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11, 01, 20 어디를 : 강원도 태백 누구와 : 나홀로 한밭산사랑 따라서.. 걸은길 : 유일사매표소 - 유일사입구 - 장군봉 - 천제단 - 하단 - 문수봉 - 제당골 - 단군성전 - 당골광장 - 31번 국도변 주차장 시간은 : 11 : 35 ~ 15 : 20(점심시간 포함 3시간 45분)
신묘년 들어서 집 부근 가까운 산만 찾다 처음으로 멀리(강원도)간다. 신령스런 민족의 영산 태백산의 새하얀 눈꽃 장관을 생각하며.. 태백산은 겨울 설경과 더불어 6월 초순 철쭉이 만개할 때의 풍광이 전국 으뜸이라 할만 하다.
대전I.C를 출발하는데.. 버스에 산객이 10명도 체 안된다. 미안한 마음에 총무님께 물어보니 신탄진에서 15명이 탈 꺼 란다. 신탄진 I.C에 도착해 손님들이 타는데 초등학생들이 포함된 눈꽃축제장 가는 관광객들이다.(버스는 만석은 아니더라도 빈자리를 많이 매웠음)
대전에서 태백까지 4시간 정도 소요되는 먼 길.. 잠시 눈을 붙였본다. 그런데 버스가 영월을 지나 상동으로 가는 길을 그냥 지나친다. 어.. 만항재로 가려나.. 만항재 길은 더 안 좋은데.. 사북을 지나고.. 만항재로 가는 길도 지나친다. 그럼 태백시내를 거쳐 간다는..(도로 사정은 좋으나 시간은 더 걸릴건데..) 버스가 두문동재를 지날 때 쯤 앞으로 나간다. 두문동재 터널을 지나 태백으로 갈 때 매봉산 바람의 언덕 풍광을 찍으려고..
두문동재 가는 길... 뒤로 금대봉이 살짝 보인다.
두문동재.. 해발 1050m.. 뒤로 야생화.. 천상의 화원이라는 백두대간 금대봉입니다.
두문동재 터널을 나와서... 매봉산 바람의 언덕 풍력발전기..(이것 찍으려구 앞으로 왔는데 차안이라...ㅠㅠㅠ)
우측의 봉우리가 매봉산 정상 천의봉입니다.(백두대간에 포함됨)
태백시내를 돌아 버스는 유일사매표소에 11시 30분을 조금 넘어 도착합니다. 태백산 도립공원은 입장료가 2000원... 나중에 당골광장에 있는 석탄박물관도 이 입장권으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평일인데도 유일사 매표소는 버스들로 꽉 채워졌고, 여기저기 산행객들로 붐빕니다.
11 : 35.. 산행시작..(유일사 매표소 출발..) 일렬로 쭉 늘어진 타 산악회의 산객들 틈으로 비집고 들어가 산행을 시작합니다. 처음엔 아이젠을 착용하지않고 올랐는데.. 조금 올라가 등로를 벗어난 곳에서 아이젠을 꺼내 착용하고 바람막이 안면마스크도.. 유일사로 가는 길... 한 사람 한 사람 앞지려며 오르는데.. 땀이 많이 흐릅니다(원래 땀이 많아 원만해선 자켓을 안 입는데..) 자켓응 벗어야 겠지만 지퍼만 열고 그냥갑니다. 수건으로 연신 흐르는 땀을 닦으며.. 그런데 수건이 금방 얼어버립니다. 차갑게 얼은 수건을 냉수 마찰하듯...
넓은 등로가 인상적인 태백산 가는 길..
평일이지만 산객들이 많습니다.
눈꽃은 없고...
유일사는 시간관계상 지나치고... 유일사 앞 산마루의 삼층석탑이 나무 사이로 보입니다.
장군봉으로..
장군봉 바로 아래 천년주목 군락지입니다.
태백산에 올 때 마다 찾는 포토존... 뒤에 보이는 함백산..
조금 더 올라와서... 북쪽, 함백산과 우측에 매봉산 바람의 언덕 풍력발전기가 보입니다.
함백산을 줌으로...
매봉산 바람의 언덕의 풍력발전기도...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의 주목...
설화는 없습니다. 대신 은빛 사스레나무를 파란하늘에...
천제단 700m 이정표를 함백산을 바라보며... 그럼 장군봉은 400m만 가면....
