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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도탁스 (DOTAX) 원문보기 글쓴이: 아이돌 호사가
오늘은 세븐틴에 대해 이야기 해볼겁니다.
사실 보이그룹 이야기는....
특히나 3세대 보이그룹 이야기는 단독으로 따로
다루지 않는데
따로 세븐틴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신분도 계시고
세븐틴의 이번 컴백이 워낙 대단하기도 했으니
한번 이야기 해보도록 할께요.
그럼 바로 들어가보겠습니다.
# 400만? 늘어나라 하늘로 여의봉
세븐틴의 이번 컴백에서
아무래도 가장 큰 화제가 된 부분은 이거죠.
초동 판매량 450만장을 돌파하며
기존의 기록이였던 BTS의 330만장을
훌쩍 뛰어넘는 판매량을 보인것.
이 포인트가 아이돌판에 주는 충격이 꽤 컸던것
같습니다.
KPOP씬에서 BTS의 판매량 기록을 넘는 기록이 나왔다는건
분명히 엄청난 이슈니까요.
뭐.....새로운 세대에서 이런 기록이 나왔으면?
그럴수있죠....그럴수있어요.
계속 판매량 추이가 올라가고 시장이 커지는게
당연한거니까요.
보통 서로 다른 세대의 아이돌은 단순 판매량 수치로
비교하는게 맞지 않기도 하고요.
그런데 세븐틴은 .... 3세대죠.
9년차 아이돌 입니다.
그래서 이 현상을 두고 여러 의견들이 있었던것 같은데....
물론 단순 판매량이 모든 위상을 대변하지는 않기 때문에
BTS를 넘었다 어쨌다 이런 이야기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어쨌든 역사상 가장 높은 초동 판매량 기록을 세웠고
그 주인공이 9년차인 3세대 아이돌 이라는것에
포커스를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 왜 갑자기 세븐틴의 판매량이 이토록 어마무시한
성장세를 보였는가? 에 대해 체크해볼 필요가 있을텐데
가장 큰 이유는 중국 판매량에서 찾을수있습니다.
이전까지는 중국 공구 물량이 20~30만대 정도였는데
갑자기 이번 FML 앨범부터 200만장이 넘는
물량이 기록되었거든요.
실제로 중국 음원 차트에서도 블랙핑크 이후 KPOP 아이돌
최고 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세븐틴은 중국에서 너무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거죠.
현재로서는 지난 앨범의 타이틀 이였던 HOT 이
중국에서 너무 반응이 좋았고
골든디스크나 AAA 등의 연말무대에서의 임팩트가
중국에서 큰 유입으로 이어진것 같다는게
정론입니다.
아마도 지금 달라진 이 위치는 다음 앨범에서도
계속 적용될것으로 보이고요.
이미 이전부터 최정상의 아이돌 이였지만
세븐틴의 성장세는 정말 신기합니다.
이정도 연차가 되면 유입에 어느정도 힘이 빠지고
해외베이스는 커지더라도
국내 화력은 떨어지는게 너무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세븐틴은 도무지 그런것 같지가 않아요.
물론 이번 판매량 신기록은 중국시장의 파워가 크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어느쪽에서도 힘이 빠지지 않는 느낌을
줍니다.
현재 국내 음원차트에서도 한창 국내 활동에 집중하던 시기
보다 더 좋은 순위 페이스를 보이고 있고.....
전체적인 팬덤의 화력이나 유입등을 볼때
뭔가 세븐틴은 이전 세대라는 느낌이 별로 없는것 같아요.
실제로 팀으로서의 의욕도 그래보입니다.
요즘 3세대 그룹들은 대부분 앨범을 내도 국내 프로모션에
그렇게 많이 힘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세븐틴은 여전히 국내팬들이 즐길만한 컨텐츠를
많이 내놓고 있습니다.
한동안은 영어싱글도 내고 세계시장 쪽으로 포커싱을
가져가는듯 했는데
최근에는 해외시장에 대한 부담을 어느정도는 내려놓고
국내에 더 단단한 포커싱을 맞추고 있는것 같아요.
(해외시장을 아예 놓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번에도 MTV freshout 에서 무대를 공개하기도 했고요.)
