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시어 우주식품과 솔잎성분
내가 샤르별에 도착한 지 수개월의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다. 그동안 나에게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변화된 현상들은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특히 육체적 변화 중에 먹고 마시고 배설하는 생리현상의 변화가 가장 두드러졌다고 설명할 수 있었다.
샤르별에 도착한 후 나는 음식을 입에 대지 않고 살아갔기에 용변을 보는 일이 없었다. 물론 그 현상은 지구의 해저기지에서도 마찬가지였고, 우주를 여행하면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렇지만 처음에는 몸 속에 미량으로 남아 있는 불순물들이 배설되느라 용변의 생리현상이 완전히 중단된 상태는 아니었다.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작은 양의 용변이 배설되어도 그것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일부러 욕실에 들어가 샤워를 하면서 처리해야 하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
샤르별에 도착한 후로는 몸에서 용변이 발생하는 생리현상은 거의 사라져 가고 있었다. 2년 가까이 콩알만한 우수시어 한 알만으로 매일식사를 해결하기 때문에 체내에 쌓여 있는 배설물질이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규시아 향료수는 마시고 나면 위장에서 가스형태로 변하며, 소장 대장으로 이동하면서 장운동을 촉발시키는 작용을 했다. 그래서 규시아 향료수는 장운동과 몸 속의 신진대사를 돕는 보조 영양식품으로 생각할 수 있었다.
어떻든 장기간에 걸친 우주식생활의 습관으로 내 몸의 신진대사를 책임지고 있는 생리현상들은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인간의 생리현상은 인간의 의지대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생리적 잠재력 속에 저장되어 있는 우주프로그램의 제어에 따라 조정되는 것이므로, 식생활이 바뀌면 신체적 정신적 기능의 변화는 저절로 바뀌게 된다고 샤르비네는 설명해 주었다.
몸 속의 자율신경은 인간의 의지대로 조정하는 힘이 아니라 우주와의 교감을 통해 우주가 전해 준 정보의 내용대로 인간의 생명을 관리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우스시어 생단으로 우주식사를 하면서 불편한 생리현상을 겪지 않으면서 살아가는 삶은. 한마디로 신선처럼 고결하고 고상한 삶이라고 설명할 수 있었다. 위장 속에서 음식을 요구하지 않고 불결한 오염물질을 배설하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는 삶이 너무나 쾌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행복한 삶을 체험하면서 우스시어에 대한 고마움은 언제나 변함이 없었다. 그리고 때로는 지구로 돌아간 후 먹고살아야 할 걱정도 미리부터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장기간 동안 텅 비어 있는 위장 속에 지구로 돌아간 후 다른 음식물을 섭취한다면 여러 가지 탈이 발생할 것 같은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그렇다고 굶고 산다는 것도 말이 안 되었다.
그 고민을 샤르비네에게 털어놓았더니 해결할 방법은 있다고 했다.
지구로 돌아간 후 처음에는 샤르별에서 가져간 우스시어로 식사를 해결하면서 차츰 지구의 음식물을 단계적으로 섭취하면 된다고 일러주었다. 그러나 나는 샤르별에서처럼 밥을 먹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사항을 얘기했다.
샤르비네는 그러한 방법을 함께 연구해 보자고 우주식품 연구소로 나를 안내했다. 우주식품 연구소는 우스시어를 생산하고 있는 거대한 식품공장과 같은 장소이기도 했다.
그리고 우주식품 연구소에는 거대하게 큰 우주농장도 만들어져 있었다. 우주농장에는 우주에 존재하는 생명의 별에서 채취해 온 수많은 종의 식물들을 재배하는 장소였다. 우주농장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들은 식품으로서 가치가 있는 종들로서, 특히 인체에 유익한 영양성분이 탁월한 식물들만 선택해서 실험재배하며 연구를 해오고 있다고 했다.
지구에서 채취해 온 100여 종의 식물들도 있었는데, 소나무, 알로에, 양귀비, 백합, 국화, 산삼, 오렌지 등 다양했다.
우주식품 연구소에서는 이렇게 실험재배하고 있는 다양한 우주의 식물들에서 추출한 성분들을 연구해서 인체에 유익한 물질들을 개발한다고 했다.
우주식품 연구소의 총책은 커스쿠스니란 이름을 가진 아름다운 미모의 여성이었다. 진분홍색의 화사한 옷차림을 하고 키도 큰 커스쿠스니는 내가 우주식품 연구소를 방문한 이유를 듣고 매우 흥미롭게 생각하며 상담에 응해 주었다.
커스쿠스니는 뜻밖에도 나와 상담하는 자리에서 지구로 돌아가 밥을 먹지 않고 살려거든 소나무의 잎을 먹으라고 알려 주었다. 지구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의 잎에는 인체에 유익한 생명의 원소가 풍부하여 좋은 식품으로서의 가치가 탁월하다고 설명해주는 것이었다.
샤르별에도 지구의 소나무와 비슷한 종인 엄이스히라는 식물이 자라고 있다고 했다. 엄이스히란 식물의 이름이 가진 뜻은 영감을 일으키는 식물이라는 뜻이며, 지구에서 자라는 소나무의 특성과 성분들이 거의 일치한다고 했다. 말하자면 엄이스히는 샤르별의 소나무인 셈이었다.
