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뚤리는 제주 올레길을 걷다가
바다바람에 씻기며 암반에 자리잡은 자연신을 만났다.
그들은 백평 남짓한 해암위에 야생화로서 찬란히 빛나고 있었다.
님들은 고,양,부씨의 제주삼성시조가 되었던 연혼지에서
별빛과 이슬을 머금은 채 생명을 노래하고 있었다.
우린 새벽의 상큼한 암반위에 엎드려
성스러운 생명에 경배하며 카메라 샷터를 눌렀다.
자연신이여 영원하실 지어다.
출처: 산과 나무와 사람들 원문보기 글쓴이: 각명
첫댓글 굉장히 싱그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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