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우리는 다 맏아들이 아닌 자로서 하나님의 장자가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10절을 보면 므라리의 자손 중, 호사가 맏아들이 아닌 시므리를 장자로 세웠다고 말씀합니다. 사실 혈통을 중시하는 이스라엘 사회에서 이처럼 맏아들이 아닌 자를 장자로 세운다는 것은 거의 있을수 없는 일일 뿐만 아니라, 율법에서도 엄히 금하고 있는 일입니다(신 21:16,17)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에서는 장자로 세워져야 할 맏아들이 장자로서 합당치 않을때, 맏아들이 아닌 사람이 장자의 권리를 부여받은 예가 종종 등장하는데, 야곱의 경우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야곱은 에서의 쌍둥이 동생으로서 에서가 가진 장자권을 너무나도 부러워한 나머지, 에서가 굶주림에 지친것을 이용하여, 팔죽 한 그룻으로 에서의 장자권을 빼앗는가 하면, 아버지를 속여서 에서에게 내려질 축복마저 가로챘습니다. 물론 이와 같은 방법으로 장자권을 빼앗은 야곱의 행위는 부당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부당한 방법으로 빼앗은 야곱의 장자권을 인정하시고, 그로 하여금 아브라함의 언약을 계승하게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에서가 이삭의 맏아들로서 장자권과 아브라함의 언약을 계승하기에 합당치 않은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실로 에서는 자신의 장자권을 팔죽 한 그릇에 팔아먹을 만큼 장자권의 가치를 모르는 경솔한 자였습니다. 이 밖에도 야곱의 아들 요셉은 육적인 면에서 야곱의 장자권을 계승하여 형제들에 비해 두 몫을 받았고, 요셉의 두 아들 중 차자인 에브라임은 장자인 므낫세를 제치고 야곱으로부터 장자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요셉이 야곱으로부터 장자권을 계승한 것은, 야곱의 장자 르우벤이 그의 서모 빌하와 통간하여 그 장자권을 잃어버렸고, 둘째인 레위와 셋째 시므온 등이 모두 장자로서 합당하지 않았으며, 요셉이 비록 열한째이나 야곱의 가족을 기근에서 구원하는 공을 세웠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비록 맏아들일지라도 장자로서 합당치 않을 경우에는 그 맏아들로부터 장자권을 빼앗아 다른 아들에게 주십니다. 이는 곧 단지 먼저 태어났다고 해서, 혈통적으로 우선권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장자로 인정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물론 맏아들에게 장자가 될 수 있는 권한이 우선적으로 주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럴지라도 그 맏아들된 자가 장자권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혹은 장자로서의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면 그 장자권은 다른 아들에게 돌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한낱 이방인이요 버림받은 자들에 불과하였던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의 언약을 계승하는 하나님의 장자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맏아들이요 선택받은 백성이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형식주의와 하나님을 떠난 배타적 민족주의에 빠져서 하나님의 구속 언약을 계승해야 할 장자로서 자격을 상실하게 됨으로써 한낱 이방인이요, 버림받은 자에 불과하였던 우리들이 구원의 언약을 계승하는 하나님의 장자가 될 수 있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저희의 넘어짐이 세상의 부요함이 되며 저희의 실패가 이방인의 부요함이 되었다"라고 하였던 것입니다(롬11:12).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맏아들된 이스라엘이 넘어짐으로 말미암아 맏아들이 아닌 자로서 하나님의 장자가 된 자들입니다.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장자됨의 가치를 인정하고 우리에게 장자권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장자된 자로서 합당한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맏아들이요 선택받은 백성이었던 이스라엘을 버리사 장자되지 못하게 하셨던 것처럼, 우리 역시 버려 장자되지 못하게 하실 것입니다. 부디 여러분은 하나님의 장자됨의 가치를 인정하고 그 권한을 소중히 여김으로 그 고귀한 축복의 신분을 끝까지 간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