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apter2] Mt. Sinai병원에서
지난 번에 이이서 글이 이어집니다.
99년 9월에 줄리아드 학사 1학년으로 등록이 된 후
저희 가정은 형을 간호하는데 정신이 없었습니다.
특히 10월에는 형의 상태가 악화되어 그야말로
힘겨운 생활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10월 19일에 백혈균이 재발되어서 병원에 재입원하게 되었습니다.
99년 4월에 백혈병에 걸려서 1차치료후 6월에 퇴원했는데 10월에 다시
재발된 것이지요. 처음 1차 치료때에는 왼쪽 가슴에 구멍을 뚫어 주사를 꽂아
약물과 영양소를 투여해는데 2차치료때에는 오른쪽 가슴에 구멍을 뚫게
되었습니다. 이 후에 형이 얘기하기를 옛날에 자신이 한국에서 자기 양가슴에
못이 박힌 환상을 보았다고 하는데 이제야 그 환상이 풀린다고 하였습니다.
이때에는 골수이식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고 11월에 가서는 키모로 백혈균을
죽이면 다시 백혈균이 재발하는 상황이 계속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골수이식을 제가 하기로 하고 수술을 하기로 11월 8일 결정되었습니다.
(저와 형이 쌍둥이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이야기지요.)
하지만 골수이식수술을 하려면 먼저 백혈균을 죽이고 안정적인 상황이 되어야만
가능했던 만큼 나중에 가서는 불투명해 졌고 키모로 치료하기로 의사들이
결정하였습니다. 허나 12월에 가서는 키모를 맞아도 계속되는 재발로 전혀
소용이 없게 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12월 31일에는 매우 위독한 상황이 연출되었고 심장박동이
157까지 뛰었습니다.(정상수치는 70-110이므로 150이상이면
심장이 터질 수 있는 수치입니다.) 의사들이 곧 형이 죽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우리 가정이 합심해서 기도했고 할아버지가 한국에서 전화로 기도해주시는 덕분에
129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치료하신 것이지요.
이때에 형이 11층에 있었고 그 층의 의사들은 형을 더 이상 고칠 수 없다고
했으나 트로이박사님이 28일 와서 하나님이 치료하실 것을 믿으니
자신이 직접 치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말로 신앙의 의사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1999년이 지나고 2000년이 되었습니다.
다음에 계속 글이 이어집니다.
[chapter2] 2000년 앨리스 툴리홀 콘서트
지난번에 이어서 글이 계속됩니다.
2000년 2월에 처음으로 앨리스툴리홀에서 연주회를 갖게된
저는 수요일 1시 콘서트의 세번째주자로 위도르의 오르간심포니 4번의
두악장을 연주하게 되었습니다.
앨리스 쿨리홀 콘서트는 매년 줄리아드학생들이 그들의 기량을
선보이는 콘서트로 오르간콘서트는 매년 2월에 있고
오르간과 학생들이 두번의 콘서트를 통해 그들의 실력을 선보입니다.
수요일 1시와 금요일 8시로 나눠 두차례의 콘서트를 하게 되는데
보통 10명의 오르간학생들이 있으면 5명씩 나뉘어서 연주회를
맡게 됩니다.
저로서는 줄리아드 학사 1학년으로 처음으로 앨리스툴리홀 콘서트를
연주하게 되었습니다.
형의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 큰 기대를 갖지 않고 한 콘서트에서
실수 없이 하나님의 은혜로 연주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또 앨리스 툴리 홀 콘서트 며칠 전에는 제가 존경하는 오르간 스승인
톰 하젤톤이 성리타 교회에서 오르간콘서트를 가져서 연주회에
참여했는데 매우 다양한 소리와 찬송가 변주는 저에게 많은 도전 의식을
주었습니다. 사람으로서 어떻게 저런 아름다운 음악을 즉석으로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톰 하젤톤의 음악은 잔잔한 시냇물같아서 음악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아름다운 느낌을 줍니다. 모차르트같은 느낌이지만
바로크 뿐만이 아니라 낭만파, 재즈등이 모두 포함된 다양한 스타일이
돋보입니다. 이 분의 연주회를 다니면서 찬송가변주에 대해서 서서히
저도 눈을 뜨게 되었고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다음 시간에 계속 글이 이어집니다.
|
[chapter2] 내 삶의 급격한 변화
지난 번에 이어서 글이 계속됩니다.
줄리아드음대는 매년 3월 첫 두주에 봄방학을 가지는데
그 기간 동안 오디션을 봅니다.
저는 이 기간동안 집에서 쉬려고 왔는데
병원에 있던 형이 위독하여져서 병원에 여러번 가게 되었는데
병원의 여러 훌륭한 의사들의 정성어린 치료가 아쉽게도 효과를 보지 못하고
형은 2000년 3월 3일에 천국에 가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로 힘든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님이 도와주시지 않았더면 정말로 견디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 사건은 저의 일생일대에 가장 급격한 변화를 주게 되었습니다.
과연 우리 인생이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까요?
어떤 때에는 종종 우리들이 이해하기 힘든 사건들이 있을 때도 있지만
나중에 돌이켜보면 하나님은 항상 선으로 바꾸어 주십니다.
우리는 그저 하나님께 매일 감사하며 살면 됩니다.
인생이 정말 짧은데 돈과 명예를 얻어 보려고 살다가 영원의 세계를 놓치는
어리석은 삶을 살면 안 되겠습니다.
인생은 한번 살고 그 후에는 심판이 있는 것처럼 우리 살아 생전에
예수님 정말로 잘 믿어봅시다.
카페 회원님들 모두에게 드리는 저의 간곡한 부탁입니다.
특별히 제게 찬양의 달란트를 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찬양이야말로 우리가 주님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경배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께 열심히 찬양하는 사람됩시다.
저에게는 멀리만 느껴지던 천국이 매우 가까워지고 매일 천국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저의 친척 중에 어떤 목사님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는데
이 분도 형의 치유를 위해서 기도하던 중 형이 천국으로 가게 되어서
실망 중에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뜻을 알려주시면서 형이 천국에서
오르간으로 하나님께 찬양을 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하셨고
저에게는 이 땅에서 오르간으로 하나님께 찬양을 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 진 것과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한 하나님의 뜻을 알려 주셨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2000년 3월 주사랑장로교회 콘서트
2000년 2월 초에 세인트 리타교회에서 톰의 연주회를 듣고 나서
다음달 3월 중순에 뉴욕의 주사랑장로교회에서 알렌오르간봉헌콘서트가
있어서 다시 톰이 와서 연주하게 되었습니다.
이 콘서트는 한국교회에서 하였기 때문에 한국교인들이 잘 아는 찬송가를
톰이 변주하기로 하였는데 한국성도들에게 오르간의 매력을 알려 준
콘서트였다고 생각합니다.
제일 먼저 바하의 곡들로 시작하여 D minor Taccata and Fugue로 연주하였을 때
콘서트의 분위기가 많이 달아올랐습니다.
그 다음에는 진 로버슨이 편곡한 '좋으신 하나님'을 연주하였는데
이 곡은 theme and variations로 멜로디가 스타일을 바꾸어서 연주됩니다.
멜로디가 8가지의 스타일로 바뀌어 연주되는 이 곡은 성도들한테서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그 다음 곡이 384장 '내 주는 강한 성이요'를 편곡한 곡을 연주하였는데
이 곡 역시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1부 끝나기 전에 톰이 직접447장'오 신실하신 주'를 변주하여
연주하였는데 성도들에게 즉흥변주의 매력을 보여준 연주였습니다.