솔잎의 성분 속에는 몸에만 이로운 물질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맑게 하고 정신적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샤르별에서는 매우 신성한 식물로 사랑을 받고 있었다. 그래서 샤르별 사람들은 집이나 공원의 주변에 엄이스히 식물을 많이 심어서 항상 솔잎의 향기를 즐겨 맡고 있었으며, 정신수련원이 지어져 있는 장소도 대부분 엄이스히 숲이 우거진 곳이었다.
또한 엄이스히는 우주식품 우스시어를 제조하는 필수성분 중의 하나라고도 했다.
커스쿠스니는 나에게 지구에 돌아가거든 꼭 밥 대신 솔잎을 먹고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 틀림없이 건강한 육체와 건강한 정신을 소유하며 우주의 축복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을 시켜 주었다.
솔잎에 대한 정보를 얻은 후 우리는 우스시어가 생산되는 현장을 살펴보았다. 우주식품 연구소에는 샤르별의 지상에서 수집해 온 많은 종류의 식물들이 넓은 작업장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그 식물들은 우스시어 성분을 생산할 재료라고 했다. 우스시어 성분을 추출하는 식물의 재료 중에 엄이스히 솔잎들도 대량으로 포함되어 있었다.
우스시어를 생산하는 시설은 거대하였고, 현장에서 일하는 인부들은 대부분 인조인간들이었다. 인조인간들은 수집해 온 식물들을 다듬기도 하고 새롭게 가공하기도 하면서 우스시어 성분을 추출하느라 곁도 돌아보지 않고 일에만 열중하고 있었다.
인조인간들 틈에는 신선인간들도 섞여서 관리를 맡고 있었는데, 신선인간들은 하루 5시간씩만 봉사를 마치고 가정으로 돌아가지만 인조인간들은 기계처럼 쉬지 않고 일한다고 했다.
인간들이 철수한 생산현장에서도 인조인간들은 아무 실수 없이 우스시어를 생산한다고 했다. 우스시어는 인간들에게나 필요한 양식일 뿐인조인간들에게는 전혀 필요 없는 인간들의 식량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도 인조인간들은 인간들의 식량을 마련하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들이 대견하기만 했다.
우주식품 연구소에는 어디서 수집해 오는지 모르지만 쉬지 않고 수만 가지 식물들이 들여와 쌓여지고 있었다. 그 식물들을 수집해 오는 당사자들도 인조인간들이라 했다. 인간들이 따라다니지 않아도 인조인간들은 우스시어 재료로 사용할 식물들을 잘도 구분해서 개미들처럼 쉬지 않고 물어 나른다고 설명할 수 있었다.
인조인간들이 물어 나른 식물들이 여러 단계의 중간공정을 거치면서 나중에는 원색의 우스시어로 쏟아져 나오는 장면들이 너무 신기하기만 했다. 우스시어 생단들은 용도에 따라서 붉게도 만들어지고 노랗게도 만들어지고 녹색으로도 만들어지는데, 그런 원색의 모양을 한 우스시어 생단들은 인조인간들의 손에 의해 쉬지 않고 생산되었다.
우스시어 생산공장에 들어오는 식물재료의 양은 산더미 같은데 실제로 생산되는 양은 작았다. 보석처럼 소중한 물질들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우스시어 생산량은 작지만 샤르별 인류들이 전체 복용할 수 있는 양으로는 충분하다고 했다.
소중하게 생산된 우스시어는 한 달분씩 예쁜 주머니에 넣어서 포장했다.
인조인간들은 우스시어를 생산하고 포장하고 전세계에 운반하는 일까지 맡고 있었다. 그러한 인조인간들의 수고에 의해서 샤르별의 인류들은 편하게 우스시어를 공급받고 불로장생하며 살아간다고 설명할 수 있었다.
4차원 문명세계의 메세지 4 <빛의나라, 4차원 문명세계 샤르별> - 박천수著
첫댓글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
밥먹고 사는 인간들이 생각하는 게 삼시세끼 밥하는 게 귀찮아 제발 밥 안막고 살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살면서 한번씩은 그런 생각들을 하게되지요, 물론 저도 그중에 한 사람입니다, 좋은 말씀 잘 읽었습니다,
네 지금 식습관은 수명을 단축하는 잘못된 식습관입니다
신선이 되기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으로 개선해야합니다
선도삼법 신선관문
식사 준비 덜하고 올바른 식습관으로 바꾸면 번거로운 고생도 덜하고 몸도 마음도 건강해집니다
감사합니다 ~~
식욕은 인간의 3대 욕망중의 하나인지라 . 단 식탐이 생기지 않도록 자꾸 생각하는데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덕분에 그리 먹고싶은 음식은 없지만 있으면 모두 맛있기는 해요 / 식사를 안하고 환만 먹고사는 지인도 있는데 머리도 새로나고 다 좋아지는데 아직 치아는 나지않았는데~
아 환만 드신다구요?..
대단하십니다
쉽지 않으실텐데
코디우거스분들도 우스시어 생단을 드시지만 일반 분도 계시는군요..
아마 탄수화물도 줄이고 소식도 하고 하시면 세포도 재생도고 연역력도 좋아지고 하실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