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 사용과 인구고령화로 미국 안경 수요 증가 - 2017년 미국 안경 및 콘택트렌즈 시장 규모 360억 달러 훌쩍 넘어서 - - 인구고령화 및 전자기기 이용시간

[수봉]

전자기기 사용과 인구고령화로 미국 안경 수요 증가

2017-08-21 김동그라미 미국 뉴욕무역관

- 2017년 미국 안경 및 콘택트렌즈 시장 규모 360억 달러 훌쩍 넘어서 -

- 인구고령화 및 전자기기 이용시간이 늘면서 시력교정 인구 증가세 -

□ 안경 및 콘택트렌즈 시장동향

  ㅇ (시장규모) 미국 안경 및 콘택트렌즈 수요 증가로 관련 시장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음.

    - 2017년 미국 안경 및 콘택트렌즈 시장 규모는 365억6190만 달러를 기록했음.

    - 품목별로는 콘택트렌즈와 솔루션 시장이 67억8280만 달러, 안경이 297억791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음.

    - 안경 및 콘텍트렌즈 시장의 매출규모는 5년 전인 2012년에 비해 24.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4.4%였음.

미국 안경 및 콘택트렌즈 시장 규모

                                                                                                                                                        (단위: 백만 달러, %)

구분	2016 매출액	2017 매출액	2016/17 증감률	2012~2017 연평균 성장률
콘택트렌즈 및 솔루션	6,586.3	6,782.8	3.0	3.0
안경	28,706.8	29,779.1	3.7	4.7
안경 및 콘택트렌즈	35,293.1	36,561.9	3.6	4.4

자료원: 유로모니터

  ㅇ (업체별 시장 점유율) 프랑스 안경 업체인 Essilor of America가 2016년 미국 안경 및 콘택트렌즈 시장점유율 16.8%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음.

    - 지난해 Essilor의 브랜드인 Essilor Single Vision과 Varilux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8.7%와 5.9%로 업계 1~2위에 랭크됐음.

    - 업체별 시장점유율 2위는 11.5%를 기록한 프랑스 안경 업체 Luxottica였음.

    - 2017년 1월 Essilor와 Luxottica가 합병을 발표하면서 Essilor-Luxottica라는 초대형 안경회사가 탄생했음.

    - Luxottica는 자체 브랜드로 Ray-Ban, Oakley, Vogue, Oliver Peoples 등을 두고 있으며, 라이선스 브랜드로는 Bvlgari, Burberry, Chanel, Prada, Tiffany & Co 등이 있음.

    - 업계 전문가들은 두 기업의 합병으로 제품의 구성이 다양해지고, 출시하는 제품의 가격대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3위는 콘택트렌즈 브랜드인 Acuvue Oasys로 잘 알려진 Johnson & Johnson Vision Care가 차지했으며, 2016년 시장점유율은5.1%였음.

□ 안경 및 콘택트렌즈 시장 전망

  ㅇ 미국 안경 및 콘택트렌즈 시장은 오는 2022 년 410억 달러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됨.

    - 2017~2022년 동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2.4%로, 2022년 시장규모는 411억467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 노령 인구와 근시 인구의 증가, 스마트폰 및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의 확산, 미국 소비자의 소득수준 개선이 시장 확대를 가지고 올 것으로 예상

  ㅇ 안경과 콘택트렌즈는 인구 고령화에 따라 수요는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보임.

    - 노안이 시작되는 40대 이상 인구는 안경 및 콘택트렌즈 시장의 주요 소비층으로 분류됨.

    - 센서스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현재 미국 인구수는 3억2142만 명으로 추정됨.

    - 이 가운데 40대 이상 인구 비율은 전체의 48%로 전체 인구의 절반에 달함.

    - 연령별로는 40~49세가 13%, 50~59세가 14%, 60~69세가 11%, 70~79세가 6%, 80세 이상이 4%로 조사됐음.

  ㅇ 컴퓨터 및 모바일 기기의 확산으로 사용 연령이 낮아지면서 시력 교정이 필요한 어린이들이 증가하고 있음.

    - JAMA Ophthalmology는 지난 5월 6세 미만 어린이의 검안 자료와 센서스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결과, 2015년 미국 내 3~5세 어린이 가운데 17만4000명이 시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됨.

    - 이 수는 오는 2060년까지 26% 증가한 22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음.

    - 인종별로는 히스패닉 어린이가 38%로 그 비율이 가장 높았고, 백인이 26%를 기록해 두 번째로 높았음.

    - 시력에 문제가 있는 히스패닉 어린이 비율은 오는 2060년 4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백인은 이 비율이 16.5%로 하락하고 대신 흑인 어린이 비율이 25%로 2위에 오를 것으로 예측됨.

    - 시력에 문제가 있는 어린이들 상당수가 난시, 근시, 굴절이상 등을 겪고 있으며 대부분 안경으로 교정이 가능함.