소리의 사용과 화성이 매우 절묘하였습니다.
그 다음에는 잠깐 쉬었다가 제가 guest organist(초청 받은 오르간니스트)로
톰이 변주하였던 찬송가곡을 연주하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1998년 톰을 처음 만난 이후에 톰의 찬송가변주를 아주 면밀히
분석해 왔습니다. 톰의 연주가 담긴 CD나 비디오등을 몇시간씩
분석하여 톰의 스타일을 분석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직접 오르간에 앉아서 체크해 보곤 하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연주를 들을때에 그냥 곡을 듣지 마시고 연주를 분석해서
듣는 연습을 하십시요... 그냥 들으면 절대 자기의 스타일이
나오지 않습니다. 자신의 스타일을 만들고 좋은 것들은 반드시 습득하는
버릇을 키우셔야 합니다. 음악은 듣는 것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연주하였던 곡은 톰이 과거에 연주하였던 찬송가변주를 연구하여
연주한 것인데 소리의 변화가 천차만별로 바뀌는 곡입니다.
이 곡 연주하는데 general이 12-13개 필요하였을 정도입니다.
저의 연주 후에는 37장 '주 예수 이름 높이어'를 톰이 반주하고
성도들이 불렀습니다. 콘서트에서 회중찬송이 한 곡 정도
들어가면 정말 좋습니다. 왜냐하면 회중들이 직접 참여하게 되니까요!!
이 후에는 톰이 프랑스 곡들을 연주하고 마지막으로 위도르의 토카타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앙코르로 찬송가 33장 '온 천하 만물 우러러'를
회중찬송으로 하고 끝을 맺었습니다. 여기서 톰의 절묘한 간주와
화성사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콘서트가 끝나고 그 교회 성도님들이 오르간이 얼마나 멋진 악기인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특히 그 교회의 부목사님은 제가 그때쯤 해서 새벽기도때에 틀어놓을
오르간 디스켓을 제가 녹음하였는데 그 디스켓을 새벽기도후에
틀어놓고 혼자서 들으셨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제게 오르간의 섬세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고 말씀해 주시더군요.
오르간이라는 악기가 정말로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려드릴 수 있고
성도들에게는 큰 은혜를 줄 수 있는 악기라는 것을 체험한 좋은 연주회였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chapter2] 2000년 6월 애미티빌 성당 콘서트
2000년 학사 1학년 공부가 끝나고 6월초 뉴욕의 애미티빌 성당에서
알렌오르간 봉헌 콘서트가 있어서 톰 하젤톤이 펜실베이니아에서 와서
연주하였습니다.
연주회가 저녁이었는데 오후에 오르간마스터클래스가 있어서
참석했는데 15-20명정도 모였습니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었는데 끝나고 톰이 사적으로 저한테 여러가지를
가르쳐 주면서 소리에 대하여 말하여 주었습니다.
그 중에 인상적인 것은 미디에 관한 것이었는데
대개 우리 오르간니스트들이 쓰지 않는 소리를 톰이 설명해 주면서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것은 제게 미디에 관해서 큰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고 미디에 대해 연구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소리 중에 타악소리(종소리, 하프, 핸드벨)사용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의 인상적인 말은 톰이 제게 오르간을 오케스트라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여 연주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오르간이 종합적인 악기이기 때문에 오케스트라적인 효과를
낼 수 있고 다양한 소리사용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요.
저녁이 되어서 콘서트가 시작되었고 톰은 여호와 하나님을 편곡한
곡으로 콘서트를 시작하였습니다.
여러 곡 후에 바하의 '예수는 인류의 기쁨'과 D minor Taccata and Fugue를
연주하였습니다. 4단에서 바하곡을 들으니 더욱 웅장한 느낌이었습니다.
참고로 애미티빌 성당은 기존의 스피커보다 더 많은 스피커를 들여 놓아서
8군데로 나누어 소리가 나오도록 하였습니다.
소리가 매우 입체적으로 떨어지도록 설계해 놓은 것입니다.
이어 찬송가 20장 '다 감사드리세'를 회중찬송으로 불렀는데
중간에 간주가 역시 멋있었습니다.
중간의 휴식 후 애미티빌 성가대가 여러곡을 부른 후
톰의 오르간연주후에 성가대와 오르간이 하이든의 천지창조 중 성가곡
'저 하늘이 주영광 선포하고'를 연주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날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톰의 마지막연주였는데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를 즉흥변주로 연주하였습니다.
여기서 톰이 중간에 미디에서 성가대소리를 썼는데
회중들이 그 소리를 진짜 성가대로 착각하고 성가대를 쳐다 보았습니다.
처음에 피아노로 시작하여 점점 소리가 발전하다가 나중에 피아니시모로
끝났는데 회중들의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습니다.
역시 절묘한 소리배합을 느낄 수 있는 영감있는 연주였습니다.
애미티빌 콘서트는 저에게는 즉흥변주의 매력을 다시 한번 각인시켜 준 동시에
미디에 대한 연구를 더욱 집중적으로 하게끔 만든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chapter2] 학사 2학년의 시작 |
어느덧 1학년 공부가 끝나고 여름방학이 되어서 쉬게 되었습니다.
여름기간동안 음악적 노력을 기울이고 특히 소리연구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있었던 톰의 연주를 듣고 제 나름대로의 스타일을
만드는데 주력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은 지나 학사 2학년공부가 시작되었습니다.
학사 2학년은 새로운 학생들이 여럿 들어왔는데
박사과정의 리야, 학사 과정의 카메론과 제이슨,
1년 방문과정의 요아나등이 들어왔습니다.
국적이 다양했는데 리야는 러시아계였고 요아나는 독일에서
와서 1년간 연수하러 왔으며 카메론은 영국계 출신으로
어렸을 때 미국으로 이민왔다고 합니다.
제이슨은 뉴욕에서 태어난 뉴욕커입니다.
이 중 카메론과의 만남은 정말로 드라마틱한 만남이었는데
전의 오르간학생들과 매우 다른 만남이었고 정말로 오르간을
사람으로서 그렇게 신들리게 연주할 수 있을까 놀라움을 가지게
만든 장본인이었습니다.
카메론은 매주 오르간곡을 외워서 연주하는데
어려운 곡들을 너무나 자유자재로 연주하여서 많은 도전이 되었습니다.
특히 그는 변주에 매우 탁월한 재능이 있어서
푸가를 즉석으로 몇 분동안 변주하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그의 출현은 저에게는 음악인생에 가장 획기적인 만남이었고
변주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톰 하젤톤의 변주와 카메론의 변주는 매우 큰 차이가 있었는데
두 스타일 다 저에게 매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톰의 스타일은 소리사용을 이용한 시냇물같은 섬세한 연주인 반면
카메론의 스타일은 마치 번개가 치는 듯한 웅장한 연주였습니다.
그러나 둘 다 나름대로의 장점과 매력이 있었습니다.
학사 2학년공부 중에 음악이론 시간에 이웨이즌(Ewazen)이라는
선생님이 있었는데 이 선생님은 너무 휴머스럽고 재미있어서
참으로 인상깊은 반이었습니다.