세븐틴의 시장 공략 방향성
세븐틴 멤버들의 의욕
팬들의 화력
이 모든것이 하나도 사그라지지 않고 힘이 빠지지 않고
버텨준 덕에 지금의 세븐틴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3세대의 국내 베이스가 약화되는것은
단순히 다음 세대가 등장했기 때문도 있지만
점점 대형 그룹들이 해외에 베이스를 맞추면서
소위 말하는 국내팬들이 예전만큼 활발히 즐길만한
떡밥이 점점 없어진다는 점도 이유 중에 하나가
될수있거든요.
결국 팬 활동도 취미인데 재미가 없고 즐길 거리가
없으면 마음이 식는게 당연한거니까요.
그런데 세븐틴은 그런 차원에서 국내 팬 베이스 관리가
아주 NICE 합니다.
연차에 비해 떡밥도 굉장히 많은 편이고
자체 컨텐츠가 워낙 유명해서 오히려 4세대 보이그룹 보다
국내 유입이 더 많은거 아냐? 싶을 정도로
국내 시장 경쟁력 관리가 잘되고 있는것 같아요.
사실 세븐틴은 등장부터 글로벌 스타로 시작하는
초대형 기획사의 엘리트 코스 그룹은 아니였잖아요?
지금이야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니 대형 레이블의
아이돌이라고 볼수있겠지만
시작할때는 당시 뉴이스트의 실패 후
벼랑끝에 있던 플레디스의 구원투수로서
데뷔한 상황이였거든요.
그런 팀이 3세대 아이돌판이 전성기를 맞던 시절
갓세븐, 몬스타엑스 같은 팀들과 경쟁하고
심지어 EBS 라인으로 묶이며 보이그룹 3대장으로
언급되기도 했던건데....
사실 이것만 두고도 역대급 중소의 기적이죠.
어지간한 대형 기획사의 역사를 뒤져봐도
세븐틴 만큼 성공한 그룹은 거의 없을겁니다.
그런데 판도가 4세대로 넘어간 지금까지
판매량 스코어에서 가장 압도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국내 시장에서도 최정상의 포지션을 놓지않고 있는
팀이니
이제는 이 팀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쉽게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어쩌면 전통적인 3대 기획사의 몇몇 톱 보이그룹과
방탄소년단을 제외하면 KPOP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보이그룹이 아닐까? 라는 생각까지 들어요.
(3대 기획사의 보이그룹들 중에서도 1세대 보이그룹은
비교가 힘드니까 빼고.... 정말 논쟁의 여지없이 세븐틴보다
더 큰 성공을 했다고 확언할수있는 보이그룹은
동방신기와 빅뱅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3세대 이후 보이그룹 판에 큰 체감을 느끼지 못하신
대중들은 그정도라고? 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세븐틴은 그정도 맞아요.)
정말 그 어떤 버스도 타지않고 두발로 뛰어 여기까지
온 그룹인데....
그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으니까
손오공의 가사 내용이 나올수있는것 같아요.
"땅을 보고 계속 올랐지 정상까지
많은 시련은 보란듯이 I always win."
# 마치 된것 같아 손오공
이어서 타이틀곡 손오공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이 곡은 공개되고 나서 그냥 음원사이트에서만 들었을때는
음.... 그냥 그런데? 이런 느낌이 컸어요.
Rock with you 나 HOT 에서 느껴졌던
세븐틴 특유의 시원한 보컬 쾌감?
이런게 없는것 같고
세븐틴의 강점 이였던 비교적 쉽고 대중적인 멜로디 라인이
희미해진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거든요.
그래도 세븐틴이니까 다시 한번 보자 하는 마음으로
이번에는 뮤비를 틀었는데
아.... 이거였구나 싶더라고요.
리스닝용의 음악이 아니구나
들려주기 보다는 보여줄려고 낸 앨범이구나
싶어서요.
세븐틴의 손오공 뮤직비디오는 초대형 인원의 거대한
퍼포먼스를 담고 있습니다.
사실 이건 그리 독특한 구성은 아니에요.
요즘은 KPOP 음악을 비디오로 즐기며 커버하고
챌린지 하는게 굉장히 메이저 문화니까
퍼포먼스 비디오 같은 뮤비를 내는게
그렇게 특이할건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 세븐틴의 손오공은
그 흔한 이미지샷 같은것도 없이
정말 재생되는 내내 퍼포먼스만 보여줍니다.
정말 잠시도 딴길로 새지 않고 퍼포먼스만 보여줘요.
