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격력?
올시즌 LG에게서 달라진 점이라면, 보다 끈끈해진 타격을 먼저 들 수 있을 것이다. 과연 그럴까?
10년 : 타율 .276 / 출루율 .349 / 장타율 .411 / wOBA .341
11년 : .283 / .367 / .399 / .346
(참고 09년 : .278 / .360 / .413 / .343)
사실 수치상으로 볼때 타력이 전반적으로 나아지긴 했지만 큰 차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실제로 시즌이 한달도 채 지나지 않았다는 걸 생각할때 11년의 각종 수치들은 점점 10년으로 수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실제 비교를 해보아도 09년-10년-11년이 대동소이 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만 10년 1타석당 0.124점에 이르던 타점이 현재는 0.12점으로 조금 떨어진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타력에 있어서 엘지라는 팀 자체가 가진 역량 그 자체를 발휘하고 있을뿐 더 좋다 나쁘다의 수준은 아닌것으로 생각된다.
즉, 타력은 현재가 딱 평균. 시즌이 계속될수록 업-다운이 방망이 쪽에서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말이다.
2. 투수력?
사실 현재 엘지의 돌풍의 핵심은 팔할이 선발진의 안정이라고 생각된다. 봉중근이 아직 복귀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주카치-리즈 두 용병선수의 분전과 함께 박현준 등 뉴페이스들의 등장으로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엘지가 현재 올리고 있는 8승중 선발승이 6승, 총 108이닝중 선발투수가 먹어준70.1이닝에 이를 정도로 선발이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 부분이 과거 엘지와 현재 엘지가 가장 달라진 부분이라 볼 수 있다.
10년 : 총이닝 1188 - 선발이닝 662.2 / SERA 5.77 / 총 57승 중 선발승 30승 / FIP 4.94
11년 : 총이닝 108 - 선발이닝 70.1 / SERA 3.33 / 총 8승 중 선발승 6승 / FIP 4.45
초반은 좋은 선발진이지만, 여전히 약점은 존재한다. 현재 로테이션에 들어가있는 이름 중, 풀타임 선발로 뛰어본 선수는 한명도 없다고 보는게 맞다. 주카치와 리즈의 경우 한타순이 돌고 4~5이닝이 되면 공이 점점 맞아나가는 것이 눈에 띌 정도인데, 이게 타팀에서 한두달 데이터가 쌓이고 분석이 되면 선발에서 지금과 같은 모습을 보인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뿐만 아니라 박현준이 여름에도 이런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와 심수창과 같은 선수들은 이미 몇년간 로테이션 돌던 선수들이지만 이 선수들이 갑자기 서프라이즈 시즌을 보낼 가능성(10승 투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도 힘들다.
그러나 선발쪽의 좋은 분위기를 여실히 망치는 파트가 있으니 다름아닌 불펜자원이다.
사실 야구팀에서 불펜이 강한 팀이 강팀인 것이... 불펜이 강해서 강한것이 아니라 선수층이 풍부하고 1-2진간 격차가 적기때문에 불펜까지 강한 것이다. 그러하기에 SK나 두산, 삼성이 "강하다"는 것이고 강력한 타력과 선발진을 갖춘 롯데는 이 3팀에 번번히 고개를 숙이는 것 아닐까?
김선규-신정락-이동현-김광수-임찬규-오상민.
이들이 바로 최근 엘지에서 불펜등판을 많이 하는 선수들인데, 과연 이 선수들이 7-8월로 가면서 선발진의 점수를 얼마나 지켜줄 수 있을까?
상당히 의문스러울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3. 초반 평가와 중후반 예상?
현재 엘지팬분들은 정말 오랜만에 야구다운 야구를 즐기고 있는 걸로 보인다. 얼마전 잠실운동장 앞을 지나가는데 엘지의 우렁찬 응원소리가 밖까지 울려퍼지는 걸 보고 참 마음이 훈훈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팬분들께 죄송스럽지만, 올시즌 엘지의 이런 돌풍은 조만간 사그러 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희망적인 것은 이 돌풍이 타력의 서프라이즈로 인한 것이 아니라 투수력의 안정에서 온 것이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돌풍까지는 아니더라도 신바람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는 것.