학생들에게 인기 만점인 반이었는데
한번은 벅스 버니가 나오는 만화를 보고 시험에 그 문제를 냈을
정도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줄리아드 공부 중 학사 2학년때가
제일 제게는 행복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2000년이 지나고 2001년이 되어서 1월 7일 톰이 코네티컷에 있는 회중교회에서
연주회를 갖게 되어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여기 미국은 교단이 매우 다양한데 미국동북부는 회중교회가
많습니다. 그 교회 오르간니스트와 톰 하젤톤이 교회 오르간을 새로
설계하고 들여놓는데에 여러 해동안 힘을 들였는데 그 교회오르간니스트가
아쉽게도 오르간콘서트전에 세상을 떠나서 보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톰의 콘서트는 자연히 그 교회오르간니스트를 기념하는 말들과
바하의 오르간곡들로 시작되었습니다.
바하의 C minor Passacaglia and Fugue를 톰이 연주하였을 때에는 이 곡이
바하곡 중 가장 드라마틱한 곡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곡은 멜로디가 계속 연주되면서 점점 곡이 발전되어지는데
역시 소리의 발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푸가가 두멜로디가 동시에 연주되어지면서 가므로
매우 드라마틱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피아니시모로 시작하여서 점점 발전되어지는 이 곡은
제가 바하곡 중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그 후에는 바하의 '양들은 고요하고'와 G minor 푸가가 연주되었습니다.
이 후에는 프랑스 곡들이 연주되었고 그 다음에는 톰의 각별한 스승이었던
리차드 퍼버스의 곡들을 연주했는데 참고로 리차드 퍼버스는
샌프란시스코 성당의 오르간니스트로서 미국서부오르간음악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매우 자유로우면서도 절묘한 화성의 대가인데 재즈적인 화성들이
그의 곡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그의 곡들은 이 시대에 청중들에게 오르간에 대해 새로운 감동을 줄 수 있는
곡들입니다.
그의 곡 중에서 시계라는 곡은 오르간에 있는 타악소리를 보여주는 곡인데
매우 특이한 곡이었습니다.
이 후에는 톰의 부인인 미미 하젤톤이 엘리야 중에 21번 소프라노 아리아
'들으라 이스라엘'을 불렀는데 톰이 반주하였습니다.
이 곡이 이 연주회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이 후에는 위도르의 토카타를 톰이 연주하므로 끝났습니다.
참고로 그 회중교회오르간은 파이프와 알렌이 합성된 4단오르간이었습니다.
톰이 이 오르간에 숨어있는 독특한 음색들을 연주회에 선보였습니다.
오르간의 다양한 음색들을 알게 된 기회였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chapter2] 2001년 3월 알렌오르간회사 공장투어
버스를 타고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알렌오르간본사를 견학했습니다.
톰 하젤톤이 여러 오르간들을 보여주고 알렌오르간의 소리를 들려주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는데 먼저 파리의 노트르담성당의
파이프오르간소리효과를 낼 수 있는 프랑스모델오르간으로 시작되었는데
이 오르간의 제작의 목적은 노트르담성당처럼 장엄한 에코효과입니다.
그리고나서 르네상스모델오르간을 연주하였는데 토마스 안의 풀륫 툰은
르네상스오르간의 다양한 풀륫소리를 보여준 섬세한 곡이었습니다.
그 후에는 찬송가를 변주하였는데 30장 '여호와 하나님'과 204장
'예수로 나의 구주삼고' 이 두 찬송가를 합성하여 연주하였습니다.
10분쯤 되는 연주였는데 매우 다양한 음색사용과 화성변화는
청중들을 매료하였습니다.
이 날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곡이었던것 같습니다.
그 후에는 극장오르간으로 여러곡을 연주하였는데
영화에서는 들을 수 있는 재미있고 화려한 소리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톰의 연주가 끝난 후에는 본사를 방문한 뉴욕오르간니스트들 중 관심있는
오르간니스트들이 연주하였는데 저도 여러곡 연주하였고
지금 뉴욕알렌오르간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스티브 프랭크도
여러곡 연주하였습니다.
저는 찬송가를 변주하였는데 알렌오르간의 스트링소리가 매우 입체적이었고
섬세한 음색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날 프로그램을 마치고 다시 버스를 타고 뉴욕으로 돌아오면서
오르간의 다양한 음색들을 느낄 수 있는 방문이었다고 느꼈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2001년 3월 알렌오르간회사 투어는 저에게 큰 인상을 심어주었고
톰의 소리사용에 대한 큰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마침 저의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4단오르간을 보유한 언덕위교회에서
연습을 허락하여서 오르간을 연습할 기회가 많아졌는데
특히 미디사용에 대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되었습니다.
곡들을 연구하고 소리에 대한 연구중에 많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곡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발전되었습니다.
특히 공부가 끝나고 여름방학때에 집중적으로 소리에 대한 연구를
할 수 있었는데 미디소리를 잘만 쓰면 오르간연주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소리사용과 더불어서 소리와 소리와의 관계 또한 중요한 공부였는데
특정한 소리들끼리의 배합은 매우 묘하고 멋있는 배합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특히 학사 2학년때부터는 변주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는데 아직까지 곡을 자신있게 변주하는
단계는 아니었으므로 제 자신의 스타일을 만들어내는데에
많은 시간을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물론 톰의 변주가 제게 많은 도움이 되었고 그의 연주를 수십번
들으면서 어떤 패턴이 작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변주라고 하면 대개 추상적으로 곡을 임의로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치밀한 스타일과 계획이 필요합니다.
변주도 계속적인 노력과 연습을 통해 발전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여러분들도 음악을 들을때 그냥 듣지말고 연구하는 습관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chapter2] 학사 3학년 시작 |
[chapter2] 2001년 9월 11일 테러 |
학사 3학년 공부가 시작되고 그 다음주 화요일(9월 11일) 아침에
저는 기차를 타고 학교에 가려고 집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때가 오전 9시가 좀 넘어서인데 기차를 기다리는 중에
기차역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사람들에게 무엇인가 이야기를 하고 저한테도
맨하탄에 나갈 것이냐고 하고 지금은 맨하탄에 가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해서 왜 그런가 영문을 모르고 그냥 기차를 타게 되었습니다.
기차를 타면서 사람들의 모습이나 대화가 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때까지만해도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는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제 집에서 뉴욕 중심부인 맨하탄까지는 기차로 25분안팎걸리는데
맨하탄으로 가기 전의 정거장에서 갑자기 맨하탄으로 가는 것을 중지하고
다시 돌아간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맨하탄근처로 갈수록 큰 검은연기가 하늘에 보였는데
무슨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았습니다.
사람들저마다 큰 혼할과 소동가운데 저는 기차타고 다시 집으로 와서
TV를 보니 9-11테러가 뉴욕중심부인 맨하탄에서 벌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학교가기 전에 테러가 일어나서 집으로
다시 기차가 돌아올 수 있었는데 만약 제가 테러나기 전에
맨하탄에 들어갔다면 저는 하루종일 거기서 집까지 걸어와야하는 끔찍한
일정을 했을 것입니다.
그 날 뉴욕 맨하탄에 출근했던 모든 직장인들은 충격과 경악 속에
집으로 다 걸어서 퇴근해야 했는데 무려 8-9시간을 다리를 건너 돌아가야
했습니다.
아마 한국에 있는 여러분들은 TV로 보셨을 줄로 압니다.
그러나 저는 뉴욕에서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으며
그야말로 뉴욕은 핵테러를 맞은 듯 엉망이었습니다.
트윈 타워의 붕괴로 몇천의 인명피해와 엄청난 재산피해,
미국안보의 허술함이 그대로 드러났고
뉴욕사람들은 테러의 공포 속에 하루하루를 지내야했습니다.