그만큼 퍼포먼스에 공을 들였고
이에 대해 충분히 강조하고 싶은거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BTS의 ON 이후로 이렇게 많은
댄서들이 동원된 초대형 군무가 있었나? 싶을정도로
일단 인원과 규모 자체에 압도되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런데 그게 어지러워 보이지 않고
웅장한 그 무게감 그대로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주제가 손오공이다 보니까
분신술 같은 키워드를 떠올릴수있어서 재미있기도 하고요.
예전에 잠깐 세븐틴 이야기를 할때 했던 이야기 긴 한데
세븐틴은 현존 최강의 KPOP 퍼포머 입니다.
개개인으로 더 잘추는 유닛은 있지만
팀으로서 이렇게 완성되고 힘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팀은 현재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에요.
보통 어느정도 스타가 되고
어느정도 연차가 되면
눈에 총명함이 사라지고
동작에 힘이 빠지는 그룹들이 정말 많은데
2년전에 세븐틴이 Rock with you 라는 곡을 들고 나와서
마치 대학생들이 축제 장기자랑 준비하듯이
서로 기합을 넣어가며 힘이 확 들어간 무대를 선보이는걸
보고 솔직히 좀 감동했었거든요.
사실 세븐틴 정도의 슈퍼스타는 힘이 빠질법도 하잖아요.
세븐틴이 아직도 이렇게 한창 전성기 인것 같다는
느낌을 주는 이유 중 하나로 이것도 있을거에요.
무대에서 힘도 의욕도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는점.
그런데 이제 여기에 자본과 스케일이 더해지니
월드클래스 퍼포머 그 자체가 된것 같습니다.
당장 그대로 MAMA 엔딩 무대에 올려도
손색없을거고
MTV 어워즈든 빌보드 어워즈든
올라갈만한 무대라고 생각해요.
특히나 임팩트를 줘야 할곳에서
완벽히 그 임무를 소화하는 민규 같은 유닛이
HOT 에 이어 너무 완벽한 킬링 포인트를 만들어준것도
눈에 띄고
(물론 민규가 비주얼 멤버니까 거기서 오는 힘도 있겠지만
민규의 진짜 힘은 피지컬 이라고 봐요.
저 비주얼에 저 피지컬은 뭐....
킬링파트를 할수밖에 없죠.)
디에잇이 등장하는 파트에서 잠깐 템포를 죽였다가
다시 당겨오면서
마치 진짜 손오공은 디에잇 이였다는듯
등장하게 만든 씬도 매우 똑똑한 연출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예전처럼 임팩트를 주고 싶은 파트에서
소리를 죽이고
래퍼 이름 이나 특유의 시그니처 사운드를 부르며 등장하는?
그런 방식이 약간
촌스러워 보여서 다들 기피하는 흐름이 있는데
손오공에서 세븐틴은
전혀 구리지 않게 딱 임팩트를 잘 준것 같아요.
거기다 곡의 막바지에서 마지막 체력을 다 짜내듯
토해내는 우지의 에너지 파트도 커다란 임팩트로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특히나 우지가 마치 실성한 사람처럼?
팔을 떨면서 에너지를 울부짖는 파트는
완전히 곡의 클라이막스로 리스너들을 이끌며
희열을 안기는 파트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몇년간 본 KPOP 가수들의 퍼포먼스 중
세븐틴의 손오공이 단연 최고 인것 같다고 느껴요.
거기다 손오공이라는 주제 자체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포인트 안무에서 두손가락을 이마에 대는 포즈를
한것으로 보아 여기서 말하는 손오공은
드래곤볼의 손오공으로 보이는데
그도 그럴것이
세븐틴을 포함한 90년대 남자들 세대에서 가장 유명한
손오공은 드래곤볼의 손오공일 가능성이 크잖아요.
(물론 서유기의 손오공도 섞인 모습이긴 합니다.)
여기서 손오공은 사이어인의 왕자이자 초 앨리트 전사인
라이벌 베지터 와는 달리
하급전사 로서 미약하고 보잘것없는 존재였는데
수도없이 위기를 넘어가며 결국 그 엘리트들을 능가하는
최강의 전사가 되는 캐릭터 입니다.
실제로 손오공의 대사 중 유명한 대사가 있죠.
"그 덕에 난 지구에 올 수 있었다. 감사해야겠지. 그리고 말이야... 낙오자라도 필사적으로 노력하면 엘리트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
엘리트 전사인 베지터와 대립과정에서 손오공이
했던 대사인데....
저 대사가 손오공과 베지터의 대립구도, 상황, 성격 등을
한마디로 완전히 정리 해버리는 대사거든요.