안경 렌즈 업체 Essilor 웹사이트의 어린이 시력교정 홍보 페이지

자료원: Essilor 웹사이트

□ 안경 및 콘택트렌즈 시장 트렌드

  ㅇ (기능성 안경의 인기) 컴퓨터 및 모바일 기기 사용 시간이 길어지고, 유해광선* 차단의 필요성을 인지한 소비자들이 안경 및 콘택트렌즈에 투자를 늘리고 있음.

    - 온라인을 통해 정보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자외선이나 컴퓨터 스크린, 스마트폰 등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의 유해성을 인지하고, 우려하고 있음.

    - 시력교정용 안경이나 콘택트렌즈에 자외선과 블루라이트를 차단하는 기능을 추가하고 있음.

    - 시력교정의 목적이 아니더라고 장시간 야외에 있거나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사용할 경우 유해광선을 차단하는 안경을 별도로 구입해서 착용하는 소비자들이 있음.

    - 현재 블루라이트와 자외선을 차단하는 안경은 온라인 등에서 10달러대부터 구입할 수 있음.

    * 생활 속 자외선과 컴퓨터, TV, 모바일 기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시력저하, 눈의 피로감, 안구건조증, 멜라토닌 생성 및 분비 감소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짐.

블루라이트와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안경 전문 브랜드 Pixel

자료원: Pixel Eyewear 홈페이지

  ㅇ (패션 악세서리 기능) 안경 프레임과 선글라스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음

    - 미국 소비자들에게 안경은 단순히 시력을 교정하는 의료 목적이 아니라 의상, 헤어와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함.

    - 안경 프레임과 선글라스 구입 주기가 짧아지고, 한번 구입할 때 여러 개를 한꺼번에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

  ㅇ (온라인 소매판매 확대) 안경 및 콘택트렌즈도 온라인 판매 비중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

    - 2016년까지 안경 및 콘택트렌즈의 온라인 판매 비중은 매년 평균 15%씩 증가해왔음.

    - 미국인의 76%가 인터넷 사용자로 비율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동 품목을 판매하는 다양한 형태의 온라인 소매점이 생겨남.

    - 1-800-Contacts Inc., Coastal Contacts Inc., Warby Parker, Glass USA 등이 주요 온라인 판매점이며, 이들은 온라인의 편리함과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고,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펴고 있음.

    - Coastal Contacts는 무료 배송과 최저가격 보장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안경 전문 판매업체인 Warby Parker는 온라인 매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소비자가 원하는 안경테 5개를 보내주고, 직접 착용해 본 후 원하는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함.

    - 일본 안경 업체인 Jin Co Ltd.,는 온라인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한 뒤 2015년 샌프란시스코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냈으며, 한국 안경 업체인 Gentle Monster도 온라인 스토어와 백화점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에 먼저 진출했음.

5일간 무료로 5개의 안경테를 착용해볼 수 있도록 하는 Warby Parker

자료원: Warby Parker 홈페이지

□ 시사점

  ㅇ 안경 및 콘택트렌즈 수요 증가로 안경 및 액세서리, 콘택트렌즈, 콘택트렌즈 솔루션 등 관련 품목의 수출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 안경의 교체주기가 짧아지고, 온라인 판매채널의 확대로 가격대도 더욱 다양해지면서 개성 있는 디자인과 선택의 폭이 넓은 가격대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임.

    - OEM 방식으로 대미 수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지만 시장의 수요가 다양해진만큼 장기적으로 바이어 및 소비자에게 제품 노출을 통한 자체브랜드로 미국에 진출하는 것을 추천함.

    - 미국에서 열리는 각종 쇼와 전시회에 참여해서 지속적으로 바이어와 접촉해 제품을 홍보하고, 계약으로 성사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음.

 주요 전시회 일정

전시회명	일정	장소
Vision Expo West	2017년 9월 14~16일	Las Vegas, Sands Expo
Spie Optifab	2017년 10월 16~19일	Rochester(NY), Rochester Riverside Convention Center
Spie Photonics West	2018년 1월 27일~2월 1일	San Francisco, Moscone Convention Center
Vision Expo East	2018년 3월 16~18일	New York, Jacob Javits Center

  ㅇ 우선적으로 온라인 채널을 통한 미국 진출을 계획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음.

    - 오는 2021년까지 미국 인구의 82%가 온라인을 사용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안경 및 콘택트렌즈 시장 역시 온라인 판매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

    - 온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직접 디자인하고 안경을 제작해 판매하는 소규모 업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음.

    - 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가 비교적 낮은 한국 안경 브랜드도 온라인을 통한 미국 진출을 검토해볼 수 있음.

    - 일본 업체인 JIN Co Ltd.와 한국 업체인 Gentle Monster도 온라인 소매판매를 시작으로 미국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면서 시장을 확대해나감.

뉴욕시 맨해튼에 위치한 Gentle Monster 플래그십 스토어

자료원: 뉴욕타임스

자료원: 유로모니터, JAMA Ophthalmology, 센서스 및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