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438장 (구 495장) / 창세기 47 : 1 - 12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438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창세기 47장 1절 – 12절 말씀입니다.
1. 요셉이 바로에게 가서 고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와 내 형들과 그들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가 가나안 땅에서 와서 고센 땅에 있나이다 하고,
2. 그의 형들 중 다섯 명을 택하여 바로에게 보이니,
3. 바로가 요셉의 형들에게 묻되 너희 생업이 무엇이냐, 그들이 바로에게
대답하되, 종들은 목자이온데 우리와 선조가 다 그러하니이다 하고,
4. 그들이 또 바로에게 고하되 가나안 땅에 기근이 심하여,
종들의 양 떼를 칠 곳이 없기로 종들이 이 곳에 거류하고자 왔사오니,
원하건대 종들로 고센 땅에 살게 하소서.
5. 바로가 요셉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아버지와 형들이 네게 왔은즉,
6. 애굽 땅이 네 앞에 있으니 땅의 좋은 곳에 네 아버지와 네 형들이
거주하게 하되, 그들이 고센 땅에 거주하고 그들 중에 능력 있는 자가
있거든 그들로 내 가축을 관리하게 하라.
7. 요셉이 자기 아버지 야곱을 인도하여 바로 앞에 서게 하니,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매,
8. 바로가 야곱에게 묻되 네 나이가 얼마냐.
9.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
10.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고 그 앞에서 나오니라.
11. 요셉이 바로의 명령대로 그의 아버지와 그의 형들에게 거주할 곳을
주되 애굽의 좋은 땅 라암셋을 그들에게 주어 소유로 삼게 하고,
12. 또 그의 아버지와 그의 형들과 그의 아버지의 온 집에,
그 식구를 따라 먹을 것을 주어 봉양하였더라. 아멘!
명절이 되면 사람들은 고향을 찾습니다. 고향에 가는 길이나 돌아오는 길이나 쉽지 않은 고생길입니다. 그러나 고생스러움을 마다하지 않고 고향을 다녀오는 이유는 고향에 가면 추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고향에 가면 반갑게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가는 길이 멀어 힘들어도,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고향이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예수 믿고 구원 받아 하나님 자녀가 된 우리들이 반드시 찾아가야 할 또 다른 본향 - 천국이 있습니다. 히브리서 11장 16절에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믿는 우리를 단지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부끄럽게 여기지 않으신다고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를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습니다. 그 한 성이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본향이요. 하나님 나라 - 천국입니다.
사람들은 술잔을 들고 ‘위하여’ 라고 합니다. 예수 믿는 우리는 “ …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5) 는 말씀따라 “다하여” 라고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한 성 - 천국을 예비 하셨습니다. 이 천국 가는 길이 명절에 고향 가는 길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꽉 막힌 것 같고, 힘들고, 고생스러워도 하나님이 예비하신 그 곳에 가야 합니다. 그곳에는 두 팔 벌려 우리를 맞아 주실 주님이 계시니 우리 모두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본향을 알지 못하고 갈 곳이 어디인지도 모르며 사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아무리 행복해 보이는 삶을 살았어도 불쌍한 사람입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 9:27) -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언젠가 세상을 끝낼 날이 있음을 알기에, 우리는 그 날 - 하나님의 심판을 대비하며 살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이집트 총리가 된 아들 요셉의 초청을 받아 온 가족을 이끌고 애굽에 간 야곱이 애굽 왕 바로를 만나는 장면입니다. 바로가 야곱의 나이를 물었습니다. 동서양을 합쳐서 나이에 관심이 많은 나라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몇 살이세요?’ 라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 나이를 알고 나서 동갑이면 생일이라도 알아내어 위아래를 정해야 마음 편해 합니다. 심지어 의심이 되면 “민증까~” 그러면서 신분증까지 확인하려고 듭니다.