아마 이런 부분을 보고
세븐틴이 이 캐릭터의 서사에서 본인들과 비슷한 점을
찾아냈고 주제로 활용한것으로 보이는데
이건 세븐틴 본인들에게도 자신감이고
자존심임과 동시에
이 스토리의 유사성을 아는 팬들에게는 더 큰 울림을
줄수있는 부분인거죠.
주제 선정부터 퍼포먼스까지....
거의 완벽에 가까운 기획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 I luv my team I luv my crew
또 다른 세븐틴의 강점은 팀으로서의 끈끈함 입니다.
배우나 예능인들에 비해 아이돌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이유가 뭘까요?
대중적인 선호도나 인지도는 배우나 예능인이 높을수 있지만
팬들의 폭발적인 사랑이나 수익성은 아이돌 가수들이
유리한 부분이 많잖아요.
이게 왜 그럴까? 하고 생각해보면
그만큼 팬들하고 긴밀하게 소통하고
팬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하고
팬들에게 소속감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잖아요.
팬들의 행동과 화력에 따라 아이돌 만큼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판이 없고
아이돌 만큼 팬들에게 자주 표현하고 소통하는
분야는 없으니까요.
단순히 멤버들만 당사자가 아니라
그 그룹을 좋아하는 모든 팬들과 함께 공유하는
문화가 있는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그룹 안에서의 끈끈함이
팬덤 안에서의 단단함과도 직결되는 경우가 아주
많은데...
세븐틴은 이 부분에 있어서 거의 끝판왕이 아닐까?
싶은 느낌이 드는 그룹 입니다.
정말 장수하는 그룹들 중에서도
이제 멤버들간의 관계성이 이전만 못하고
이 팀의 수익성이 높다보니 좀 더 비즈니스 적인 느낌으로
팀이 이어지는 느낌을 주는 케이스도 꽤 많아요.
물론 이게 잘못된건 아닙니다만
이런 기류를 정말 깊숙히 팬질하고 있는 팬들이라면
느끼기 마련이거든요.
팀 안에서의 분위기가 예전과는 다르다는걸요.
연차가 차면 더 이상 숙소 생활도 안하게 되고
활동할때 빼면 멤버들끼리 안보는 경우도 많고
그렇다보니 어쩔수없는거겠죠.
그런데 세븐틴은 좀.... 그냥 같은반 친구들 같은
느낌이 있어요.
(전체적인 무드 자체가 신화나 슈퍼주니어가 그랬듯이
좀 유쾌합니다.
그런데 그팀들보다 사고를 안친다는게
차이점이죠.)
실제로 세븐틴도 이제 숙소 생활을 하고 있지 않지만
매달 무조건 완전체 모임을 가지는 문화를 계속
이어오고 있다거나 하는등....
그 관계성이나 끈끈함이 식지 않는다는게 느껴집니다.
가사 그대로 모두들 세븐틴을 너무 사랑하는게 느껴져요.
이런점도 비슷한 맥락일수 있겠네요.
세븐틴 정도 인기 아이돌이면 아마 개인 활동 콜도
굉장히 많았을겁니다.
물론 아예 개인 활동을 안한것은 아니지만
비주얼 멤버들 위주로 당연히 연기 대본 들어왔을거고
승관같은 멤버들도 아마 욕심대로 예능을 했다면
고정 예능도 엄청 많이 했을거에요.
세븐틴 단체 활동에 지장이 있을정도로요.
저는 세븐틴이 팀을 위해 이걸 어느정도 조절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예를 들어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아이돌 활동 케이스들이 있는데
그게 어떤거냐면....
팀으로서 중요한 스케줄이 있는데
찍고 있는 드라마 때문에 특정 멤버가 불참한다던지...
앨범 활동에서 빠진다던지...,
저는 이건 정말 근본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업이 가수 활동이고
근본이 아이돌 그룹인데
개인스케줄 다른 연기 이런거 한다고
팀 활동 빠지는게 말이 되는건가요?
그건 배우가 되기 위해 아이돌 이라는 장치를 이용하고
있는거 아닌가요?
(실제로 예전에는 그런 케이스가 정말 많기도 했고요.)
그런 모습을 보이면서 팀을 사랑한다? 팀이 우선이다?
저는 빈말이라고 생각해요
아무튼....
세븐틴은 팀으로서의 이 분위기를 정말 잘 끌고 가고
있기 때문에 팬들의 이탈도 최소화 되는것 이라고 봅니다.