문제는 엘지 투수진의 내구성이다. 1-2군간 격차가 너무 크고 현재 투수진 중에서 한두명만 부상을 당하더라도 그 빈자리를 메꿔줄 선수를 찾기가 쉬운일이 아니다. 임찬규야 고교에서 워낙 날리던 선수이니 매우 긍정적으로 일군에 머무른다고 해도 분명 시즌중 찾아올 한두번의 큰 부상여파에 엘지의 투수진의 뎁스로는 상당히 버티기 힘들어 보인다.
소수의 엘지팬들의 경우, 이제 엘지의 선발진이 롯데-삼성에 비해 전혀 떨어질게 없다고도 말씀하시는걸 본적이 있지만... 글쎄다. 지난 10년간 4월 한달 야구했다면 롯데가 우승을 절반을 했을 것이고, 야구 6이닝까지만 했다면 류현진이 있는 한화가 매년 8위를 기록하지는 않았을지도 모른다.
엘지가 4강에 들기위해 경쟁해야 할 팀의 전력은 생각보다 강하다.
강하다는 것이, 단지 선수 면면이 더 좋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팀으로서 길고긴 시즌동안 버텨주었고 그만큼 성과를 내어왔기에 강하다는 것이다.
엘지는 아직은 약하다. 지난 몇년간 타력도 투수력도 한번 중심을 잃고나면 '성과를 내온 팀'보다 회복하는데 시간이 더 오래걸렸기에 그러하다.
작년과 올해는 다르다? 삼성이 차우찬을 만들기 위해 몇년을 기다렸는지 아는가? 한화는 유창식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더 참아야할까?
김광현-류현진 처럼 첫시즌부터 즉시전력감이 되는 선수는 이제 기대하기 힘들다. 그러하기에 시간이 필요하다. 될성부를 떡잎들을 미리 키워주고 경험을 쌓게하는데 3~4시즌이 걸리고 그런 선수들이 체계적으로 관리되어야만이 팀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첫댓글 선발 후보군 중에서 작년 후반기 좋은모습을 보인 박동욱, 최성민이 늦어도 후반기 합류할 예정이기 때문에 한두명 부상당한다고 구멍이 심하게 날거 같지는 않네요.. 박명환도 있고요ㅋ
게다가 작뱅도 없고 택근브이도 정상이 아니죠. 게다가 왼손투수 총출동모드의 상대팀에도 득점권타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무너질지 아닐지 나중에 두고보죠
배추는 왠만하면 이제 없는 선수로 놓고 보는게 나을겁니다 @_@
이런 반응이 날꺼 같아서 요즘은 여기에 야구글 잘 안가져오는데... 팬분들 보시기에 거북한가 보네요. 근데 박명환-박동욱-최성민이 합류하는걸 정말 전력의 상승으로 보시나요? 전력의 유지만 되어도 다행인데요. 그리고 박명환요? 박명환의 복귀가 힘이된다면 기아는 김진우, 한기주 복귀, 삼성은 구자운 복귀도 희망적이라 볼 수 있겠군요.
그리고 타력의 경우 지금이 평균입니다. 한두명이 더 들어온들 평균치 상승에는 큰 영향을 못줍니다. 그리고 작뱅과 택근브이가 오면 타율 4할치나요? 둘이 평균치면 .280정도의 선수들입니다. 결국 타석에서 큰 플러스는 기대하기 힘들고, 투수력은 시즌이 갈수록 체력적-경험적 문제가 있지요
박명환은 저도 없는선수로 칩니다. 그리고 심하게 거북하네요.
둘이 평균 치면 왜 0.280이죠?? 어떤 데이터에서 그렇게 믿어야 하는지...
그러게말입니다.....
둘이 평균치면 3할되는데요?
ㅇㅣ택근이나 작뱅은 적어도 3할기대할수있는 타자들 아닌가요?;; 음;;
작뱅은 쪼끔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기도 합니다. 풀타임 주전은 첫해라서 작년이 ...
솔직히 이 글을 보면서 느끼는 건, 이렇게 따지기 시작하면 안 불안한 팀은 어딜까요...?? SK 한 팀밖에는 생각 안 나네요...
그리고 저는 이 성적이 봉중근 없이 낸 성적이라 오히려 더 고무적이네요.
09년 기아가 우승할 때, 선발 경험이 제대로 있던 투수가 몇 명이나 있었는지 생각해보면 지금 LG와 전혀 다를 게 없고, 88877 찍던 롯데(롯데 팬분들께는 죄송합니다;)가 로이스터 감독이 부임하고 4위 됐을 때도 과연 불펜이 강했었나 의문이네요... 그리고 박종훈 감독은 작년부터 지금까지도 어린 선수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부상으로 제외된 선수들이 있을 뿐이지, 지금 LG의 투수들과 09년의 LG 투수들을 비교해도
같은 이름의 선수는 3손가락에 꼽을 정도밖에 없습니다.
