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시작:07.07.05
작가:●야미
Dreamers
:꿈을꾸는사람들
"난어른이 되기싫어."
".....왜...?"
"어른이되면,꿈을 잊어버리잖아.
세상에서 제일불쌍한사람들이 누군지 알아?"
"...."
"어른들.
어른이되면 꿈따위는 다잊게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만 생각하니까.
난말이지, 어른이되기싫어. 내꿈을 포기하긴싫거든.
난 할수있으니까. 꿈을이룰수 있으니까.
포기하는일은 없을거야. 절대로."
[01]
오늘은 아침부터 유난히 날씨가 좋아.
오피스텔에서 나온 우리네사람은 , 매니저언니가 끌고온 차에탔어.
사람들은 흔히 그걸 벤이라고불렀어. 여기저기 낙서가되있긴했지만, 지저분해보이지는 않았어.
낙서가 하나 더늘은것같았어. 아닌가? 나는 고개를갸웃거렸지만 다한이오빠는 얼른타라며 내등을 떠밀었어.
차에타자마자 강현하가 내머리를 또 부비적거렸어.
강현하는 내연년생인 오빠인데, 전혀 오빠같지가않아.
아무튼,어렸을때부터 버릇인데 정말맘에안들어. 나는 강현하를 힘껏 째려봐주고는 부시시해진 머리를 다시정리했어.
어느새 허리까지 길은 머리를 정리하려니 조금짜증이났지만 매니저언니가 주는 초코우유에 웃어버렸어.
"바보"
"내가왜 바보야!"
"우유하나 줬다고, 또 좋다고 헤헤거리기는.."
"뭐?"
드럼스틱을 돌리며 말하는 권현우.
여자들은 권현우를보며 귀엽다고 꺄악거리지만, 이녀석은 정말 사악한녀석이라는걸 몰라서그래.
맨날테클만 걸어서 내가 테클맨이라는 별명까지 지어줬을정도라니까?
이젠 무시하려고 고개를 휙돌렸어.
조용한 다한이오빠는 귀에 mp3를꽂고 창밖을 내다보고있었어.
유일하게 우리팀에서 정상적인 사람이지. 아니 나까지 포함해서말이야.
매니저언니는 우리들을 쓱 훑어보더니 오늘스케줄을 말하기시작했어.
"음,오늘 스케줄은 좀많네?"
"으악- 싫어..."
"오예오예! tv출연 tv출연!"
싫다는반응의 권현우와, 좋아서 차안에서 방방뛰는 강현하.
강현하는 키가 커서 머리를 부딪히곤, 울상을지어버려. 나는 그모습에 또 배를잡고 웃어버리지.
"......끅-....끄- 흡.... 꺄하하하-....."
"또시작이네, 숨을 쉬라고 숨을!"
권현우는 내등을 두들겨주면서 말했어.
내웃음소리를 들으면 자기가 숨이 넘어갈것같다나....
난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매니저언니가 tv촬영을할때는 웃지말라는 뜻을 안뒤에는 밖에서 절대 웃지않았어.
웃을때도 소리를 내지않고 조심조심웃어야했는데, 엄청나게 불편했어.
한참을 멍하게 있었는데 미용실에 도착했나봐.
권현우가 내머리를 드럼스틱으로 통통 튀기고있었거든.
플라스틱이라 다행이었어. 전엔 무지 무거운거였는데 머리가 깨지는줄알았어.
나는 권현우의 볼을 꾹 누르곤 미용실로 뛰어들어갔어.
오늘은 새로온 아르바이트 생언니였어. 짧은머리가 무진장 귀여웠어!
2년전 내모습을 보는것같아서 기분이좋았어.
"いらっしゃいませ(어서오세요)"
"おはようございます!(안녕하세요!)"
"はい,良い朝ですね-(네,좋은아침이네요-)"
"はい!(네!)"
간단한 인사를 하곤 의자에 앉았어.
푹신푹신한 의자가 오늘도 날반겼어.
가만히 거울을 쳐다보고있었는데, 졸음이 밀려오는것같았어.
거울을보니 내눈이 새빨개져있었어. 며칠전에본 공포영화에서 나오는 귀신처럼말이야.
그 귀여운 언니는 내게 피곤하면 조금 눈을붙이라고 얘기했어.
얼굴만 귀여운게아니라 마음씨도착해 정말정말!
나는 고개를 저으면서 옆에앉은 다한이오빠를 쳐다봤어.
여자친구랑 문자를하는지 , 핸드폰에서 손이 바쁘게 움직여. 전혀그렇게 생기지않았지만, 다한이오빠네커플은 우리들이 인정한
최고의 닭살커플이야. 물론 언니가 애교가많긴하지만, 그래도 인정할건 인정해야하니까 말이야.
머리를 살짝 꼬았어. 파마를한것처럼 보였어. 아르바이트생이지만 미용사를 해도될만큼 대단했어.
내가지금까지 본 아르바이트생중에 최고였어.
앞으론 이언니한테 자주와야겠다는 생각까지 들정도로.
....
밖으로 나오자마자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핸드폰이 울렸어.
발신자는 엄마였어. 나는 오랜만에 엄마의전화에 기쁜맘으로 전화를 받았어.
"여보세요?"