잔해를 치우는데만도 2달이 넘었는데
한 가지 흥미있는 사실은 청소부들이 빌딩 잔해를 치우는 과정에서
지하에서 타지 않고 보존된 성경을 발견하였는데
창세기 11장이 펴져 있었더랍니다.
창 11장은 바벨탑사건으로 인류가 교만하여 하나님께 심판받은
사건입니다. 아마도 미국의 교만함을 하나님이 심판한 것 같습니다.
이일을 계기로 뉴욕사람들이 하나님을 찾게 되었고
미국에 커다란 신앙적 분위기가 조성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한 이야기를 하고 마칠까 하는데
1990년대에 어떤 미국목사님에게 주님이 뉴욕에 위험한 테러가 닥친다고
경고를 주셔서 그 목사님이 트윈 타워에 매우 가까운 교회성도들에게
연락하여 뉴욕을 위해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그 교회성도들은 7년동안 그 교회와 뉴욕을 위해 중보기도를 했는데
9-11테러가 났을 때 트윈 타워 근처에 있는 빌딩들은 완전히
박살이 났으나 놀랍게도 중보기도를 해온 그 교회만큼은
전혀 무너지지도 않았고 거의 피해가 없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여주는 대목이지요.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chapter2] 베드포드교회 오르간콘서트 |
[chapter2] 세인트 존 루터란 교회
제가 학사 3학년이 되기전인 2001년 여름 St.John's Lutheran Church의
담임목사님이신 레헨바워목사님이 저에게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이 목사님은 제가 전에 메시아와 엘리아공연을 반주했던 제일침례교회의
성가대지휘자와 아는 사이였는데, 그의 추천으로 목사님이 제게
연락을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레헨바워목사님은 이교회에 30년간 담임하시면서 루터란신학과
박사과정까지 하신 분인데 특히 오르간음악을 좋아하십니다.
이 목사님의 요청으로 저는 이 교회에 반주를 하다가
2001년 가을에 정식오르간니스트로 임명되어 찬양분야를 맡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성가대를 조직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다행히
여러 교인들의 협조로 조직할 수 있었고
매주 오르간이나 피아노로 예배를 반주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이 교회는 여러 인종이 섞여있는 다국적교회였는데
미국인들도 있지만 가이아나 등 중남미에서 온 교인들도 있었고
중국계와 말레이시아계등 아시안계도 있었습니다.
스패니쉬와 아프리카에서 온 교인들을 합치면 정말 인종전시장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다양한 인종이 함께 모여서 주님께 예배한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교회의 예배중 가장 특이했던 것은 오순절예배때 제자들이 방언을 말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각나라의 말로 성경을 봉독하는 것이었는데
독일어, 스페인어, 중국어, 한국어(제가 하였고), 에티오피아어, 영어등
여러가지 언어로 성경봉독하는 순서는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정말로 세계각국의 민족이 모여서 주님께 진정한 경배를 드리는
그런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2002년 4월 부활절이 지나고 뉴욕초대교회에서 새로운 오르간을
교회에 들여놓아서 오르간봉헌콘서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교회 성가대가 성가곡을 부르고 지금 뉴욕알렌오르간스튜디오의
회장으로 있는 스티브 프랭크와 제가 오르간곡들을 차례로 연주했는데
사실 한국교회들은 오르간문화에 익숙하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대부분 오르간을 풍금으로 잘못 알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인데
오르간니스트들이 오르간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사람들에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교회에서 오르간콘서트를 갖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는데 한국교회에서 연주할때에는
너무 학문적인 오르간곡을 연주하지 않는 것이 좋고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은혜받을 수 있는
찬송가편곡들을 연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저는 처음에 바하곡을 연주하고 나서 소사의 행진곡
'성조기여 영원하라'와 베토벤의 터키행진곡을 편곡해서 연주했고
마지막에는 찬송가를 변주하여 연주를 마쳤습니다.
될 수 있는대로 다양한 오르간소리를 보여주고
청중들이 쉽게 알 수 있는 곡들을 연주한다면 오르간이
좀 더 친숙한 이미지로 청중들에게 다가갈 것입니다.
특히 청중들이 잘 아는 찬송가를 은혜롭게 변주하여 연주한다면
좋은데 이것은 하루아침에 되어지지않고 노력이 필요하므로
꾸준한 자기발전이 필요합니다.
마지막곡을 찬송가변주로 마쳤는데 역시 청중들이 가장 관심을 가졌습니다.
교회 성도들이 오르간을 좀 더 새롭게 알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우리 오르간니스트들은 항상 하나님을 찬양하는 종들임을 잊지 맙시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chapter2] 세인트 존 루터란 교회 콘서트
|
부활절콘서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새로운 오르간을 잠시 알렌스튜디오에서 교회에 빌려다 주어서
부활절예배에 쓰게 되었고 부활절콘서트를 가지게 되었는데
부활절예배때 거의 마지막 순서에 오르간과 현악이 같이 할렐루야코러스를
연주하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코러스는 성가대와 악기들이 같이 하나 오르간솔로로 연주해도
멋있는 곡입니다. 성가대에 호흡을 맞추허 오르간이 반주하면
아무래도 제한이 있으나 만약 오르간솔로로 하면 매우 강력한 소리로
연주할 수 있게됩니다.
특별히 중간에 나오는 소프라노부분에 왕의왕 주의주 부분을 솔로 트럼펫으로
장엄하게 연주하면 멋있습니다. 제가 루터란교회 부임하고 첫 부활절을
맞았기 때문에 뜻깊은 연주였습니다.
특히 부활절을 맞아 백합들을 성전 앞 강단주위에 많이 배열하여서 정말로
아름다운 배경을 창출하였습니다.
부활절예배 후 두 주후에 특별히 오르간콘서트를 가지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오르간음악에 익숙치 않은 청중이다 보니 성도들이 잘 아는
부활절 찬송가등을 변주하여 연주하였는데 소리의 변화와 화성의 변화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연주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를 연습하면서 찬송가변주에 대한 지식을 좀 더 얻게 되었는데
변주에는 끝 없는 세계와 지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찬양세계에는 무한한 샘물이 흐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chapter2] 2002년 톰과의 만남
2002년 봄에 톰에게서 레슨받을 기회가 있었는데
알렌오르간공장의 옥타브 홀에서 오르간레슨을 받게 되었습니다.
3시간레슨이었는데 먼저 극장오르간에 대한 설명을 하여 주었습니다.
극장오르간은 우리가 아는 클래식오르간과는 다른 점이 많은데
특히 타악기소리(Percussion)가 많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벨소리, 드럼소리등 매우 경쾌한 소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스탑종류에 따라 색깔이 다른데
관악소리는 빨간색, 현악소리는 노란색,
다이아패슨과 풀륫소리느 하양색, 커플러는 검정색으로 되어있어서
매우 색깔이 화려합니다.
또한 Second touch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건반을 세게 누를때 두번째 소리가 나는 효과로써
한 건반에서 두가지소리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소사의 행진곡 '성조기여 영원하라'를 레슨받았는데
소리의 특수효과가 극장오르간에서 많이 돋보였습니다.