이전에 만약 제가 보이그룹 덕질을 하게 된다면?
세븐틴 덕질을 하고 싶을것 같다.
라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는데
그런 이야기를 한 이유도 일맥상통하는 내용 입니다.
보통은 한창 열심히 활동하는 신인 아이돌의 경우가
팬들도 덕질이 가장 재미있을 타이밍인데
세븐틴은 9년차에도 계속 재미있는것 같아요.
연차가 많이 쌓여도 꺾이지 않는 성장세
금수저 버프 없이 바닥부터 정상까지 스스로 이뤄낸 서사
자체 제작 아이돌 로서 음악적, 퍼포먼스적인 만족도
연차가 지나도 팀으로서 이어지는 끈끈한 유대감
기본적으로 유쾌한 분위기와 예능감으로 순수 재미 보장
거의 완벽한 덕질 대상 입니다.
참......
세븐틴이 이렇게 톱스타가 되어서
이런글을 쓰고 있자니 참 감회가 새롭네요.
사실 한창 트와이스를 뽑는 서바이벌 식스틴이
굉장히 유명하고 화제성이 높던 시절
제가 채널을 돌리다가 SBS MTV 였나?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세븐틴의 데뷔전
다큐? 리얼리티 같은게 방송된적이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때 저는 세븐틴? 식스틴 따라하는건가?
라고 생각하면서 무심코 채널을 돌리기도 했고
세븐틴이라는 그룹이 데뷔해서 유망주로 지목받을때도
정말 이정도까지 잘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거든요.
보통 정말 잘된 그룹도 초대형 채널을 보유한 대형기획사
아이돌이 아닌 이상 세대가 지나면
금방 파이가 무너지거든요.
당장 SS501과 슈퍼주니어를 비교해보면 그렇고
당대 최고였던 비스트나 인피니트도
그 선배였던 대형기획사 아이돌 2PM 이나 샤이니에 비해
파이가 잘 유지된다고 보기 어렵거든요.
(물론 SS501,비스트,인피니트도 정말 말도 안되는
성공 사례이고 최고였지만요.)
그런데 세븐틴은 같은 세대 대형 기획사 아이돌인
엑소,갓세븐,위너,아이콘 등에 비해
오히려 압도적인 레이스를 보이고 있다는 말이죠.....
이게 진짜 신기한거에요.
정말 어찌보면 데뷔 당시에는
그저 살아남는게 목표 였을 팀이....
그런팀이 지금 초동 450만에 역대 신기록을 쓰고
말도 안되는 신화를 이뤄내는걸 보면서
뭔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아마 타임 루프를 통해 8년전 세븐틴에게 돌아가서
"너희들 이정도로 성공할수 있어."
라고 지금 이야기를 해줘도
아마 아무도 안믿을거에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할겁니다.
그 말도 안되고 감히 꿈도 못꾸던 일을 자신들의 힘으로
이뤄냈는데
아직도 이렇게 의욕적으로 무대에 서는 아이돌 이라면
정말 응원할만한 팀이잖아요? ㅎㅎ
뭐 앞으로 난데없는 논란이나 사고로
이 말이 민망해질지도 모르겠지만
이제는 의심의 여지없이
한 세대의 이름으로
한 세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오래도록 기록되는 팀이 될텐데....
지금처럼 좋은 이미지로
오래도록 기념비적이고 기적적인 성공 모델로서
오래 활동하는걸 볼수있으면 좋겠네요.