[딸! 엄마야!]
"응응 엄마엄마 왜이렇게 오랜만에 전화했어요!"
[딸이 엄마한테 통 전화를안한거지! 참! 사장님이랑 방금통화해봤는데.
이번에 한국에서 스케줄이 잡혔다던데? 아직못들었을려나? ]
"우와! 진짜?!"
[응!그것도 꽤나 오래. 그나저나 딸 엄마 이제 바빠질것같아. 한국오기전날 전화하는거 알지?]
"응응!"
[사랑해 -딸!]
"응응 나두사랑해 엄마."
전화를 끊자, 어느새 옆에 다가온 오빠가 말을걸었어.
"뭐야, 엄마야?"
"응."
"엄마뭐야! 맨날 나한텐 전화안하더라!
아참, 그나저나 엄마가 뭐래? 뭔가 일이 있는것같은데"
"일......있지요-♬"
"뭔데뭔데?"
"우리 이번에 한국간다."
"뭐야.......겨우그거?"
"겨우그거라니! 난무진장 기분이좋단말입니다,お兄さん!(오빠!)"
"그래그래."
영 시큰둥한 반응이었어.
난한국가는게 좋은데 오빠는 왜그런지몰라, 치.
아마 한국에가면 술을 잔뜩 받아마셔야 해서 그럴거야. 그래서 있다가 금방오곤했었는데
이번엔 장기스케줄이라니 기분이 너무좋았어!
나는 기분좋은 마음으로 벤에타곤, 첫번째 스케줄이 있는 장소로 향했지.
대기실에 들어가니, 몇몇 게스트분들이 보였어.
짧게 인사를 나누곤, 녹화를 시작하러 세트장으로 향했어.
우리가 오늘 촬영하는 프로그램은 HEY!HEY!HEY!라는 프로그램인데, 토크쇼같은 프로그램이였어.
우리를 위한 짧은 라이브공연도 준비되어있었는데, 관객들의 반응이 좋아서 무척 기분이좋았어.
물론 다 짜고하는거겠지만, 아침부터 노래를하니까 기분이 더좋아졌어.
.
.
.
벤을타고가는 도중에 갑자기 아이스크림이 먹고싶어졌어.
휙휙 지나가는 가게들을 보다가 아이스크림가게를 발견했어.
"아스크림먹고싶어."
"나두나두!!!"
"시끄러워, 두 강씨들"
"너나시끄러워 테클맨!"
권현우는 볼에 바람을 힘껏 넣었다가 다시뺏어.
고무풍선같았어 . 저런모습을 찍어다가 인터넷에올리면 ... 아마도 내 미니홈피는 다운되지 않을까 싶어.
나는 살짝 사진을 찍곤 비밀번호를 걸어뒀어.
뭐랄까 무진장 뿌듯한 기분이었는데, 아스크림때문에 까맣게 잊어버리고 말았지만 말야.
나는 아스크림을 먹을생각에 무턱대고 차에서 내렸어.
오빠도 할수없다는듯 한숨을 푹쉬곤 차에서 내려서 내어깨에 팔을 둘렀어.
아스크림 가게는 무척 사람이 많았어.
푹푹찌는 더위때문이었는지, 잔뜩사가더라구.
나도 아스크림을 고르기위해 아스크림 진열대 앞에섰어.
아르바이트생은 나를알아봤는지, 눈이 동그랗게 떠졌어. 나는 살짝 웃으며 입가에 손을가져다 댔어.
나는 종이에 작게 'ありがとう♡(고마워요)'라고 써서 돈과함께 건넸어.
내가 문앞을 지날때서야 , 사람들은 나를 알아보기시작했나봐.
물론 난 그때 오빠의 손을잡고 계주를 나가는것처럼 뛰는 중이었지만말야.
가끔씩은,이렇게 스릴있는것도 나름괜찮았어.
물론 차안에 들어와서는 멤버들과 매니저언니들에게 한소리 들어야했지만.
.
.
.
마지막 스케줄은 라이브공연이 있는 음악프로그램이었어.
대기실로 들어가자, 몇몇팬들이 놓고간 먹을거리들이 있었어.
나는 무대를 빨리 마치고나서 먹고싶은마음에 이리저리 뛰어다녔어.
"얼른먹고싶다!!!"
라고 소리를지르며 말이지.
코디언니는 내게 6부정도되는 청바지와 끈나시에 이리저리 튜닝이되있는 옷을 내게 줬어.
갈아입고오라는 언니의말에 나는 대기실구석에 박혀있는 , 조그만 문을열고 들어가서 옷을갈아 입었어.
"かわい!(귀여워!)"
옷을갈아입자, 코디언니는 내게 소리쳤어.
나는 기분이 좋아서 또웃고말았어. 우리코디언니는 날너무이뻐하는것같아.
언니랑같이있으면 나는 공주님이 된듯한 기분이들거든.
나머지 멤버들도 옷을 갈아입고 나오자, 프로그램의 pd가 대기실문을 열곤 말했어.
"公演,始めます(공연,시작합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이야.
대기실에서 무대위로 올라가는 시간.
말로표현할수없을정도로 짜릿하고 흥분되는 시간이야.
다른사람은 몰라도, 적어도 내게는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