그 후에는 클래식오르간으로 가서 르네상스모델로 갔는데
바하곡에 대한 새로운 곡분석을 가르쳐 주었는데
소리의 다양한 사용이 많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mixture등의 소리사용 외에 관악을 이용한 소리사용을
제시했는데 새로운 접근법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푸가에서는 소리를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강하게 발전시키는 법을
가르쳐 주었는데 역시 이것도 새로운 접근법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찬송가변주에 대해서 물어보았는데
톰의 대답이 찬송가 가사를 생각하여 연주하라는 말을 하였는데
이것이 무슨 말인지 그 때에는 잘 이해가 안 되었으나
시간이 지나고 찬송가변주를 익히면서 이해되게 되었습니다.
반주자들이 대개 찬송가를 반주하는데에만 초점을 맞추는데
그러지 말고 가사를 같이 부르면서 은혜를 받는다면
그 찬송가가 주는 은혜를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chapter2] 학사 4학년공부
2002년 가을이 되어 드디어 학사 4학년공부가 시작되었습니다.
4학년공부는 3학년보다는 수월했습니다.
3학년공부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4학년때에는 선택과목으로 오케스트라지휘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오케스트라지휘는 제게 큰 흥미를 주었는데 담당교수님이
친절하시고 잘 가르쳐 주신 덕택에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오케스트라지휘는 역시 쉽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지휘라는 것이 종합적인 것이기 때문에 쉽지가 않았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 바하와 브라크 그리고 그이후라는 반을 들었는데
이 반은 4년공부 중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반은 음악과 미술을 서로 비교하고 공부하는 반이었는데
서로간의 놀랄만한 유사성과 특징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음악과 미술이 서로에 많은 영향을 주면서 발전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예술의 깊은 맛을 느끼게 해 준 반입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chapter2] 학사졸업콘서트
2003년 4월 초에 학사를 졸업하는 연주회가 있었습니다.
폴홀에서 3단오르간으로 대략 한 시간정도하였는데
바하이전시대곡으로 시작하여 바하곡들로 발전되어졌습니다.
조금 쉰 후에 존위버교수의 판타지아와 듀러플레의 슈케르조로
이어졌고 마지막으로 비엥의 오르간심포니 3번의 Final로 끝냈습니다.
4월초에 하였으나 날씨가 추웠던 이 날에 세인트존루터란교회의
레헨바워목사님도 참석해주셨습니다.
이 후로는 졸업에 필요한 것들을 정리하고
학사4년공부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3학년때가 좀 힘들었던 것 같은데
저랑 좀 안 맞는 교수를 만나서 애를 먹었는데
4학년은 이외로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싼 학비를 감당하는 것이 참으로 난제였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장학금을 여기저기서 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chapter2] 학사졸업식
학사공부를 마치고 학사졸업식이 2003년 5월 앨리스툴리홀에서 있었습니다.
졸업식에는 졸업생들과 학부모들, 교수진들등 많은 인파가 모였습니다.
존위버교수가 오르간을 연주하고 트럼펫과 팀파니가 같이
졸업식음악을 연주하였습니다.
아침11시에 진행된 졸업식은 대략 2시간정도진행되었는데
졸업축하연설을 성악가 레밍이 하였습니다.
이어서 졸업생들에게 졸업장을 수여하였고 여러상들도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후주가 이어지면서 졸업식은 끝났습니다.
저로서는 학사공부가 마치면서 한숨을 쉴수 있게 되었는데
대학공부에 대한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벗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사적으로 아는 목사님이 졸업식날 저에게 맛있는 음식을 사주셨는데
정말로 고마웠습니다. 다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학사 4년공부를 무사히 마치게 된 것이 다 하나님의 예정안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하나님이 저를 도와주셨던 일을 말씀드리고자 하는데
제가 대학 2학년때 학교에 장학금을 지원하였는데
줄리아드학비가 너무 비싼 탓에 걱정이 앞섰습니다.
기도하고 자는 중에 주님이 꿈에서 장학금액수를 보여주셨는데
다음날 줄리아드에서 장학금주겠다는 편지가 왔는데
놀랍게도 제가 꿈에서 본 액수와 똑같았습니다.
정말로 하나님의 섭리안에 모든 것이 있음을 실감했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chapter2] 학사공부가 끝나고 맞은 여름
2003년 학사공부를 마치고 여름이 되어서 쉬게 되었습니다.
이 동안에 음악적으로 저에게 여러가지 색다른 발전이 있었는데
편곡분야에 대한 이해가 많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토마스 헤이우드가 편곡한 클래식곡들을 들으면서 오르간이 다른 악기의
곡들도 편곡해서 연주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호주에서 유명한 연주가였는데 특히 오케스트라곡들을 많이 편곡하였습니다.
그의 연주는 제게 큰 감명을 주었고 악보들을 구하면서 편곡분야를 깊이 연구학
되었습니다. 베토벤의 운명교향곡을 오르간으로 편곡하여 연주한 것은
제게 매우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이 때에 또한 예수님의 수난(The passion of Christ)이라는 영화가 나왔는데
여기 미국에서는 이 영화가 굉장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 영화가 많은 크리스챤들에게 충격을 주면서 예수님의 고난을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도 이 영화를 통해 제 신앙을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고난을 생각하면 우리의 고난은 정말 아무 것도 아닙니다.
저희 교회에서도 수요일예배때 이 영화를 성도들끼리 보았는데
성도들이 매우 큰 충격과 감동을 받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chapter2] 줄리아드석사1학년 |
2003년가을이 되어서 석사1학년공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석사공부에서는 기존오르간곡들보다는 편곡과 변주분야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것 같습니다.
가을이 되어 석사공부를 하는 가운데 좋은 교수들을 만나서
정말 원했던 공부를 하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존위버교수의 예배반주클래스가 큰 관심을 끌었는데
찬송가를 반주하는 것이나 스탑사용, 오라토리오반주들을
배우는 클래스였고 저에게는 매우 유익했습니다.
찬송가를 해석하는 것에서 친구들의 연주를 보고 많은 영감을
받았는데 찬송가를 부르기전의 전주나 간주등에서 많은
창작적인 아이디어들은 저에게 변주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였습니다.
특히 카메론은 찬송가전주를 탁월하게 변주하였는데
변주공부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는 현대적화성을 많이 쓰므로 인해서
소리를 매우 풍부하게 만들었는데 7도와 9도의 사용에 대해서
새로운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변주에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chapter2] 카메론과의 만남
2004년 3월 초 학교가 봄방학으로 잠깐 쉬는 사이에 카메론과의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그와 만나서 한국음식들과 차를 전해주면서 변주에 대한
여러가지의견을 들었는데 그는 변주에 탁월한 재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리랑을 한번 주었는데
그 멜로디를 가지고 6-7분을 즉흥으로 변주하였습니다.
즉흥으로 연주하는데도 연습해서 연주한 것처럼
연주하였습니다.
또한 사운드 오브뮤직에 나오는 여러멜로디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였는데 그의 이야기는 분위기를 잘 살리고
그에 맞는 화성을 쓰라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산에 올라가서(CLIMB UP THE MOUNTAIN)는
산에 올라가는 듯한 느낌을 살려서 연주하라는 것이었는데
풀륫으로 고음멜로디를 만들어 산을 올라가는 모습을
그리는 것입니다.
또한 MY FAVORITE THINGS는 나의 좋아하는 것들인 만큼
흥분된 느낌과 경쾌한 느낌을 살려 연주하고 화성을
7도와 9도를 많이 사용하라는 것이 조언이었습니다.
아마도 찬송가변주에도 큰 도움이 되는 조언이 아닌가 싶습니다.