2023년 5월 9일
아이돌 호사가
첫댓글 이사람 글 진짜 잘써.. 재밌다
재밌다 ㅋㅋ 팬질할맛 나겠다 싶고 국내 팬들 진짜 많아진 거 같아.. 퍼포먼스 힘 안 줄이는 게 진짜 신기함.. 대단하다고 느껴
이사람분석글진짜재밌어 ㅋㅋㅋㅋㅋ 세븐틴 고잉셉으로 국내유입당긴것도 진짜한몫한듯 뚝딱멤없고 서로사이좋으니까 덕질할맛나고 예능감있으니까 자컨도재밌게뽑히고 그렇다고 노래가별로거나 안무가별로인것도아님.. 나 본진 따로있는데 세븐틴안무영상은 꾸준히봄 다인원그룹 칼군무희열 쩔어.. 예능멤도 뚜렷하니까 대중들한테도익숙하지 그리고 중국 케이팝팬들이 저런거진짜좋아해 남돌들 막 쎈비트 칼군무 이런거 ㅋㅋㅋ 한국팬들이좋아하는 청량컨셉은 잘안먹히더라고.. 개인적으로는아쉬운부분이지만 중국멤도있고 영어되는멤많고 버논이 즉석에서 한영 통역하는거 쫌 멋있더라 존나 구구절절 팬같지만 팬이 아닙니다.. 그냥 세븐틴과 캐럿이 부러운 타팬🥲
일단확실한건 세븐틴 데뷔부터좋아한팬들은 진짜덕질 개재밌을거야 이연차까지 계속성장하는 아이돌이라니.. 원래 성장세일때 덕질해야 재밌거든
나 다걸고 세븐틴 지난9년간 부빼고 몰랐는데 저번주부터 유툽에세븐틴 관련 영상만봐서 멤버들이름 다외움
아 진짜 이나이먹고 아이돌좋아하고싶지않은데 머릿속에 계속 마치된것같아손오공 무한 재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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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66 영상 겁나 찾아봄.... 노래도 좋은거 플리에 다 담고 맨날 들음...
7 진심 나네.. ㅜㅜㅜㅜㅜ 유튭으로 브이앱까지 보는 중
99999 주말내내 십오야랑 손오공무대 조지고 이제 고잉세븐틴 정주행중ㅋㅋㅋㅋㅋㅋㅋㅋ그전까진 부승관만 알았음
@무파마사줘 하.. 오늘도 고잉세븐틴보다가 댓알람 울려서들어옴 그만봐!제발ㅠ
엥 나도 그 쥐뿔 보고 나서부터 세븐틴 겁나 뜨더니 몇개 보니까 더 뜨더니 나 이제 엊그제부터 고잉세븐틴? 그거 떠갖고 그거 보고 오늘 아침에도 보고 스며들었음...
나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이게 다와워진다교?하면서 나도 놀람
노래가 좋아 출근할때나 운동할때 굿
나도 세븐틴하면 아주나이스랑 부승관뿐이 몰랐는디 차쥐뿔에서 호시라는 멤버가 우는거보고 기억에 남았다가 이번에 손오공 무대 우연히 유튜브에서 한번보고 너무 멋있어서 다찾아봄 ㅋㅋㅋㅋㅋㅋ 이번곡 컨셉 겁나 멋있는듯
분석글재밌다 노래한번도 안들어봤는데 뮤비보러가야겠다 ㅋㅋㅋ
이아저씨 진짜 뭐하는사람이지
근데 세븐틴이 결국 개대박친게 같은세대돌중에 존버해서 살아남은것도 어느정도맞다쳐도 난 얘네가 멤버전원이의욕있고 멤버전원이 앨범에 참여를 한다는게 가장큰이유같음 엑소가 갑자기 내리막길 간게 저 두개를 안해서가 가장 큰이유인거랑 일맥상통함
이번노래 별로다룸다림다 하늘로 커져라 여의봉
이번에 진짜 노래랑 컨셉 다 좋아 나 그냥 멤버 몇 명만 알고 컴백한줄도 몰랐는데 이번에 다 알게됐잖아ㅋㅋㅋㅋㅋ
나 부승관 호시 밖에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지금 멤버 다 알게됨 ㅋㅋㅋㅋ 손오공 안뮤랑 동선 연출이 진짜 사람 미치게 하더라
그치만 쥐콩겨자는 아무래도 좀 거슬리게 튄다...
진짜 아이돌은 관계성이 반은 먹고 들어감.. 애들끼리 잘지내야 팬들도 그 그룹이 단란하게 오래 갈거란 신뢰를 가지고 더 걱정없이 덕질할 수 있음ㅠㅋㅋㅋㅋㅋㅋ
난 아이돌 여럿 간잽하는st인데
세븐틴 오래갈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개인이 별로 안튄다는 점인것같어
그게 쉽지않은데 신기
하이브 십오야보고 놀토보고 자컨 첨으로 찾아봤는데 웃기더라 밥친구됐음
진짜 노래 너무 좋다룸다림다 모든걸 위해 나아가자 go
남돌이 이 연차에 심지어 인원수가 13명이나 되는데 팀을 유지한다 이거부터 팬심저격하는 거긴함 ㅋㅋㅋㅋ 나도 지금에서야 세븐틴 얼굴 이름 다 구별가능함 ㅋㅋㅋㅋ
진짜 이런 아이돌 없는듯 이번에 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