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프랑스, 중산층비교
중산층은,
그 재산의 소유정도가 유산계급과
무산계급의 중간인 소자산 계층으로
중산계급으로 불리는 집단이다.
중산층은 기본적으로 그 생활기반이 탄탄하며
최소한 먹고사는 문제는 완전히 해결된 계층이다.
모든 국가의 허리부분은 중산층이며
나라마다 중산층의 분포비율은 서로 다르다.
가장 이상적인 형태는 다이아몬드형이며
빈곤국가 일수록 피라밋형이다.
대개의 경우 중산층의 분포가 두꺼운 나라들이
선진부국이며 그 분포가 빈약한 나라들은
후진,빈곤국가다.
우리나라의 중산층 분포비율은 61,1%로
OECD기준과 비슷하다.
물리적 분포에서는 우량국가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세계자동차업계에 이런 말이 있다.
‘세계의 자동차시장은 독일, 일본, 한국의 3파전이다.’
얼마전 임의진이 쓴 ‘숫자사회’를 읽다가
한국과 프랑스의 중산층을 비교한
‘한국과 프랑스의 중산층기준’이라는
도표를 보게됐다.
그 내용이
너무나 대조적이고 극단적 이어서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이 차이를 풀어보는
것이 지금의 우리사회를 설명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결론은 얻었다.
언제나 나를 알기 위해서는 다른것과
나를 비교해 보면 된다.
그래서 비교의 대상이 필요한 것이다.
프랑스는
세계가 인정하는 문화선진국이다.
따라서 그들과 우리를 비교하는 것은
외형적 으로는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질적차이를 찾기가 쉽고 또 유익 하다.
이런 비교는 우리의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비교는 경쟁을,
경쟁은 발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먼저
우리중산층이 추구하는것부터 살펴보자.
1. 부채없는 아파트 30평이상 소유.
2. 월급여 500만원이상.
3. 2000cc급 중형차이상 소유.
4. 통장잔고 1억원이상 보유.
5. 해외여행 1년에 1회이상 다니는정도.
우리에게 아파트는 거주공간이자 ‘부동산’ 이다.
즉, 재산목록인 것이다.
임대주택문화가 부족한 우리들에게
보다 큰 아파트는 언제나 염원하는 대상이다.
더 많은 월급,
큰차,
통장잔고,
해외여행 모두가 돈, 값의 세계다.
값은 물건을 팔고 살 때 주고 받는 돈이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숫자다.
한국의 중산층이 추구하는 것은,
그래서 값으로 구매할 수 있는 물질이다.
말하자면 돈이 제일인 것이다.
돈을 추구하는 목적은 구매에 있다.
더 많이, 더 큰 것,
더 좋은 것을 소유하기 위해
값, 돈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책 제목이 ‘숫자사회’ 였다.
우리사회는
아직까지 모든 것을 평가하는 기준이
값, 돈이라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프랑스 중산층이 추구하는 것은 무엇일까.
1. 한개이상 자유롭게 구사하는 외국어를 할 줄아는 것.
2. 직접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하나가 있을 것.
3. 다룰줄 아는 악기 한가지가 있을 것.
4. 남들과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요리 한가지가 있을 것.
5. 공분(함께 분노하는)에 의연히 참여할 것.
6. 약자를 도우며 봉사를 꾸준히 할 것.
목표를 위한 과정에서
값, 돈은 부수적으로 필요하지만
이들이 추구하는 것은 값이 아니라 가치다.
가치(價値)는 인간이 마땅히
규범(따르고 지켜야할본분)으로서
받아들여야 할 옳고, 좋고, 바람직한 것이다.
다른 하나는
개인의 인간적, 인격적 성숙이다.
특히 공분에의 참여와 남을 위한 봉사는
건전하게 발전하는 사회를 위해서는
황금보다 귀한 자산이다.
프랑스를
문환선진국이라 부르는 이유다.
우리나라 중산층이 값, 돈을 추구하는 것은
그 자체로서는 잘못된 것이 아니다.
문제는 거기에서 끝난다는 사실에 있다.
그 이상의
가치에 대한 ‘가치관’ 이 없다.
이럴 경우, 물질에서는
세계10위권의 경제 대국이지만
정신문화에서는 아직 후진국이 된다.
외국어, 악기,스포츠, 요리는
개인이 고차적인 자기실현이다.
참여와 봉사는
건전한 시민정신의 함양이다.
그런 가치관은
사람을 다른 차원에서 살게 한다.
이제 우리도 값,
돈만의 세계를 벗어 날 때가 됐다.
한 단계만 더 올라가면
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될 수 있다.
그때는 우리의 사는 모습이 달라지고
‘삶의질’ 도 전혀 달라 질 수 있다.
물론
지금의 ‘마적떼 수준인 정치’ 도
크게 달라진다.
우리 한국인은
상대적으로 빠르기 때문에
이 문제도 곧 달성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가치는 돈으로 살 수 없다.
ㅡyoro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