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354] 누가복음21:5-19 (성전 파괴와 종말의 징조에 관한 복합적 예언 및 말세의 박해 예고) (20240811)

[예수쟁이 박예찬]

본문 :  누가복음21:5-19

"5 어떤 사람들이 성전을 가리켜 그 아름다운 돌과 헌물로 꾸민 것을 말하매 예수께서 이르시되 6 너희 보는 이것들이 날이 이르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7 그들이 물어 이르되 선생님이여 그러면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런 일이 일어나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8 이르시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라 하며 때가 가까이 왔다 하겠으나 그들을 따르지 말라 9 난리와 소요의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하지 말라 이 일이 먼저 있어야 하되 끝은 곧 되지 아니하리라 10 또 이르시되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11 곳곳에 큰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부터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 12 이 모든 일 전에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하며 회당과 옥에 넘겨 주며 임금들과 집권자들 앞에 끌어 가려니와 13 이 일이 도리어 너희에게 증거가 되리라 14 그러므로 너희는 변명할 것을 미리 궁리하지 않도록 명심하라 15 내가 너희의 모든 대적이 능히 대항하거나 변박할 수 없는 구변과 지혜를 너희에게 주리라 16 심지어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벗이 너희를 넘겨 주어 너희 중의 몇을 죽이게 하겠고 17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18 너희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아니하리라 19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

내용분해 :  A.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를 예언하심 (5-6절)  
                        1. 제자 중 일부가 성전의 화려한 외형을 가리키며 찬사함(5절) 
                        2. 예수님께서 그 화려한 성전이 때가 되면 돌 위에 돌 하나라도 
                                   남지 않고 철저히 파괴될 것임을 예고하심 (6절) 
                  B. 제자들이 예수님께 성전 파괴의 시기와 징조에 관해 질문함(7절) 
                  C. 예수님께서 간접 답변으로서 종말의 징조에 관해 복합적으로 예언하심 (8-11절) 
                       1. 종말의 징조로서 거짓 그리스도의 출현을 
                                   예고하시고 미혹당하지 말 것을 경계하심 (8절) 
                       2. 각종 전쟁과 소란이 분명 있을 것이나 
                                   그것으로 끝이 곧 오지는 않으리라 하심 (9절) 
                       3. 민족과 민족, 국가와 국가간의 분쟁이 있을 것임을 예고하심 (10절) 
                       4. 지진. 기근, 온역 등의 대규모 자연 재해는 물론 전대 미문의 무서운 
                                   현상과 천체의 대이변을 통한 징조들도 있을 것을 예고하심 (11절) 
                  D. 박해에 대해 예고하시고 성도의 자세를 권면하심(12-19절) 
                       1. 이 모든 일 전. 즉 종말 전의 말세에 예수님으로 인하여 
                                   세상 권력의 박해가 있을 것임을 예고하심 (12절) 
                       2. 그러나 그러한 박해가 오히려 복음에 대한 
                                   내·외의 증거가 될 것이라고 하심 (13절) 
                       3. 따라서 제자들은 박해를 두려워하여 변명할 말을 
                                   미리 준비하고자 애쓰지 않을 것을 결심해 두라 하심 (14절) 
                       4. 말세에 예수님께서 핍박받는 제자들을 위하여 원수들이 대꾸할 수 없는 
                                   합당한 말과 지혜를 주실 것을 약속하심 (15절) 
                       5. 핍박이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서부터도 있을 수 있음을 강조하심 (16절) 

                       6. 말세에 제자들이 예수님 때문에 세상 모든 이로부터 
                                   미움을 받게 될 것을 경고하심 (17절) 
                       7. 그러나 머리털 하나까지도 지켜 주시는 하나님의 세밀한 
                                   보호를 약속하시며 인내로 구원에 이를 것을 권면하심 (18-19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오늘 아침도 여전의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며, 우리에게 강하고 담대하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머리털 하나까지도 지켜 주시는 하나님이심과, 세밀한 보호로 우리를 구원에 이르게 하실 것을 약속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제 우리 함께 그 약속을 굳게 믿고 인내로 구원에 이르는 행복한 주님의 사자들이 다 되십니다. 그리고 기쁨으로 오늘의 예배에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리십시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아침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누가복음21:5-19절 말씀으로 예루살렘 성전 파괴와 종말의 징조에 관한 복합적 예언 및 말세의 박해 예고에 대한 말씀입니다.  본 단락에서 시작하여 21:38 까지의 세 문단은 성 고난 주간(H y Passion Week) 의 셋째 날인 화요일의 말미에 주어진 소위 감람산 강화(Discourse on the Mount of Olives) 로서, 예루살렘 멸망 및 성전의 파괴와 종말 및 재림에 관한 복합적 예언 및 교훈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마태복음 24장 및 마가복음 13장과 병행되는 부분으로서 세부적인 묘사에 있어 약간의 차이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인 구성 및 내용에 있어서는 거의 동일합니다. 