찬송가변주를 연구하다가 느낀 것은 가사를 음악적으로
잘 표현한다면 좋을 것이고 이에 맞는 화성사용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여러번 시도하다보면 얻는 지식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chapter2] 메시야반주
석사 1학년 SERVICE PLAYING CLASS에서는 2학기에서 오라토리오반주에 대해서
다루었는데 메시야를 반주하는것에 관하여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습니다.
이 가운데 저는 메시야곡들 중 일부가 오르간솔로로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물론 성가반주도 중요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는 오르간솔로로
연주하는 것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예를 들어 3번의 테너아리아와 9번의 알토아리아의 "오기쁜 소식을 전하는 자여"등은
잘만 연구하여 연주한다면 멋있는 곡으로 바뀔 것 같습니다.
17번 소프라노아리아의 "시온의 딸아 기뻐하라"도 좋은 아리아로
솔로로 트럼펫을 쓰고 반주부분에서 풀륫과 스트링을 적절히 쓰면
좋을 것이고 합시코드소리가 있으면 섞어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솔로타입은 아리아들과는 달리 합창곡들은 웅장한 오르간소리로 연주할 수도 있습니다.
33번의 "문들아 머리들라", 44번 "할렐루야"등은 웅장한 오르간소리로 연주한다면
멋있을 것입니다. 특히 솔로트럼펫을 중간중간에 효과적으로 사용한다면
더 좋을 것입니다.
메시아서곡도 솔로곡으로 좋은 곡입니다.
메시야를 오르간솔로로 생각한 이유는 성도들이 그만큼 잘 알기 때문입니다.
일반 청중들이 잘 아는 곡들을 다룰수록 오르간은 더욱 친숙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chapter2]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2004년 여름 석사 1학년이 마친 후
저는 여름방학에 편곡분야에 조금더 관심을 기울이면서
새로운 곡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이 중 관심이 간 곡이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였는데
이 곡은 원래 오케스트라곡이지만 오르간으로
편곡된 악보가 있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곡은 여러 동물을 표현한 짧은 곡들이 모여서
이루어졌습니다.
서곡은 사자의 웅장한 행진곡으로 시작되는데
제가 좋아하는 곡들 중 하나입니다.
트럼펫으로 시작되어서 사자들이 행진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이 후에 여러 짧은 곡들이 진행되는데
이 중 TURTLES(거북이) 곡이 재미있습니다.
멜로디가 우리가 잘 아는 친숙한 멜로디로 페달이 연주하며
양손으로 반주합니다.
양손의 느린 화성변화는 거북이의 느린 모습을
잘 담아내는 것 같습니다.
캥거루곡은 캥거루가 껑충껑충 뛰는 모습을 잘
묘사하였습니다.
수족관곡은 물고기들이 수족관안에서 돌아다니는
모습을 잘 표현하였습니다.
후편곡들중에서는 FOSSIL(화석)이 재미있는데
땅이 꺼지면서 동물들이 화석으로 변하는 것을
코미디하게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후 백조(SWAN)곡은 우리가 잘 아는 서정적 멜로디로
오른손은 하프로 반주하며 왼손이 멜로디를
연주합니다.
마지막으로 FINALE은 모든 곡들의 아이디어를 종합하며
재미있는 멜로디로 진행됩니다.
마지막부분은 모든 동물들이 등장하면서 소리를 지르는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웅장하게 끝납니다.
참고로 FANTASIA 2000에 이 곡이 소개되었는데
어떤 플라밍고가 요요를 가지고 장난하는데
다른 플라밍고들이 못하게 하자 제압하여 결국에는 수많은
요요를 가지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정말로 재미있는 묘사였는데 이 곡이 주는 재치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2004년 가을에 석사 2학년 공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석사 2학년 공부는 줄리아드 6년 공부를 마감하는 학년으로서
힘들면서 특별한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먼저 오르간과에서 artistic diploma의 대니엘 설리반과
석사의 이사벨이 들어왔습니다.
이 둘은 전에 있던 오르간 학생들에게 도전이 되었습니다.
둘 다 암기연주에 능했으며 어려운 곡들을 많이 연주했습니다.
특히 대니엘 설리반은 바하 곡들을 편곡하여 연주하였는데
제게는 여러 도전을 주었고 편곡 분야에 대한 이해를 좀 더
넓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석사 2학년에서는 바로크 시대에 대한 강의를 들으면서
바로크 음악들에 대한 편곡에 비중을 두었습니다.
바로크 음악들 중 헨델의 오라토리오들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얻은 것은 큰 수확이었습니다.
헨델의 오라토리오하면 우리는 대개 메시아를 생각합니다.
그러나 헨델은 메시아외에 수많은 오라토리오를 작곡하였으며
많은 성경이야기를 토대로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사울인데 이 오라토리오는 다윗이 골리앗을 죽인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할렐루야 코러스와 승전을
기념하는 곡들이 펼쳐지면서 오라토리오는 시작합니다.
이 오라토리오를 들으면서 저는 이러한 음악들의 아이디어와
찬송가변주 사이에 연결고리를 감지하게 되었습니다.
즉 이 음악들 안에 있는 세련된 음악형식들, 음악적 아이디어,
화려한 화성진행등은 찬송가변주에 많은 도움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헨델의 오라토리오는 성경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므로 특유의 신앙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 찬송가변주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과 열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감안할 때 오라토리오를 통해 느낄 수 있는
헨델의 신앙심은 찬송가 변주에 많은 도움과 격려를 줍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chapter2] 석사졸업연주
2005년 4월 석사졸업연주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석사 졸업연주회는 먼저 헨델의 organ concerto 5번으로 시작되었습니다.
1악장은 introduction으로 짧으며 2악장은 밝고 명랑한 템포로 진행되었습니다.
3악장은 minor로 연주되었으며 4악장은 Allegro vivace로서 빠르면서
경쾌한 연주가 되었습니다.
두번째 곡은 바하의 trio sonata 5번으로써
1악장은 잘 알려진 곡으로 길면서 서정적입니다.
2악장은 minor로 진행되었고 3악장은 좀 더 경쾌하게
연주되었습니다.
세번째 곡은 바하의 B minor prelude and fugue였습니다.
이 후에 intermission이 있어서 10분정도 휴식을 가졌습니다.
이 후에 네번째 곡은 Widor의 심포니 1번 March Pontificale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곡을 좋아하는데 melody가 웅장하며
오르간의 장엄한 모습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다섯번째 곡은 메시앙의 Celestial Banquet이었습니다.
이 곡은 스트링으로 분위기를 깔면서 페달이 물 한방울씩 떨어지는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
마지막 곡은 존 놀스 페인의 찬송가변주 "시온성과 같은 교회"이었습니다.
저는 이 곡을 많이 좋아하는데 일단 우리가 잘 아는 찬송가이며
Theme and Variations 형식으로 멜로디가 서서히 발전되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곡의 마지막 부분은 fugue였으며 멜로디가 돌아오면서
끝이 났습니다.
이 석사졸업연주회를 마치면서 줄리아드의 공식적인 공부는 사실상
끝나게 되었습니다.
6년간의 줄리아드공부는 제게 많은 도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로 하나님의 은혜로 시작하여 하나님의 은혜로 끝을 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
긴 줄리아드공부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사실 석사공부가 끝났을 때 나는 쉬고 싶었습니다.
그 이유는 6년간의 긴 세월로 인한 피로와 함께
한 분야에만 있어서 그런지 지루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석사공부가 끝나고 일단 쉬기로 하였습니다.