지금엘지와 09기아는 다르지않나요;; 기아투수진 평가는 09시즌전에도 좋다고 했었습니다.... 08시즌에도 약하지 않았구요
아...당연히 작년의 LG보다는 08년의 기아가 투수는 좋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 댓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 댓글은 본문에서 현재 잘 나가는 LG 선발진에 대한 약점으로 "풀타임 선발로 뛰어본 선수는 한명도 없다고 보는게 맞다"에 대한 반발로
09년 기아 선발진 중에서 08년에도 선발로테이션 제대로 지켜가며 던진 투수는 윤석민23번 선발)과 서재응(14번 선발)밖에 없습니다.
양현종도 9번밖에 안 던졌죠.
그건 LG도 마찬가지입니다. 봉중근(28번), 김광삼(23번), 박현준(11번). 오히려 LG 선발들이 더 많네요.
절대 더 잘 던졌더다거나 비슷하다는 게 아니라 본문의 선발 경험에 대한 반박이었습니다^^;
전 김광수가 마무리로서 어떤 능력을 보여주는가에 따라 엘지의 한해 농사가 결정날것으로 보는데요 마무리가 강해지면 해볼만 하다고 생각되는데요
LG의 4강여부는 LG가 잘한다기보다 롯데와 기아의 성적여부가 관건일듯 합니다. LG는 아무리 날고 기어도 롯데랑 기아가 5할이상 성적을 낸다면 잘해야 5등전력입니다.
"아무리 날고 기어도" 멋진 표현이시네요
메요님은 보면 전형적인 엘레발이네요. 시즌 중반이후에 엘지 찬양댓글 다시길
시즌 중반이후에 엘지 찬양댓글을 달든, 시즌 초반에 엘지 찬양댓글을 달든 그건 제 맘입니다.
팀이 잘 나가서 좋아하는 것도 가려가면서 해야할 이유 있나요?
마치 프로야구를 아주 잘 아시는 것처럼 순위예측도 척척하시네요.
박모 기자처럼 말이죠.
엘지 잘하는거 보기 싫으시면 싫으시지 이런 표현 여러번 하시는거 별로 보기 좋진 않네요
라이벌인 두산팬입니다만 LG 잘나가니깐 뭐이리 베베비꼬는리플이 많은지
베일/ 일단 말투나 표현 자체가 참 저속하시구요.. 님 말씀이 틀리게 되면 어떻게 나오는지 두고 보겠습니다.. ^^
엘지가 지금 전력이상으로 성적이 나오긴 하지만 날고 기면 더 잘 나올수도 있죠. 무슨 표현을 저렇게 하는지
엘지가 잘하면 4강 가는거지 .. 이상한 논리시네. 롯데 기아 5할 성적이 엘지 4강이랑 무슨 상관인지?
그런데 지금 선발진이 봉이 복귀 할 시점까지 이런 성적을 보여줄경우 봉중근 마무리로 돌리면 어떨까요? 논란이 예상 되지만요...^^;;;
이 의견은 수도없이 이미 나왔지만 봉중근선수는 등판후 초반에 구위와 제구가 안좋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ㅎㅎ 이닝이터긴 하지만 1,2회에 한두점은 내주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죠...
허허 LG골수에 소위 독종엘빠라는 소리를 듣는 분들이라면야 (저는 독종보다야 해탈엘빠라고 해야되나요...)이런글이나 댓글에 동요하지않을텐데요 ㅋㅋㅋ 작년에도 초반 2등까지 올라갔던걸로 기억합니다만 뭐 어쨋든 봉선발 없이 선발진의 안정이라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네요. 선발만큼 중계가 안정적인 모습을 못 보이는것이 (신정락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쉽지만 뭐 안그런 팀이 어디있나요 확실히 불안불안하긴합니다만ㅋㅋ
단점만을 부각한 이런식의 평가라면 약점이 없는 팀이 어디 있을까요?
성지순례왔습니다..
무슨 의미신지요? 저 나름대로 객관적인 시각에서, 한국야구팬사이트 운영자 입장에서 쓴 글에 '기분나쁘다는 걸로' 죽자고 달려드시니 당황스럽고 굉장히 불쾌한지라... 죄송합니다만 성지순례가 무슨뜻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