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감독은 "국제용과 국내용 선수를 잘 구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예도 들어줬다. 유 감독은 "키 2m의 슈터가 있다고 치자. 공격, 수비 등이 국내리그에서 모두 준수한 편이다. '저 선수는 장신의 슈터이니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있다. 그런데 국제경기에 나 그 선수가 스몰포워드 자리에서 상대 장신 슈터들을 막을 수비력이 없다면 이름값이 높아도 그 선수를 뽑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 감독은 이어 "차라리 오리온스 허일영과 같이 슛 하나만 놓고 봤을 때 확실한 강점을 갖고있는 선수가 대표팀에는 더욱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1402140100128840008683&servicedate=20140213
유 감독은 “한 가지 특징이 분명히 있으면 쓸 수 있다”라면서 “신장 좋고, 슛과 패스를 다 잘한다 해도 자신만의 특기가 없으면 안 된다”라며 나름의 선발기준을 설명했다.
KGC인삼공사의 오세근(27·200㎝)과 오리온스의 최진수(25·203㎝)를 예로 들었다. 유 감독은 “오세근은 국제대회에서 많이 뛰었다. 힘도 좋고, 수비가 된다. 뛸 수도 있다”라면서 “최진수는 203㎝로 크지만, 외곽 수비가 되지 않는다. 국내에선 블록슛을 할 수 있지만, 국제대회에선 블록슛을 하기가 쉽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유 감독은 “한 가지 특징을 갖고 있어야 상황에 맞게 교체멤버로라도 투입할 수 있다”라며 거듭 강조했다.
또 한 가지 대표팀 선발 기준은 국제대회에서의 활약 여부다. 유 감독은 “국제용인지, 국내용인지를 파악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아무리 잘해도, 국제대회에서 기를 못 피면 대표팀에 데려갈 필요가 없다는 게 유 감독의 생각이다.
출처 http://news.sportsseoul.com/read/sports/1316026.htm
꽤 흥미로운 인터뷰 내용이라서 가져왔네요. 남자농구와 여자농구는 상대성때문에 다를 수 있고, 남자농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재 풀이 좁긴 하지만, 위성우 감독도 이번에 대표팀 멤버를 선발할 때 고려해볼만한 인터뷰 내용인 것 같네요. 그리고 감독 입에서 국내용, 국제용이라고 직접적으로 들으니 더 재밌네요.
첫댓글 좋은자료 잘보았습니다 최진수는정말 김단비닮았네요 ..
참고로 조는 선수스타일이나 작전이해도 이런거 말한거는 아니구요 그냥 외모만 좋은뜻에서 말한거에요 ^^ 너무 저를 고평가 ^^ 하지말아주세요 ^^
국제대회는 국내리그와는 또다른 경기라고 봅니다. 김단비의 경우 수비능력이 국제대회에 통할 것이라 보기 때문에, 지금 아무리 공격에서 삽질 중이라도, 국제대회에서는 유용하게 써먹을 선수라고 봅니다. 미들슛이 좋은 이선화는 국제대회에서 4번 백업으로 제격입니다. 빈손공격도 중요하죠. 진미정이 2007년 abc 대회때 김정은을 제치고 주전으로 뛸수 있었던 것도 빈손공격에 능하고, 어느정도 준수한 외곽슛 능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슛률이 좋고, 가로수비가 괜찮은 한채진의 경우 2번 라인에서 주전말고 식스맨으로 뛴다면, 꽤나 쏠쏠한 활약을 해줄것으로 보이네요.
역시 수비 중시하는 감독 답네요. 대표팀 경기는 남자가 더 기대가 됩니다. 갑자기 서장훈 보고 센터 본능을 잃었다고 한 멘트가 떠오르네요. 어떤 감독이었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