여름동안에 저는 쉬면서 일단 공부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서
세상을 넓게 보고 싶었습니다.
누구나 학교공부 중에 한번은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로
휴학하고 싶은 생각이 들 것입니다.
저는 6년간의 공부동안 한번도 쉰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아무 목표도 세우지 말고
쉬면서 천천히 앞날을 생각하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사실 처음 줄리아드에 들어갔을 때
솔직히 생각도 못한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고등학교때에 음악을 전공으로 생각한 적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음악쪽으로 길이 열리게 되었고 뜻하지 않게
줄리아드로 가게 되었습니다.
대학공부동안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의 계획은 종종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chapter2] 2005년 여름
2005년 여름 석사졸업이후에 쉬면서 저는 갈등이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앞날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하는 문제로 말입니다.
그래서 이때부터 저는 기도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에도 기도를 하였으나 이번에는 미래를 놓고 기도하는
것인만큼 정말로 속에서 우러나오는 기도가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미래에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여름이 다가고 9월이 되었습니다.
9월이 되면서 날씨도 점점 가을로 변화되기 시작하였습니다.
9월이 되면서 저는 성전에 가야하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저는 찾아뵙겠습니다.
[chapter2] 2005년 가을 성전에 가다
2005년 여름이 다가고 9월이 되었습니다.
여름동안 저는 저의 미래에 대하여 기도하면서 새로운 계획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고 그로 인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음악적 노력을 다시 평가하면서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 저는 성전에 가서 기도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오르간반주를 하는 ST. JOHN'S LUTHERAN교회 성전에
가기로 하였습니다. 평일 시간이 날때마다 성전에 가서 기도하던 중에
저는 찬송가변주에 대한 새로운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의 노력과는 달리 체계적인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기도하는 중에 저는 제 자신의 지혜를 버리고 하나님의 지혜를 의지하면서
찬송가변주를 연구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고 싶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내 자신의 고집과 사람의 것들을 버려야 함을 의미하였습니다.
제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무시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영감과 지혜에 따른
연주가 나오기를 바랐습니다.
물론 이것이 내가 지금까지 한 노력을 무시한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내 자신보다는 하나님께 신뢰를 두고 찬송가변주를
연구하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제 자신은 죽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연주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광야 40년의 연단으로 모세는
자기 자신의 자아가 모두 깨어지고 오직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출애굽을
이루어낸 것을 기억하면서 저 또한 이 시대에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복음의 광채를 나타내는 연주가 이루어지기를 바랐습니다.
제가 9월에 성전에 가 기도하면서 세운 계획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찬송가 1-550장을 모두 연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찬송가 1-550장 중에 우리가 잘 모르거나 중복되는 찬송가가 많고
일부는 변주에 적합하지 않은 찬송가(송영, 두번아멘, 세번아멘등)들이
있어서 이들을 제외해야 했습니다.
(나중에 세어보니 550장 중 중복되거나 변주에 적합하지 않은 찬송가를 빼고
대략 250-300장정도가 남았습니다.)
이들을 제외하고 변주에 적합한 찬송가들을 선정하여 연구하기로 하고
9월부터 이 작업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 작업은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성전에 가서 일단 30분-1시간을 먼저 기도하고나서
오르간에 앉아 1장부터 쭉 변주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대략 5-8장정도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chapter2] 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
2005년 가을에 시작한 찬송가변주 PROJECT는 제게 있어 매우 새로운 도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에 배운 것들을 총정리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지혜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느끼고 싶었습니다.
9월 어느날 성전에 가서 1장부터 시작하기로 하고 오르간에 앉아서
연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일단은 PROJECT 시작이기 때문에
많은 부담을 주기 보다는 마음 편히 연구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에도 변주에 대한 연구를 하였으나 이번에는 변주만 집중하여
연구하기로 한 것이므로 매우 새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먼저 한시간 가까이 이 PROJECT를 위해서 기도한 후 오르간에 앉아서
1장을 변주하는데 여러가지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여러가지의 아이디어들이 이리저리 흩어져 있는 느낌같았습니다.
그러나 변주할수록 그러한 아이디어들이 확실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일단 여러가지를 시험해보고 그중에서 가장 나은 것들을
찬송가멜로디와 조화시키고자 하였습니다.
동시에 형식과 소리사용 또한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일단 형식은 THEME AND VARIATIONS 형식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이 형식은 찬송가멜로디가 각각의 형식을 통해 여행하기 때문에
제일 성도들이 이해하기 쉽고 멋있는 음악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꼭 최상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THEME AND VARIATIONS형식은 찬송가변주에 매우 적합한 형식인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동안 배운 여러형식들을 참고하여 형식들을 종합하고 형식에 알맞는
소리들을 사용하여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소리사용에 있어서도 여러가지를 시험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각 형식에 맞는 소리는 무엇인가를 연구하던 중에 이러한 소리사용이
새로운 음악적 아이디어들과 잘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첫날은 1장을 20분정도 시험해본 후 송영들은 빼고 9장으로 가서 19장까지
일단 연구하기로 하였습니다. 매 장마다 거의 10분에 가까운 시간이 들었는데
변주를 하다보면 지루할 때도 있고 멋있는 아이디어들이 나올 때도 있습니다.
12장을 변주하는데(이 찬송은 우리가 잘 모릅니다.) 새로운 형식에
대한 느낌이 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때까지는 잘 생각을 안 하였던 형식인데
CONCERTO형식에 대한 이해가 오기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멋있는 음악적 아이디어들이 이 형식에서 연주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이 형식이 잘 정리되어 있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좀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13장부터 계속가던 중
19장에 이르러서는 CORONATION MARCH와 비슷한 아이디어를 얻었는데
이것 또한 정리가 필요하였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형식과 아이디어들에 대한 이해가 자라난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었습니다.
19장을 끝내고 시간이 늦어 집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chapter2] 찬송가변주 PROJECT에 필요한 성결한 삶
2005년 가을에 시작된 찬송가변주 PROJECT는
저에게 새로운 목표와 계획을 심어주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음악적 노력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였으며
동시에 제 자신의 스타일을 만드는 기회도 되었습니다.
특히 음악의 창조성을 개발하는 일에 집중하였습니다.
성전에 가서 연습하던 중에 저는 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고
하나님의 지혜로 연주하기 위해서는 먼저 삶이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오후에 성전에 가서 변주를 연구한 후 집에 돌아와서는
성경을 체계적으로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전에는 잘 읽지 못했던 구약의 예언서들을 읽으면서
신앙생활을 더 철저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전에는 성경을 읽는 것을 크게 생각하지 못했으나
찬양을 하는데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성경읽기에 소홀하였던 것을 회개하였으며
앞으로는 성경을 읽는데 시간을 투자하기로 하였습니다.
성경을 읽는동안 제 자신의 문제점들이 많이 노출되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에 합당한 삶을 살기 위해서 노력하기로 하였으며
문제점들은 고치기로 하였습니다.
역대상에 보면 다윗시대에 레위지파가 24반차로 나뉘어서
찬양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말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찬양을 하려면 일단 레위지파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알아야 하며 성경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럴 때에 우리는 레위지파와 같이
하나님께 성결한 찬양을 드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삶을 산지 몇 주 되면서 저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만큼 하나님의 지혜가 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성경에 기초한 삶은 찬양사역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chapter2] 찬송가PROJECT 100장까지
2005년 9월에 시작된 PROJECT는 찬송가1장에서부터 끝장까지를 한번 연구하기로
결심하고 시작된 계획이었습니다.