바로도 그랬는가 봅니다. 그래서 야곱에게 “몇 살이요?” 그렇게 나이를 물었습니다. 이에 야곱이 대답합니다. “ …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130년입니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습니다.” 야곱은 자기 인생을 “나그네길” 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사실 야곱은 평생 동안 옮겨 다니며 천막을 치고 살았던 양을 치는 유목민 생활을 했으니 나그네 길이었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성경에는 예수 믿는 우리들도 이 땅에서 나그네의 길을 걷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 나라, 천국을 향해 가는 나그네입니다. 이렇게 본향 - 천국을 향해 가는 나그네들인 우리는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두려운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오직 믿음으로 신앙생활을 잘 해야 합니다.
그리고 야곱은 바로에게 자신의 130년의 삶이 “험악한 세월” 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야곱은 자신의 고백처럼 결코 평탄한 인생을 살지 않았습니다. 내 나이가 130세이라는 말은 순식간에 지나갔다는 뜻도 됩니다. 야고보서 4장 14절에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했습니다. 욥기 7장 7절에서는 생명이 한낱 바람 같다고 했고, 시편 102편 3절에서는 인생을 연기와 같다고 했습니다. 베드로전서 1장 24절에서는 “ …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진다.” 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짧은 세월을 살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신 뜻을 이루며 살아야 합니다. 에베소서 5장 16절에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했습니다.
우리는 짧은 인생을 살지만 우리를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갈 본향은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행한 대로 받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나그네 인생을 마치고 본향에 들어갔을 때, ‘잘 했다’ 칭찬 받고, 천국잔치의 즐거움에 참예하는 기쁨의 자리의 주인공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나그네 길은 편안한 길이 아닙니다. 힘들고 어렵습니다. 그러나 예수 믿는 우리는 천국이 있으니, 약속된 나라가 있으니, 새 하늘과 새 땅이 보장되어 있으니, 이 땅의 것을 잃는다고 해도 아깝지 않은 것입니다. 골로새서 3장 1~2절 말씀처럼 예수 믿는 삶이 힘들고 외롭고 어려워도 위의 것을 바라보며, 기대하며, 얼마든지 참고 견디어야 합니다. 나그네 길이 힘들고 불편해도 나그네 길은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너무나 짧습니다. 금방 지나갑니다.
이 세상에 살면서 얻은 것, 소유한 것, 내가 살고 있는 집이 튼튼하고 안전한 것 같아도 천만의 말씀입니다. 여러분이 안전하다고 믿는 것이 무엇입니까? 들어놓은 보험입니까? 살고 있는 집입니까? 여러분이 갖고 있는 패물입니까? 은행에 저축해 놓은 돈입니까? 그것이 완전하고 영원한 것 같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 믿고 구원 받은 우리에게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예비하신 영원한 집이 있습니다. 천국과 지옥이 있음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성경을 믿지 않습니다. 예수 믿는 척 하는 가짜입니다. 우리는 천국과 지옥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하나님의 나라를 향하여, 본향을 향하여 순례자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무너질 집이나, 세상의 것을 많이 가지지 못했다고 해서 기죽을 필요 없습니다. 가슴 펴고 당당하게 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지은 집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본향을 향해 가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본향을 향하는 여행길에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며, 형통하는 삶의 주인공이 다른 사람이 아니라 저와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진심으로 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부끄럽게 여기지 아니하시고, 우리를 위하여 한 성 - 돌아갈 우리의 본향 - 천국을 예비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본향을 향하여 가는 순례자로서 부끄럽지 않은 믿음의 사람으로 살기를 원합니다. 세상살이가 힘이 들고 어려워도, 세상 사람들이 이해해 주지 않아도, 때로 답답해하고 가슴 치며 우리를 향해 손가락질해도, 본향을 향해 가는 순례자의 발걸음을 중단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주님이 동행하여 주십니다. 성령이 우리를 도우심을 믿고 끝까지 잘 달려 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