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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편(술떡)
증편은 막걸리를 발효시켜 넣어 만든 떡을 말하는데 술떡이라고 하고 내 고향에서는 기주 떡이라 한다. * (起일어나다; 일어서다; 일으키다 * (酒)술; 잔치(주연) * 餠(병)떡
술떡은 다른 떡과 달리소화도 잘되어 여름철의 대표적인 술술 넘어가는 술떡이다. 종가의 여름 제사 많은 집에 자란 나는, 어려서부터 기주 떡을 먹고 자라서인지 좋아한다. 오후 간식으로 큰댁에서 가져온 술떡을 쪄 내놓았다.
윗동서는 내가 군것질을 안 하면서 이 떡을 좋아 하니까 신기하다고 하시면서 무슨 날이면 술떡을 사놓았다가 준다. 사서 먹는 떡은 아무리 맛있게 먹으려 해도 어머니 손 맛 같지 않으니 입맛까지 떨어져 버린다.
찹쌀가루를 반죽하여 한 조각씩 떼어서 술을 넣고 쪄서 부풀어 오르게 하여 마치 방울같이 만든 다음 삶은 콩을 소로 꿀을 섞어 그 방울모양의 떡 속에 넣고 그 위에 대추의 살을 떼어 발라 찐 것을 증편이라는 떡 어머니가 하시는 것을 아쉽게도 보지 못하여 만들 줄 모른다.
지방의 사람마다 만드는 방법이 제 각각인데 내 어머니는 어떤 방법으로 만드셨을까? 올해는 꼭 알아보고 만들어보지 못해도 적어라도 놓아야겠다. 술떡, 증편(蒸片) 또는 상화병(霜花餠)이라고도 하며 북한에서는 기지 떡이라고 하는 내 어머니 손맛이 그립다.
2009.1.28.세실리아.
벗님네들~! 명절은 잘 보내셨습니까? 팔목을 쓰지 말라고 하여 설음식도 안했는데 팔이 너무 아파 병원을 갔는데 팔을 사용해서 그런다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많은 량의 토란 껍질을 벗긴 게 탈이었던 것입니다. 농사지어 갖다 준거 썩을까하여 이틀을 손질하여 나눠주고 잘 해 먹었는데 이렇게 시원찮은 팔이 되고 말았으니 참... ....‘’‘’,,,
시장에서 사먹는 기장떡은 영 맛이 없습니다. 오후에 궁금하여 떡을 쪄서 아이들 주며 먹었는데 어머니 손맛이 도 그립습니다. 이 삶이 끝날 때까진 이 그리움은 떨쳐 버리지 못하겠지요.
세실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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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 음식은 우리 강원도에서는 추석때 많이 먹었는데 이제는 그 맛을 찾을데가 없어 좀...
명절에 가장거운 음식은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