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상포진 백신
대상포진백신이 이렇게 아프고
(두번 맞아야 하니 두번 이렇게 아프겠죠)
접종한다고 해도
100% 막아주는것도 아니라고 하니까
이럴꺼면 굳이 맞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합리적(?)의심이 들긴 하네요.
이번에 굳이 월요일에 맞냐고 누가 묻길래 금요일 테니스때문에 그렇다고 대답했을때 그 물은 사람 표정
(얘 또라이인가봐라고 하는것 같았어요)과
옆에 있던 와이프의 달관했음에도 착잡한 표정이 기억에 남습니다.
하여간 이번에는 몸살까지 나서
수요일까지 꽤나 고생했어요.
제가 이런쪽으로 참 둔해서 몸이 가라앉는 느낌임에도
체육관을 가려고 가방을 주섬주섬 챙기는데
와이프가 백신때문에 그런거 아니냐면서
그냥 쉬라고 했는데 그게 참 유용한 조언이었어요.
문제라면 나이 50을 넘었는데도 이러니
때로는 와이프에게 미안하네요.
20대때도 전혈헌혈하고 나서 잊어버리고
바로 친구들 만나서 맥주 마시다가 거의 쓰러질뻔한 기억도 있습니다. 몸이 추욱 쳐지더라구요.
그런면에서 참 둔해요.
2)
사실은 지난주에 생일이 있었어요.
3년전 애플워치 산 이후로 지난 3년간 그걸로
생일선물을 전문용어로 ‘퉁’쳤거든요.
약정기간(?)이 끝나서인지
이번 생일때는 와이프가 무선이어폰을 선물해주더라구요.
저는 깔끔하게 사양을 했습니다.
지금 저는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와이프말로는 구려보인다고 하더라구요.
마치 시대에 따라가지 못하는 노인네 같다고 하길래
저는 오히려 클래식해보이지 않냐고 응수했는데
아주 깔끔하게 무시당했습니다.
모르겠어요. 저는 애플워치는 몰라도 에어팟은
별로 끌리지 않아서요.
그런데 오늘 지하철 타고 다운타운을 가는데
정말 제 주변 사람 10명중 8명은 모두 무선 이어폰을
2명은 큰 헤드폰을 끼고 있었습니다.
유선이어폰의 시대는 이제 사라지나봐요.
사족: 제가 유선을 고집하는 이유중 하나는
안전도 있습니다. 유선이면 적어도 지나가는 차들이나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좀 더 조심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3) 오늘은 다운타운에 있는 한국영사관을 다녀왔어요.
막내아들이 15살인데 이제서야 출생신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막내아들은 밴쿠버에서 태어나서 캐나다에만
출생신고를 했는데 우연히 영사관에서 들었는데
엄마가 한국국적이라서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더라도
잠재적(?) 한국인이라고 하네요.
한국에 아무기록이 없는데도 말이죠.
그래서 이번에 출생신고를 하게 되었어요.
(5년이상 늦게 신고시 벌금 5만원이라고 하네요)
와이프가 많은 서류 준비 잘 해와서
생각보다 금방 끝났고 다운타운에 나온김에
다운타운을 돌아다녔어요
그러다가 아점은 파이브가이스에서 먹었습니다.
저는 안먹고 와이프만 먹었어요.
결론은 굳이 또 먹을 맛은 아니다 라고 하더군요.
시그니쳐격인 땅콩들..짭잘해서 좋았어요.
내부는 이렇고 케첩도 일회용으로 비치되어있네요
햄버거에 기본 토핑 들어갔는데 패티가 두개고 실한데
문제는 냄새에 예민한 와이프말로는
고기 냄새가 좀 심하게 나더라고 하더라구요.
프라이스는 맛있었어요.
기본 음료수가 3이나 하더군요 맥도널드보다 두배 비싼 가격이었습니다.
그리고 걷기 싫어하시는 와이프를 꼬셔서
근처 도서관을 가서 책을 빌렸습니다.
위 영어-한글책은 막내 한글 가르칠때 교재로 사용하려구요.
그리고 무빙 3권만 있길래 반가워서 빌려왔어요.
평소팬인 오쿠다 히데오 이름만 보고 빼오고
역시 팬인 조너선 아이브 이름만 보고 빌려왔습니다
도서관에서 저렇게 책을 빌려서 오면 가방은 무겁지만
마음은 설레이고 좋아요.
이번 휴가때 완독 할 생각입니다.
이번주는 여러번 글을 올려서 막상 본편 잡설이
좀 밍밍하네요.
한주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모든분들 아주아주 편안한 주말 되시길요. 꾸벅
첫댓글 아 저도 아직 번들 이어폰 쓰고 있는데 많이 공감되네요
무선으로 갈아타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아직 생존해계시는군요. 비스게 유부 특급전사님 ㅎㅎㅎ
오늘 놀랐어요. 10명 세다 말았는데 유선은 없었어요.
