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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을 시작하면서 일에 집중하다보니 더더욱 운동이 하기 싫어졌지만
고지혈증 약을 또 매일매일 먹기는 싫었기에
턱걸이와 로잉머신은 끊었지만
아침에 출근하면서 20분정도 자전거 타고 (내리막이라 편안)
점심은 거르고 헬스장 가서
15분 유산소 (천국의 계단, 런닝머신)
15분은... 하기 싫지만 그냥 머신으로 그날그날 하고 싶은거 깔짝 깔짝 합니다.
한 10개씩 3~5세트씩 기구 2~3개 하면 끝나요.
퇴근하면서 20분정도 자전거 (출근길과 정반대로 지옥의 오르막)
를 그냥 습관처럼 반복했습니다.
살이 더 찌진 않더라구요.
문제는 정말 운동을 싫어해서인지 아침마다 일어나면서... 아니 하물며 점심에 헬스장 가기 직전까지
'오늘은 쉴까. 오늘은 쉬자' 를 반복하다
그냥 습관적으로 운동을 하러 간다는 겁니다. 괴로워요.
정말 하기가 싫습니다.
얼마전 작년 건강검진 관련해서 검사할게 있어서 혈액검사를 했는데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여전히 나쁘지 않은 (81) 을 유지하고 있지만
LDL 콜레스테롤이 찔끔찔끔 오르고 있다더라구요.
3개월 후에 다시 검사해보고 다시 약을 먹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HDL 콜레스테롤은 상당히 좋은편이지만 고지혈증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게다가 그래도 매일 꾸준히 했는데 인바디도 나아졌겟지 했는데
근육량은 줄고 체지방도 줄고 그냥 다 줄었더군요.
그 와중에 근육량은 4키로 찌우고 지방은 1키로 더 빼랍니다.
잔혹합니다.
요즘 직장생활 하시면서 근육많은 몸 유지하시는 분들 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도대체 저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건가.'
저도 나름 열심히 한다고 하긴 하는건데 도대체 저 사람들은 얼마나 빡세게 하길래 저런 몸을 유지하는건가.
대충 원인은 압니다.
식단 + 점진적 과부하
일하면서 식단을 챙기는건 그냥 포기 했구요 그렇게 까지 하고 싶지도 않고...
점진적 과부하... 안그래도 싫은 운동 억지로 쥐어짜서 하는데 과부하를 줄수 있을리가 없지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건 알지만 그냥 운동이 싫어요.
이번주는 운동을 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주부터는 또 '아 너무 싫다' 하면서 또 습관처럼 헬스장을 가겠지요.
새삼 이 세상에 멋진 몸을 가진 강철의 의지를 가진 운동러 분들께 깊은 존경을 표하며
생존 운동을 생활화 하려 오늘도 노력하는 한 헬린... 헬린이도 아니죠. 운동초짜의 푸념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