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올바른 믿음만 있다면 성도는 실상 다윗보다 부요한 자들"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을 마치며 한 가지 더 생각해 볼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다윗의 부요함과 비교해 볼 때 우리 신약의 성도들은 과연 어느 정도 부요한 존재들인가 하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는 오늘 우리 성도들에게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많은 성도들이 다윗과 우리들을 평면적으로 비교하며 자신을 초라하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하나님의 은혜를 바로 알지 못하는 데서 오는 오해일 뿐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점에 대해 다시한번 차근차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 25절부터 30절을 보면 다윗은 엄청난 재산과 부를 소유한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32절부터 34절까지를 보면 후새와 같은 충성스러운 벗을 비롯하여, 그 외의 수많은 용사와 모사를 거느린 왕이었습니다. 게다가 그에게는 수많은 아내와 자녀들까지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것만 보면 다윗은 실로 인간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춘 행복한 사람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서 하나님이 말씀하신 모든 축복을 한 몸에 받은 인물임에 틀림없습니다. 때문에 우리 성도들 가운데는 이러한 다윗과 자신을 비교해 보며 어찌 똑같은 하나님의 백성인데 이렇게 받은 축복에는 차이가 나는가 하고 묻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성경을 보면 주님께서는 다윗보다 훨씬 더한 영화를 누린 솔로몬조차도 그 영광이 들꽃 하나만 못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 6:29). 곧 일순간에 불과한 이 땅의 부귀 영화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생명과 은혜에 비하면 실로 부질없고 덧없는 것일뿐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도들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와 이 땅의 부귀 영화를 평면적으로 비교하며 자신이 받은 복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것은 실로 하늘의 넓음을 모르고 땅만 넓다고 하는 어리석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모든 재물과 영화에도 불구하고, 다윗이 가장 사랑하고 의지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구약의 인물이고 그것도 이스라엘 왕국의 초기 인물입니다. 때문에 그가 가진 하나님의 말씀이란 고작해야 모세오경에 여호수아나 사사기 정도였을 것입니다. 반면 오늘 우리는 거기에다 이사야서나 예레미야서와 같은 각종 선지서에 역사서, 시가서 등 모든 구약 성경 뿐 아니라, 구약의 실체인 신약의 모든 말씀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다윗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시기 훨씬 이전 시대에 살았기 때문에 그 은혜를 실제적으로 받지는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 뿐 아니라 성찬 예식을 통해 주님의 피와 살을 먹고 마시는 축복까지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윗이 왕이었던 것처럼 우리 또한 주님과 함께 보좌에 앉아 영원토록 왕 노릇하리라는 약속까지 받았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보면 결국 다윗과 우리를 비교하여 남는 것은 믿음과 충성의 분량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우리에게도 다윗과 같은 믿음과 충성만 있다면 오히려 다윗보다 더 크고 부요한 축복을 누릴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우리는 다윗을 보며 단지 그의 축복을 부러워하기 보다는 주님 이전의 인물에게도 이러한 축복이 있었다면 오늘 우리를 향한 은혜와 축복은 얼마나 크고 부요한 것인가를 생각해야 할것입니다. 그리하여 받은 은혜를 감사함으로 받는 동시에 믿음과 충성으로 그 은혜를 더 널리 전파함으로써 자신 뿐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들까지도 하나님의 넘치는 축복을 참여하게 해야 할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