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365장 (구 484장) / 창세기 47 : 13 - 26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365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창세기 47장 13절 – 26절 말씀입니다.
13. 기근이 더욱 심하여 사방에 먹을 것이 없고,
애굽 땅과 가나안 땅이 기근으로 황폐하니,
14. 요셉이 곡식을 팔아 애굽 땅과 가나안 땅에 있는 돈을 모두 거두어
들이고, 그 돈을 바로의 궁으로 가져가니,
15. 애굽 땅과 가나안 땅에 돈이 떨어진지라,
애굽 백성이 다 요셉에게 와서 이르되 돈이 떨어졌사오니,
우리에게 먹을 거리를 주소서 어찌 주 앞에서 죽으리이까.
16. 요셉이 이르되 너희의 가축을 내라.
돈이 떨어졌은즉 내가 너희의 가축과 바꾸어 주리라.
17. 그들이 그들의 가축을 요셉에게 끌어오는지라.
요셉이 그 말과 양 떼와 소 떼와 나귀를 받고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되,
곧 그 모든 가축과 바꾸어서 그 해 동안에 먹을 것을 그들에게 주니라.
18. 그 해가 다 가고 새 해가 되매 무리가 요셉에게 와서 그에게 말하되,
우리가 주께 숨기지 아니하나이다 우리의 돈이 다하였고,
우리의 가축 떼가 주께로 돌아갔사오니,
주께 낼 것이 아무것도 남지 아니하고 우리의 몸과 토지뿐이라.
19. 우리가 어찌 우리의 토지와 함께 주의 목전에 죽으리이까.
우리 몸과 우리 토지를 먹을 것을 주고 사소서.
우리가 토지와 함께 바로의 종이 되리니 우리에게 종자를 주시면,
우리가 살고 죽지 아니하며 토지도 황폐하게 되지 아니하리이다.
20. 그러므로 요셉이 애굽의 모든 토지를 다 사서 바로에게 바치니,
애굽의 모든 사람들이 기근에 시달려 각기 토지를 팔았음이라.
땅이 바로의 소유가 되니라.
21. 요셉이 애굽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의 백성을 성읍들에 옮겼으나,
22. 제사장들의 토지는 사지 아니하였으니 제사장들은 바로에게서 녹을
받음이라. 바로가 주는 녹을 먹으므로
그들이 토지를 팔지 않음이었더라.
23. 요셉이 백성에게 이르되 오늘 내가 바로를 위하여 너희 몸과,
너희 토지를 샀노라 여기 종자가 있으니 너희는 그 땅에 뿌리라.
24. 추수의 오분의 일을 바로에게 상납하고,
오분의 사는 너희가 가져서 토지의 종자로도 삼고,
너희의 양식으로도 삼고 너희 가족과 어린 아이의 양식으로도 삼으라.
25. 그들이 이르되 주께서 우리를 살리셨사오니,
우리가 주께 은혜를 입고 바로의 종이 되겠나이다.
26. 요셉이 애굽 토지법을 세우매 그 오분의 일이 바로에게 상납되나,
제사장의 토지는 바로의 소유가 되지 아니하여 오늘날까지 이르니라.
아멘!
애굽에 7년 풍년 후, 7년 흉년이 시작되면서 기근은 더욱 심해지자, 애굽 백성들은 요셉의 정책대로 위기를 잘 넘겨가고 있었습니다. 경제의 어두운 밤을 물리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어려운 경제를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는 비결이 있어야 합니다. 성경에서 경제 전문가인 요셉은 그 비결을 알고 대애굽 제국의 경제를 운영해 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요셉이 7년 대풍년이 끝나고 7년 대흉년을 만났을 때, 편 경제정책이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 13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기근이 더욱 심하여 사방에 먹을 것이 없고 애굽 땅과 가나안 땅이 기근으로 황폐하니“
몇 년을 두고 가뭄이 심했습니다. 가뭄으로 농사도 못 짓고 양식은 떨어지고, 그렇다고 굶어 죽을 수는 없고, 모두 정부구호미를 달라고 요셉에게 찾아 왔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정부는 백성들에게 쌀을 나누어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요셉은 백성들의 요구를 거절합니다. 그러면서 요셉이 어떻게 했습니까? 오늘 본문 14절에 보면 "요셉이 곡식을 팔아 애굽 땅과 가나안 땅에 있는 돈을 모두 거두어들이고 그 돈을 바로의 궁으로 가져가니" - 백성들로 하여금 저축해 둔 돈으로 양식을 사게 만들었습니다. 그냥 나누어주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나라 전체의 돈을 다 거둬들이다시피 했습니다. 백성들은 식량을 사느라 돈이 다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으로 해결된 것이 아닙니다. 돈이 다 떨어졌는데도 기근은 계속됩니다. 그래서 애굽 백성들이 또 요셉에게로 와서 식량을 달라고 간청을 합니다. 요셉은 이번에도 거절하면서, 또 어떻게 했습니까? 오늘 본문 16, 17절입니다. "요셉이 이르되 너희의 가축을 내라. 돈이 떨어졌은즉 내가 너희의 가축과 바꾸어 주리라. 그들이 그 가축을 요셉에게 끌어오는지라, 요셉이 그 말과 양떼와 소떼와 나귀를 받고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되, 곧 그 모든 가축과 바꾸어서 그 해 동안에 먹을 것을 그들에게 주니라." - 이번에는 백성들의 짐승과 양식을 바꾸어 주었습니다. 백성들은 먹고사는 문제가 중요했기 때문에 아무 이의 없이 요셉의 제안대로 짐승과 양식을 바꾸었습니다.
