만원)에 대량 구매했다. 프랑스도 자국 방위산업체 탈레스가 특수 제작한 테오렘 휴대전화를 1대당 3300유로(484만원)에 구매해 고위 공직자들에게 나눠줬다. 이외에도 내부통신망과 직통 전화 등 고위 관리를 위한 암호화된 통신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 보안 장비들은 사용하는 데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따른다. 사용법도 어려워 국가 정상들이 평소 일반 통신 기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프랑스 정부가 사용하는 테오렘 휴대전화는 보안코드 때문에 전화 연결에 30초나 걸린다. 급하게 전화를 걸 일이 있을 때는 무척 짜증이 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테오렘 휴대전화 사용을 매우 싫어했고,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도 공적 업무를 할 때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정보보안협회(CLUSIF)의 에르베 쇼어는 "고위 공직자들은 여러 개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고, 구글이나 지메일 같은 일반 컴퓨터 프로그램을 즐겨 사용한다"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보안 문제의 위험성을 그들은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일부에선 미국이 모든 암호 시스템을 뚫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가졌다는 점을 들어, 보안 기능이 있는 정상들의 공식 휴대전화가 도청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 국가안보국(NSA) 등 미국 정보기관들은 우방국과 적성국을 가리지 않고 광범위한 도청·해킹 활동을 벌였지만 북한만은 뚫지 못했다. ▶ 기사 더 자세히 보기

     

    <아래 기사 내용을 옮겨 놓았슴>

     

     

    입력 : 2013.10.26 03:02

    北 컴퓨터망 발달되지 않고 세계 네트워크와도 단절

    국가안보국(NSA) 등 미국 정보기관들은 우방국과 적성국을 가리지 않고 광범위한 도청·해킹 활동을 벌였지만 북한만은 뚫지 못했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 등에 따르면 NSA는 전문 해커, 침투 기술자, 기업 파견 요원, 비밀 판매원 등 '핵티비스트(해커+액티비스트)'로 불리는 요원들을 동원해 전 세계 각국 컴퓨터 시스템을 해킹했다. NSA가 운영하는 해킹 전문팀인 '맞춤형 접속작전팀(TAO)'은 최근 12년 동안 전 세계 국가의 주요 컴퓨터 하드드라이브에 스파이웨어를 최소한 8만개 심어, 이를 통해 전 세계 컴퓨터망을 극비리에 통제했다.

    그러나 TAO는 북한 정부 당국의 컴퓨터나 네트워크를 해킹하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컴퓨터망이 거의 발달하지 않았으며, 전 세계 네트워크와도 단절돼 있어 최신 암호 파괴 공격 작전이 통용되지 않는 유일한 국가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에드워드 스노든이 유출한 미 정보기관 예산안 보고서에서도 정보기관들은 북한을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나라로 평가했다. "미국이 북한을 수많은 감시 장치로 감싸고 있음에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계획에 관한 결정적 정보 공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는 핵무기 개발국 중 어떤 나라보다 많다. 미 정보기관 분석가들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의도에 대해 사실상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입력 : 2013.10.2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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