그래서 모르는 찬송가도 알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일단 한번씩 쭉 연주해보면서 음악적인 아이디어들이 어떻게
발전되는지를 알고자 하였습니다.
첫날에 19장까지 연구하고 둘째날에 계속 전진하였습니다.
연구하는동안 전에 생각지 못했던 여러 새로운 형식들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CONCERTO STYLE을 변주에 도입하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 것은 클래식아이디어와 찬송가와의 조화를 필요로 하였습니다.
이 형식은 지금에 와서는 크게 발전된 형식입니다.
그리고 TOCCATA형식 또한 전에 생각한 것보다 더 짜임새있는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36장을 연구하면서 TOCCATA형식에 대한 큰 가능성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리고 50장을 넘기면서 여러 다른 형식들도 더욱 짜임새가 생겼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완벽하게 손에 들어오지는 않았습니다.
좀 더 노력이 필요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70장에 근접히 가자 SINFORNIA형식에 대한 이해도 생겨났는데
이 형식은 멜로디를 아예 자체적으로 만들어야 해서
쉽지는 않았습니다. 바하나 바로크 스타일로 멜로디를 만드는데
이것도 아직 전문적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일단 큰 가능성은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100장까지 가면서 변주에 필요한 형식의 큰 그림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이러한 형식들을 전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몰랐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형식들을 좀더 체계화시키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헨델의 메시야를 생각하기 시작했는데
메시야의 일부 아이디어들이 찬송가와 잘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감지하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몰랐으나
연결성의 가능성을 감지할 수는 있었습니다.
100장까지는 형식과 아이디어에 대한 가능성들을 많이 발견하는
연구였습니다. 그러나 좀더 체계적인 개발이 필요하였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2005년 9월이 지나고 10월이 되면서 날씨는 싸늘해졌습니다.
가을날씨로 점점 바뀌는 가운데 찬송가변주 PROJECT는
시간이 갈수록 불이 붙는 것 같았습니다.
찬송가 100장까지는 일단 PROJECT시작이라서
변주가 구체적으로 발전되지는 않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적으로 변주가 숙련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변주도 많은 노력과 숙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변주에 대해서 2002년에 오르간스승이었던
톰 하젤톤에게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2006년 3월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
지금은 세상에 없는 그는 저에게는
영웅적인 존재였습니다.)
저의 질문에 대해서 톰은 찬송가변주에서
일단 중요한 것은 WORD-PAINTING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찬송가 가사의 중요성을 이야기한 것으로
각 찬송가의 가사를 음악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각 찬송가의 가사와 영감을 음악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찬송가변주에서 중요하다는 그의 말이
그 때에는 잘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PROJECT가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말이 실감나기 시작하였습니다.
가사들이 음악적으로 표현되는 것이 중요하며
각 찬송가가 가지고 있는 영감과 가사가
변주에 아주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현상은 제가 100장을 넘기면서 느끼기 시작한 것인데
100장을 지나 200장 가까이 가면서 가사에 대한
음악적 표현의 중요성이 이해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변주에 앞서서 찬송가를 여러번 반주하면서
가사를 불러 보았습니다. 그 후에 변주를 시작하였는데
좀 더 변주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100장을 넘기면서는 변주에 대한 형식을 좀 더 체계화시키고자
노력하였고 이러한 노력은 결실을 거두기까지 시간이
필요하였습니다. 아주 좋은 아이디어들이 나오지는
않았으나 아이디어들이 조금씩 정리되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였습니다.
180-200장까지는 보혈찬송이라서
예수님의 보혈에 대한 찬송을 연구하던 중
참으로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며
198장을 변주하던 중에 갑자기 수정과 같은
음표들이 머리에 스쳐가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눈으로 볼 수는 없었지만 음표들이 악보에
아주 잘 정리되어 흐르는 것을 강하게 느껴서
그 흐름에 따라서 변주를 하였는데
참으로 놀라운 음악적 아이디어들이었습니다.
지금은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아까운 아이디어들이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위대한 음악가이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참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특권입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chapter2] 찬송가 200장부터
찬송가변주 project를 시작한지 한달이 넘어서서
이제는 찬송가 200장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200장까지 연구하면서 느낀 것은 영감과 창조성에
무궁한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었는데
일부아이디어들은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아까운 것들이었습니다.
처음에 시작할 때에는 아직 모든 것들이 체계가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둥둥 떠다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200장대에 도달하자 아이디어들이 점점 체계가
잡히기 시작하였습니다.
형식과 소리사용이 더욱 모양새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200장을 넘기면서는 연구를 하다가 좋은
아이디어들은 종이에 적어서 남기기로 하였습니다.
연구한 것들 중에 좋은 아이디어을
종이에 표기하여 남기면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나중을 위해 영감과 아이디어들을 남겨놓기
위함이었습니다.
200장대부터는 그동안에 체계를 잡은 형식들을
좀더 숙련시키는 것에 더욱 노력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러던 중에 BASSO CONTINUO형식에 대한
이해가 들어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형식은 TRIO형식으로 오른손은 멜로디,
왼손은 멜로디와 반대되는 라인,
페달은 베이스로 역할분담을 하는 것입니다.
세 라인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했으므로
쉽지가 않았고 이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가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THEME AND VARIATIONS형식이
어느정도 골격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 연구를 통하여 변주에 대한
제 자신의 스타일이 확실히 생겨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골격에 전문성을 입혀야 했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chapter2] 찬송가 220장을 넘어서
찬송가 변주 PROJECT를 시작하여 10월말에 이르자
찬송가 220장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220장대에 이르기까지는 골격을 세우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골격에 전문성을 입힐 필요가
있었습니다. 연구하던 중 220장대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전문적인 아이디어들이 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까지의 노력을 넘어서는 음악적 아이디어들이
오기 시작하였는데 저는 생각도 하지 못한
것들이었습니다.
그동안에 배운 클래식 아이디어들이 놀랍게도 찬송가와
잘 조화를 이루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일정한 클래식 아이디어가 어떤 찬송가와
큰 조화를 이루면서 전문적인 변주가 나오게 된 것이었습니다.
사실 클래식과 찬송가와의 조화는 린다 맥케프니의 곡들을
통해 어느정도 가능성은 발견하였으나
오르간에서의 찬송가변주에서 전문적인 작업은
그때까지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형식들도 알기 시작하였습니다.
HORN CONCERTO, OPERATIC STYLE, TRUMPET TUNE등의
형식등이 일정한 찬송가와 잘 조화를 이루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저는 제 자신을 비우고 하나님만을 온전히
의지해야 이런 전문적인 아이디어들이 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런 아이디어들은 하나님의 지혜에서 오는
것들이므로 제 자신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였습니다.
겸손을 갖추어야 새로운 하나님의 지혜를 계속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저는 변주를 위해서
더 열정적으로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기도는 겸손을 가져다 줍니다. 우리가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진실히 기도할 때에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놀랍게 인도해 주십니다.
겸손을 통해 저는 더욱 낮아져서 하나님의 지혜로
변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첫댓글 목사님 사모님 우시는것은 아닌지요 .
저도 진솔한 글이 감동스러워 울었으니까요 .
정말 산 간증입니다 .
어린 쌍둥이 형제가 간증을 너무나 은혜롭게 해 .조돈환 목사님께서 감탄 하셨거든요 .
공유하고 싶은 맘 아시지요 .
사모님사랑합니다 .
감사합니다
감상하시는 어른들를 위해
글씨를 확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