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상선언, 뜨거운 피, 비와 당신의 이야기, 한산 등
4편의 영화가 심야 유령 상영을 통해 관객수를
부풀린다는 정황을 포착
=> 3대 멀티플렉스와 배급사들을 압수 수색
2. 최근 5년 간 위 4편과 그대가 조국을 포함,
323편의 영화가 총 267만 명의 관객을 부풀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 발표
=> 멀티플렉스 3사 및 배급사 관계자 69명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송치
3. 영화계의 항변: 홍보비 보존을 위한 관행
- 영화사는 개봉 전 홍보를 위해 극장에서 관람권을
구매 후 무료로 배포
- 무료관람권은 다 소진되지 않고 여분이 발생하기 마련
- 클라우드 펀딩 영화의 경우도 마찬가지,
펀딩 참여자들이 미리 티켓을 구매하지만 모두 소진X
- 영화사는 여분의 관람권을 소진하여
무료 관람권 구입 비용의 일부를 회수하기 위해
일반 상영 시간이 아닌 심야에 상영을 함
- 상영을 해야 통합전산망에 발권 정보가 입력되고,
그래야 극장으로부터 관람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
- 즉, 무료 관람권 비용의 보전을 위해선
발권을 해야 하고 발권을 하면 관객수가 잡힐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
=> 유령 상영의 목적이 관객 수 부풀리기가 아니었단
주장
4. 제 생각엔...
- 무려 323편의 영화가 포함됐다는 건
영화계의 주장대로 업계의 관행인 건 맞아보입니다.
- 323편에 267만명이면 편당 몇 천명이란 얘긴데
이건 애써 조작할만큼의 유의미한 관객수도 아니구요.
때문에 관객 뻥튀기는 시스템적인 문제로 보입니다.
- 그래서 마냥 조작꾼, 사기꾼으로 비난하긴 어렵네요.
- 하지만 이런 관행의 개선은 필요해보이고,
경찰에서도 제도 개선을 건의한다고 합니다.
5. 문제는...
- '그대가 조국' 이 작품이 포함됐다는 겁니다.
- 이 작품도 같은 혐의의 323편 중 한 편일 뿐인데,
여러 언론에서는 조국과 조작을 타이틀의 전면에
걸었고,
- 영화 관계자들은 이 갑작스런 수사가
진보 성향 인사가 많은 영화계 길들이기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정치전의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6. 저 역시...
고쳐야 할 건 고치는 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영화계의 이런 관행에 대한 개선의 논의 없이
공권력부터 투입되고,
(문체부가 몰랐을리 없고!)
언론이 이런 속사정은 뺀 체 조작이란 단어만을 내세워
영화계를 몰아세우는 게 영 껄쩍지근합니다.
(언론도 몰랐을리가 없지!!)
물론 판단은 여러분이 알아서...
첫댓글
우리나라는 공권력이 강화되면 안되는 나라죠 ㅜ
공권력이 강화되면 치안이라도 좋아져야 하는데...
323편중에 숫자 많은 순, 최근 영화 순등으로 꼽을 수 있는데 굳이 포함시킨건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네요
사실 비상선언 때문에 시작된 수사인데 기사 제목에 그대가 조국이 젤 앞에 있는건 100% 의도가 있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