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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연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오늘 1심 선고
김근욱 기자입력 2023. 2. 10. 06:00
검찰, 권오수 징역 8년 벌금 150억·추징금 81억 구형
민주당 "1심 결과 보고 김건희 특검 최종 판단"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과 금융 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2022.7.1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1심 결과가 오늘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이날 오전 11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오수 전 도이치 회장과 주가 조작 선수 이모씨 등 9명에 대한 1심 판결을 선고한다.
권 전 회장 등은 2009년 12월부터 약 3년 동안 91명의 계좌 157개를 이용해 가장·통정매매, 고가매수, 허위매수 등의 방법으로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다.
주목할 부분은 김 여사의 연루 의혹이다. 김 여사는 이 사건 주가 조작에 돈을 대는 일명 '쩐주' 역할을 맡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실제 검찰은 지난해 12월 재판에서 주가 조작 선수들이 '12시 3300원에 8만개 때려달라 해줘'라는 문자를 주고 받고 정확히 7초 후 김 여사의 계좌에서 매도 주문이 나왔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이들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김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한 진상 조사 요구가 거세질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차 선고 결과를 보고 (김건희) 특검에 대한 최종 판단을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권 전 회장의 주가 조작은 공정 경쟁을 저해한 행위"라며 징역 8년과 벌금 150억원, 추징금 81억여원을 구형했다.
주가 조작에 가담한 일당에 대해서도 징역 2년6개월에서 최대 징역 7년까지의 형을 각각 구형했다.
권 회장은 최후진술에서 "회사 경영자로 성장 가능성을 알리는 과정에서 주가 조작이라는 범죄에 휘말렸다"며 결백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