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사알짝 인터벌이 있었지만 무사히 바바리안 편으로 넘어왔다. 히어로즈 1에서 2로의 변화가 늘상 그렇듯 바바리안 역시 살짝 업그레이드 개념이 생긴 것을 제외하면 전편과 비교해서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라고 할 줄 알았는가. 아주 중요한 변화점이 있다. 바로 트롤을 짓는데 이전작처럼 오거 -> 트롤의 2일 빌드가 아니라 오크->늑대->오거->트롤의 4일 빌드로 무려 따블이 됐다는 점이다. 이 점에 있어 바바리안 유저들은 모두 슬퍼해야 마땅할 것이다. 어느 종족도 따라갈 수 없는 빠른 확장력(유일하게 비견하자면, 워락의 히드라 정도)이 씹히고 업그레이드까지 생겨 부담을 따따블로 가중시켰다. 물론 업그레이드된 트롤의 성능 자체는 괜찮다. 부대 분리도 생겨서 회복 능력의 장점을 빛나게 해준다. (비록 그것이 한 라운드를 돌고 나서 회복되는 능력이라고 해도) 빠른 이동 속도는 이전편과는 달리 궁수 유닛조차 두려워하지 않게 해준다(물론 두려운 유닛은 분명히 있다. 동렙동수의 리치나 마법사는 물론 그랜드 엘프, 그레이터 드루이드도 조금만 숫자가 많으면 위협이 된다) 문제는, 이전과 같이 확장이 빨라지지 않은 대신 얻게 된 어드밴티지가 전혀 없다는 것에 있다. 오히려 트롤의 경우 업그레이드 비용이 생겨서 바바리안의 철광석 소모량을 엄청나게 만들어준다. 마치 나이트의 목재 소모량과 일부러 대조시키기 위해 준비되어진 것 같다. 물론 2일이 늦어진 것이니까(업그레이드까지 3일) 대충 자원 모으면서 때워도 상관 없겠지만, 나이트의 확장력(7일)이나 소서리스의 확장력(6일)에 비해 월등히 빨랐던 2일이 4일이 된 것은 조금 아쉬움을 남겨준다. 1주 째 짓게 될 건물은 다음과 같다. 우물, 2렙, 3렙, 4렙, 5렙 추가하여 취향, 혹은 자원량에 따라 동상, 5렙 업, 6렙, 2렙업, 쓰레기 더미(고블린 증식) 중에 골라서 짓게 되는데 가능하다면 2, 5렙업을 진행하고 불가능하다면 둘 중 하나를 업한 뒤 쓰레기 더미를 지어주는 것을 추천한다. 농부와는 달리 고블린은 속도도 빠르고(비교적) 숫자와 데미지도 쓸만해서 초반에 오크를 보호하거나 한방 데미지를 노리는데 유용할 것이다. 물론 자원이 적당히 된다면 가장 좋은 것은 4, 5렙 업을 해서 데리고 다니는 것이다. 추가로 2렙 건물이 미리 지어져 있다면 2렙도 업그레이드 해서, 1주 째 6렙을 뺀 풀셋을 완성하여 데리고 다니면 적어도 초반 최강의 이름은 지킬 수 있다(물론 부차적으로 들어가는 어마어마한 자원량에 대해서는 책임 없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상태는 트롤만 업그레이드 간신히 해서 다니고 나머지는 업그레이드 중에 있거나, 완성해도 뽑지 않고 성에 놔두는 경우다. 아마도 그냥 트롤만 뽑아 다녔다면, 2주 째 키클롭스를 만들기 위해 수정보다는 철광석을 더 많이 모으는 자신의 모습에 놀라게 될지도 모르겠다. 전술적으로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 보조 영웅 최강자인 워락을 고용해서(물론 이번작부터는 가고일을 많이 안 들고 나온다. 나뿐 넘들(...)) 가고일만 쏙 뽑아 쓰면 가장 좋다. 배치는 살짝 바뀌는데, 오크는 어디에 둬도 상관 없지만 보통 양극단에 두는 게 좋다. 오거는 업글 전에는 어디에 두어도 상관 없지만 적어도 오크보다는 아래에 있어야 하며 (결국 이 말은, 오거와 오크가 같이 다닌다면 오크는 언제나 최상단에 두어야 된다는 얘기다) 업글 후에는 적어도 고블린보다 아래에 있어야 한다. 마치 논리학 문제를 푸는 것 같지 않은가?ㅡ.,ㅡ.. 어쨌든, 트롤은 업글 후에는 어디에 두어도 상관 없다. 다만 키클롭스보다는 위에 있어야한다. (결국 최상단에 두라는 얘기 아닌가(...) 아니면 트롤만 갖고 나눠 다니든가(...)) 보통 유닛의 배치는 유닛의 속도에 따라, 그리고 역할에 따라 결정되는데 바바리안은 개개 유닛의 속도가 확연히 구분이 되기 때문에 모두 업글시나, 모두 업글전에는 보통 어디에 두든지 움직이는 순서는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다. 트롤 키클롭스 늑대 오우거 오크 순서가 가장 추천할 만한 진형이다. (가운데 세 놈은 바뀌어도 별 상관 없다) 나이트와는 달리 6렙의 업그레이드가 없기 때문에 2주 째에 발빠른 확장이 가능하며 탐색술을 갖고 나오기 때문에 이동력은 일단 적당히 보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