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아버지의 친구 </p><p> </p><p>아버지에게는 형제와도 같은 죽마고우가 있습니다.</p><p>아버지는 그 친구분보다 생일이 두 달 빠르다는 이유로</p><p>친구분을 ‘동생’이라고 칭하며 저에게 </p><p>그 친구분을</p><p>‘작은아버지’라고 부르도록 했습니다.</p><p> </p><p>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p><p>당했습니다.</p><p>불행 중 다행으로 큰 부상은 면했지만</p><p>일주일 넘게 입원하셔야 했습니다.</p><p> </p><p>친인척들은 물론 아버지 친구분들도 </p><p>병문안을 많이 오셨지만</p><p>어찌 된 일인지 작은 아버지만은 오시지 </p><p>않았습니다.</p><p>힘들 때 함께하는 친구가 진짜 친구라고 </p><p>했는데</p><p>다친 아버지를 찾아오지 않는 </p><p>작은 아버지에게</p><p>적잖이 실망하던 순간이었습니다.</p><p> </p><p>작은아버지는 아버지가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에</p><p>얼마나 놀랐는지 그대로 정신을 </p><p>잃고 쓰러져서</p><p>잠시 병원에 입원했다는 것이었습니다.</p><p> </p><p>그렇게 두 분이 퇴원하는 날 양쪽 식구가 </p><p>한데 모여</p><p>저녁 식사를 하며 조촐한 축하를 하는 </p><p>자리에서</p><p>아버지가 기쁜 듯이 말했습니다.</p><p> </p><p>“내가 아파서 누우니까, </p><p>너도 아파서 눕는구나.</p><p>텔레파시가 통하나? </p><p>우리는 그냥 친구가 아니라</p><p>쌍둥이 형제야.”</p><p> </p><p>갖가지 통신수단이 고도로 발달하는 </p><p>현대물질 문명 속에서</p><p>오히려 고독과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p><p>갈수록 늘어난다고 합니다.</p><p> </p><p>모든 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진정한 친구를</p><p>단 한 명 가진 것만으로도 충분히 성공한</p><p>인생이라는 말이 생각나는 하루입니다.</p><p> </p><p>[ 오늘의 명언 ]</p><p>풍요 속에서는 친구들이 나를 알게 되고,</p><p>역경 속에서는 내가 친구를 알게 된다.</p><p>– 존 철튼 콜린스 –</p><p> </p><p> </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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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부친께서
멋진 친구가 최고의 인생작품입니다
정말
진정한 친구가 몇이나 될까?
어렵습니다 ~^^
감사감사
만지님
제목을 열어보니
내용이 있어서 너무 좋아요.
아버지 친구이야기는 더더욱 감동이예요.
동서고금
우정이 소중한 것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