먼저 이 부분을 읽을 때 우리가 이해하여야 할 것은 성경 계시의 복합성 (the Multiplicity of the Scriptural Prophecy) 문제입니다. 성경의 예언들은 그것이 묘사하고 있는 사건의 전후와 시기를 명확히 밝히기 어려운 것이 많습니다. 이는 성경의 예언자들  (Pro phets) 이 다중적 관점 (Multiple Perspectives) 을 가지고서, 가까운 미래에 발생할 한 사건들과 미래에 반복적으로 발생할 사건들 혹은 궁극적 종말에 이루어질 사건들을 동시에 바라보며 예언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성경의 예언은 예언을 듣고 있는1차 대상들에게와, 2차 대상들인 다가올 미래의 사람들 모두에게 구속사적인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의 감람산 강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은 미래에 대한 복합적 관점을 가지고서 가까운 장래에 이루어질 예루살렘의 멸망과 멀리 역사의 종말에 이루어질 일들에 대해 동시에 예언을 하십니다.  예루살렘 멸망 및 종말의 상황에 대한 복합적 예언을 담고 있는 이 감람산 강화는, 1차적으로는 예수님의 승천 후 닥칠 상황에 대해, 당시의 제자들을 준비시키는 맥락에서 주어진 것이지만, 궁극적으로는 그리스도의 초림(初臨)과 재림(再臨) 사이를 살아갈 신약 시대의 모든 성도들에게 주어진 것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감람산 강화의 전체적 구성 및 내용은 마태복음 24장과 마가복음 제13장의 내용과 대동소이(大同小異) 합니다.  그러나 공관복음서를 대할 때, 한 사건에 대한 공관복음서 저자들의 묘사가 대동소이하다는 점은 결코 본문을 소홀히 할,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의 사건이나 강화에 대한 각 성경 기자의 묘사에서 발견되는 유사성은 곧 각 성경 기자의 공통적인 강조점이 무엇인가를 보여 주는 반면, 하나의 사건이나 강화에 대한 각 성경 기자의 묘사에서 발견되는 차이점(Diss imilarity) 은 바로 해당 성경 기자의 관점 혹은 강조점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보여 주는 역할을 합니다.  만일 차이점이 많이 발견된다면 해당 본문에서 각 저자의 관점이나 강조점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말해 주며, 반면 차이점이 사소하다면 각 저자들이 해당 본문에서 제시하고자 하는 교훈들이 공통적이라는 것을 말해 줍니다. 바로 그런 점에서, 전체적인 구성 및 내용에서 큰 차이가 발견되지 않는 감람산 강화는 공통의 주제와 교훈을 제시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부적인 묘사에서의 차이점 역시 소훌히 하지 않으면서, 감람산 강화의 흐름과 내용 및 교훈을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첫 문단인 21:5-19은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와 종말의 여러 정조들, 그리고 대박해에 대한 성도의 자세에 관한 교훈을 내용으로 하고 있는데, 즉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를 예언하신 후, 그 일이 일어나는 때를 묻는 제자들의 질문에 대해 직접적인 대답을 회피하시고, 대신 전쟁, 민족 분쟁, 지진, 기근, 역병, 천체의 대변혁 등의 종말론적 징조들을 언급하십니다.  그 다음 예수님께서는 대박해에 임할 성도의 자세를 교훈하시는데, 이로써 예수님께서는 예언 성취의 시기를 알고 싶어하는 제자들에게 예언이 성취될 때에 가져야 할 바른 자세에 관심의 방향을 전환시키십니다.  또한 예루살렘 성전 파괴와 더불어 종말의 징조들이 복합적으로 예언됨으로써, 대박해에 임한 자세에 대한 교훈은 당시의 제자들 뿐 아니라, 마지막 종말의 시기를 살아갈 성도들에게도 확대되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 21:20-28의 문단은 예루살렘 멸망과 대환난(20-24절) 및 그리스도의 재림시의 양상에 관한 예언 (25-28절)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예루살램의 멸망을 예언한 부분에서, 마태와 마가는 종말에 있을 전무후무(前無後無)한 대환난과 곧바로 연결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마24:21 ; 막13:19), 누가는 대환난을 언급하기는 하되, 종말에 있을 대환난보다는 예루살렘의 멸망시에 입할 환난에 보다 집중하여 묘사하고 있는 것 (24절)이 특징입이다.  그러나 역시 여기서도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멸망시에 있을 환난의 양상과 재림시에 있을 대환난의 양상을 연결시키심으로써,  교훈의 대상을 당대의 제자들과 마지막 시기의 성도들에게까지 확대시키십니다. 