그런데도 양식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파종할 종자까지 다 먹어버렸습니다. 그러니 새 해가 되었는데도 농사지을 길이 없어 백성들은 다시 요셉에게로 왔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논밭과 자기들의 몸 밖에는 없다고 하면서 전지와 자기들의 몸을 사고, 그 대신 농사지을 종자를 달라고 사정을 하게 됩니다.(18-19절) 이렇게 해서 요셉은 애굽의 논과 밭과 사람까지 다 사들이게 되었습니다. 이집트의 모든 땅과 백성이 왕인 바로의 소유와 종이 되었습니다. 이후 요셉은 인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정책으로 애굽 백성들을 이주시켰습니다. 그리고는 백성들에게 땅을 배분하고 종자를 나누어주어 농사를 짓게 했는데, 소출의 1/5은 세금으로 바치고, 4/5는 농사를 지은 사람이 먹도록 했습니다. 이것이 7년 대흉년을 지나는 동안의 요셉의 경제정책이었습니다.
요셉의 이 경제정책에는 세 가지 중요한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첫째는, 생활의 눈높이를 낮추자는 것입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에 경기가 좋을 때와 똑같이 살아서는 안 되며 빨리 눈높이를 낮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셉은 백성들의 살림 규모를 줄여 나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돈을 거두어들이고, 짐승들을 거두어들이고, 논과 밭을 거두어들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백성들의 몸까지도 종으로 다 사버렸습니다. 이제 백성들은 소유한 것이 아무 것도 없게 되었습니다. 7년의 대흉년을 다른 것을 생각하면서 여유를 부리면서 지낼 수가 없게 된 것입니다.
요셉의 경제정책의 둘째 의미는, 의식을 개혁하라는 것입니다. 요셉은 백성들이 가진 돈과, 짐승과, 논밭을 다 사고는 마지막에는 백성들까지 다 사서 왕인 바로의 종으로 삼아버렸습니다. 그리고는 백성들을 자기가 살던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주시켰습니다. 왜 그런 것인가요? 몇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백성들의 살림살이의 규모를 구조 조정하도록 하기 위해서도 필요했고, 인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도 이주는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의식의 개혁 없이는 7년 대흉년을 극복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우리의 의식에서 나옵니다. 의식이 바뀌지 않고서는 삶의 변화도 새로워 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삶이 바뀌려면 의식의 변화가 선행되어야 하고 의식이 바뀔 때 삶이 바뀌는 것입니다. 7년의 흉년에 앞서 7년 대풍년이 들었습니다. 그러니 사람들의 의식이 어떻게 되어 있었겠습니까? 사람들의 씀씀이가 어떠했겠습니까? 7년 동안 계속된 대풍년으로 사람들의 의식은 부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은 풀어질 대로 풀어져 있었고. 씀씀이는 헤퍼서 아까운 줄을 몰랐고, 호화사치를 일삼는 사람 또한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이런 의식으로는 7년 대흉년을 넘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백성들의 의식을 바꾸는 작업을 한 것이고 소위 의식구조를 바꾸기 위한 충격요법에 해당하는 정책이었습니다.
여러분! 우리에게도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의식의 변화입니다. 70년대부터 약 30여 년간 계속된 경제성장으로 우리 국민들의 의식은 어느새 부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IMF 를 만나고 만 것입니다. 경제적으로 조금 회복될 징조를 보이면서 우리 국민들의 의식이 다시 흐트러졌습니다. 그러다가 코로나라는 질병으로 인한 직격탄을 맞고 말았습니다. 사는 길은 우리의 의식을 철저히 개혁하고, 우리의 생각을 철저히 바꾸어 어려움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요셉의 경제정책의 세 번째 의미는, 시대를 아는 지혜를 가지라는 것입니다. 요셉은 7년 대흉년 동안 백성들로 하여금 논밭에 씨앗을 뿌리지 못하도록 논밭을 다 사들여 아예 농사를 짓지 못하게 했습니다. 왜일까요? 요셉이 지금의 7년 대환란에 대한 바로의 꿈을 해몽할 당시, 요셉은 이렇게 해몽했습니다. 창세기 41장 32절입니다. "바로께서 꿈을 두 번 겹쳐 꾸신 것은 하나님이 이 일을 정하셨음이라 속히 행하시리니" - 7년 대흉년은 하나님이 정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것은 절대 그냥 지나가지 않습니다. 반드시 그대로 됩니다. 요셉은 그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7년 대흉년의 기간에 농사를 짓는다고 논밭에 파종을 하면 그 농사가 되겠습니까? 곡식을 거두기는 고사하고 논밭에 뿌린 엄청난 양의 씨앗만 허비하게 됩니다. 그래서 백성들의 토지를 양식과 바꾸어서 곡식을 한 톨이라도 허비하지 못 하도록 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에게도 때를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 또 무엇을 해야 할 때인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망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지혜가 어디로부터 옵니까?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하나님은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고 말씀하셨습니다.(약 1:5) 그러므로 요셉을 통하여 주신 경제 문제에 대한 지혜를 가지십시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언제든지, 그리고 어떤 위기든지, 위기는 축복의 기회가 됨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위기 끝에는 파멸과 축복의 두 결과가 언제나 매달려 있습니다. 그 중 어느 것이 내 것이 되느냐는 전적으로 저와 여러분 자신에게 달려있습니다. 오늘 요셉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꼭 새겨서, 절대로 잊지 말고, 삶의 위기를 오히려 축복의 기회로 삼는 지혜로운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