잘 지내셨어요?
요즘 들어 부쩍 병원 가시는 일이
많아 지는것 같은데 몸관리 진짜
잘하셔야 합니다. 철천지 웬수라고 해도
이럴땐 역시 마누라 밖에 없더라구요.
그 맛(?)에 데리구(?) 사는거 같습니다.
이어폰에 관해선 저도 줏대가 있는편이라
에어팟은 음질이 어쩌구 저쩌구 해서
소니걸로 쓰고 있는데-결론은 에어팟은 너무 개나소나 다 쓰고 다녀서… ㅋ
써보시면 정말 편하신걸 느끼실겁니다.
문제(?)의 생일상이 지난주 셨군요?
질을 떠나 이 나이에도 챙겨주시는거에
우리 감사하며 살기로 하죠?
괜히 선넘다가 피보는건 언제나 남편들이니… ㅋㅋㅋ
날씨는 좀 시원해 지셨는지
오사카는 이게 사람 사는곳인가?
정줄이 오락가락 하다가 이번주 오봉야스미(8월중순) 끝나고 좀 낳아졌네요.
이제 금방 쌀쌀해지고 곧 겨울이겠죠?
시간 참 빠르네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요즘 유선이어폰으로 유행다시 타는중 입니다
무선 유선 다 하나씩 들고 다닙니다.
저는 요즘 걸으면서 듣지는 않아서
어디 앉아서 듣는 환경에서는 유선으로 듣습니다~
그래도 가끔은 무선이어폰 하나는 있었으면 하네요. 요즘 폰들이 유선단자를 없애놓으니 유선은 많이 불편하네요.
저도 유선 이어폰 씁니다. 그것도 근래 사용되는 커널형도 아니고 8 90년대 쓰던 구식 오픈형 이어폰.
주로 이동 중일때 이어폰 쓰는데 그때는 주변 소음을 같이 듣는 게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이동 중인 차 소리나 공사하는 소리, 사람이 지나가는 소리 등 외부 소음이 차단되면 오히려 위험하다고. 경험상 맞는 말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어폰 사망하면 동네 편의점을 샅샅이 뒤지다, 근래는 인터넷으로 몇 개 사서 쟁여놨습니다. 쓰는 사람이 하도 없어서 더는 오프라인에서 안 팔더라고요. ;;;
휴가를 병원과 함께라면 우울할지도 모르지만, 휴가를 건강 증진과 함께라고 생각하면 아픔이 가실 리가 없지요.
넵, 정확하십니다. 다음 주사도 아플 겁니다. ㅋㅋ
근데 캐나다 공공도서관인가요? 아니면 한국과 관련된 어떤 사립시설인가요? 뭐든 한국어 책이 꽤 다양하게 구비 돼 있군요.
액티브한 활동도 좋지만 여유 있게 책 한권 읽는 휴가도 낭만있죠.
휴가를 휴가처럼, 압도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휴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미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ㅎㅎ
드디어 '신고'하셨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에이전트 DK, 아, 아니, 둠키 님.
늦었지만 생신 축하드려요! 그나저나 요즘 mz들은 오히려 유선 이어폰을 더 쳐준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즐겁고 여유 있는 주말 되시길요!
둠키님도 애독가셨군요 ㅎㅎ예상은 했습니다 요즘 잡설 시리즈 자주 올려주셔서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일방적인(?) 선물을 받으셨군요ㅎㅎ
전 무선이 편해서 저렴이 무선을 쓰고 비상용으로 유선을 들고 다닙니다. 선이 안 덜렁거리니까 좋더만요. 근데 돌아다니는 짤들 보면 돈 많은 유명인들도 유선 많이 쓰더라구요. 그 사람들도 클래식 감성이려나^^
요새 뉴진스 와 몇몇 아이돌들 때문에 유선이어폰도 은근 유행 타더라구요 :)
전 유선은 백업으로만 쓰고.. 무선이어폰과 헤드폰 4-5개를 여러장비와 번갈아가며 씁니다.
선 땡겨서 폰 떨어지거나 팔에 걸리거나 그런 불편함을 없애주는 편리함이 너무 커요 ㅎㅎ
그나저나 책 읽는 남자.. 멋지십니다.
converge님은 여러개 있으실줄 알았습니다 ㅎㅎ
무선은 제가 게으른지 충전이 이중일이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요.
물론 선 땡겨서 폰 떨어지고 팔에 걸리는등
너무 이해가 되어서 으흠…
여기는 산불이 너무 심해서 공기오염이 심하네요. 뉴질랜드는 마냥 맑죠? 참 겨울이기도 하겠네요
편안한 하루 되시길요
@둠키 아 충전은 물론 번거롭지만 이젠 그냥 습관화 되어 자연스럽게 번갈아가며 무선 충전을 합니다 :) 좋은 한주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