마지막 21:29-38의 문단은 무화과나무의 비유 및 재림을 예비하는 성도의 자세를 교훈하는 내용입니다. 무화과나무의 비유로써 예수님께서는 예언 성취의 시기를 분별할 것을 권면하시며, 한편으로 주의 재림을 부끄러움 없이 맞이하기 위해 깨어 있으라는 권고를 하십니다. 예수님의 종말 설교의 결말 부분에서 깨어 있으라고 하는 내용은 공관복음서 모두에서 공통된 요소이지만, 누가는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고 묘사함으로써 빈번히 기도를 강조하는 자신의 신학적 특징을 여기서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상의 감람산 강화에서 우리는 다음 두 가지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다. 첫째는, ‘왜 예수님께서 복합적인 시점으로 예언을 제시하셨을까?’하는 점입니다.  그리고 둘째는, ‘종말 예언의 목적은 어디에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첫번째 질문과 관련하여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예루살렘 멸망은 곧 세상의 종말에 있을 심판에 대한 예표라는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전 파괴 및 예루살렘 멸망의 예언은 메시야를 불신하고 배척한 유대인들의 죄에 대한 심판의 예언입니다. 그리고 그 예언은 A.D.70년 로마의 디도(Titus) 장군에 의해 역사 속에서 성취되었지만, 그러나 예언의 복합적 성격으로 미루어 볼 때, 성전 파괴 및 예루살렘 성전 멸망은 역사의 종말에 이루어질 최후의 심판을 예표하는 것으로 볼수밖에 없다.  유대인들이 메시야에 대한 불신과 배척으로 심판을 받은 것은, 마찬가지로 장차 모든 세상의 불신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이 역사 속에서 성취될 것을 분명하게 보여 주는 것입니다. 

두번째 질문과 관련하여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예언의 궁극적 목적은 현재의 삶을 신앙으로 살도록 권면하는 데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 파괴의 시기를 묻는 제자들에게 그 시기를 밝히시지 않고, 오히려 신앙적 권면을 주셨는데, 이는 우리가 세상의 종말과 관련하여 시대를 분별할 필요는 있지만, 그 시기에 집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성도들은 종말의 특정 시기에 집착하기보다, 종말 의식을 가지고 신앙 안에서 현재의 삶을 최선을 다하여 살아가야만 하는 것입니다. 

인내 (Perseverance) 는 환난이 닥칠 때 성도들이 반드시 가져야 할 자세이며, 그로써 우리는 구원을 얻게 될 것입니다(19절 ; 마 24:13 ; 막 13:13).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은 그리스도인들의 궁극적 소망입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으로써 우리 성도들은 몸의 구속까지를 포함한 온전한 구속을 이루게 되기 때문이다 (28절 ; 롬 8:9).  그러므로 이 소망을 가진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며 환난의 때에는 인내할 뿐 아니라, 세상의 쾌락에 취하거나 삶의 염려로 마음이 둔해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할 것이며, 그 날이 덫과 같이 임하지 않도록(34절) 깨어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36절) .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그건 "세상 마지막 때에 성도들의 고난은 필연적인 일"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12-19절은 세상 마지막 때가 임박하게 될 때 나타날 현상의 하나로 성도들이 세상에서 박해를 받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주님의 이 말씀대로 성도들은 초대 교회 시대 이후 지금까지도 세계 곳곳에서 핍박과 고난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양상은 세상 마지막 때가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더욱 심하게 나타날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알고 있다시피 그리스도의 나라는 이 땅에 속한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나라는 하늘에 속한 영원한 나라입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들도 비록 이 땅에 발을 디디고 살아가지만 이 세상에 속한 존재들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늘시민권을 소유한 자들로 하늘의 그리스도의 나라에 속한 자들입니다(요 15:19 ; 빌3:20).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들의 시기심으로 인해 세상에서 박해를 받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특별히 이 세상의 공중 권세 잡은 자인 사단(엡2:2)은 세상 끝이 다가올수록 자기의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줄을 알고 발악하며, 자기에게 속한 자들로 하나님께 속한 자들을 박해하도록 더욱 충동질할 것입니다(계 12:12). 그리하여 우리가 진정 하나님께 속한 참 성도라면 세상에서 핍박과 고난을 받는 것이 당연한 일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세상에서 박해를 당할 때, 그것을 세상 마지막 때가 임박한 징조로 여기고, 이상하게 생각지 말아야 합니다. 아울러 성도는 박해를 받을 때 원망하고 불평하며 낙심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참 성도로 인정받은 사실로 인하여 더욱 감사하며 믿음과 인내로 극복해야 합니다.  사단은 결코 자기에게 속한 자들을 핍박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세상 마지막 때에 성도들의 고난이 필연적 현상인 것을 깨닫고, 주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까지 인내하며 믿음을 지켜 나가야 할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두란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