동쪽 풍경...
북쪽 풍경...
북쪽의 함백산과 매봉산을 살짝 땡겨봅니다.
절반은 죽고 속살이 다 드러나도 굳건히 살아가는 주목...(속이 빈곳을 시?트로 때웠습니다.)
고사목도...
계속 북쪽 풍경이 많습니다. 남쪽은 역광이라...
함백산..
함백산 끝자락 뒤로 중앙의 두타산과 좌측에 머리만 보이는 청옥산...
매봉산 바람의 언덕... 추수가 끝난 고냉지 채소밭이 황폐해 보입니다.
주목군락지에서 동쪽...
다시 북쪽...
남쪽 풍경은 어렇습니다. 유일사까지는 회원님 한 분과 둘이서 걸었는데.. 유일사를 지나면서 사진찍는 사이에 그 분은 앞서가고 혼자갑니다.
장군봉의 장군단이 보이네요...
장군봉 직전에서 본 동쪽.. 문수봉에서 부쇠봉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이 보입니다.
천년 주목과 문수봉...
문수봉의 부드러운 능선 뒤로 살짝 머리만 내미는 초록바위봉(쫄병바위)..
12 : 50.. 장군봉 도착.. 드디어 산행시작 1시간 10분여 만에 태백산 제일봉 장군봉에 도착합니다.(해발 1566.7m) 장군봉에는 천제단 보다 작은 장군단이 있습니다. 태백산 정상석도 이곳 보다 6m 낮은 천제단에 있습니다. 태백산 제일봉이면서도 그 대접을 못 받고 있는 장군봉의 장군단을 둘러보고 주변을 조망합니다. 오늘은 태백의 진경 설화는 없지만 일망무재의 조망이 아쉬움을 달래줍니다.
장군봉... 장군단 주변의 인파들...
장군봉에서 남쪽.. 천제단과 부쇠봉...
장군봉에서 동에서 남으로 파노라마... 작은문수봉, 문수봉, 부쇠봉, 천제단..
장군봉에서 서쪽...
장군봉에서 동쪽 파노라마...
천제단으로 가면서 서쪽 풍경...
천제단으로 가면서 남쪽풍경... 백두대간의 줄기들이..
천제단으로 가면서 동쪽.. 문수봉과 부쇠봉..
뒤 돌아본 장군봉...
12 : 58.. 천제단 도착.. 천제단에 도착합니다.(해발 1560.6m) 실질적으로 태백산의 주봉 노릇을 하는 천제단입니다. 태백산 정상석도 이곳 천제단에 있습니다. 천제단의 역사는 이미 2000년을 넘었다고 합니다. 역사서 한단고기에 보면 '5세 단군 구을(丘乙) 임술 원년에 태백산에 천제단을 축조하라 명하고 사자를 보내 제사를 지내게 하였다' 는 기록이 있습니다. 천제단은 예로부터 전해오는 천원지방의 사상을 나타낸 구도이다.(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나다)
천제단 주변의 산객들...
천제단의 제단... 언제세워졌는지 모르는 '한배검'이 서 있다.
천제단에서 남쪽 파노라마.. 부쇠봉에서 구령산, 선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줄기들...
천제단에서 동남쪽 파노라마... 문수봉, 부쇠봉, 그리고 백두대간 줄기들...
천제단에서 동쪽 파노라마.
태백산 증명...
천제단을 떠나면서...
하단에 도착합니다. 저기 보이는 제단아래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점심이라고 컵라면 하나.. 물을 붓고 기다리는 동안에 남쪽 풍경..
식사 후 하단을 떠나면서..
뒤 돌아본 하단..
눈 쌓인 등로.. 문수봉 가는 길...
뒤 돌아본 천제단..
천제단을 땡겨보면 아직도 많은 산객들이 천제단에 있습니다.
이정표.. 뒤로 보이는 길이 부쇠봉으로 가는 백두대간 길이고.. 나는 좌측 문수봉으로...
문수봉으로 가면서 뒤 돌아본 풍경.. 천제단과 장군봉이 겹쳐 보이네요...
문수봉 가면서 북쪽... 함백산과 매봉산이 멀어져 보입니다.
함백산을 줌으로...
매봉산 바람의 언덕 풍력발전단지.. 좌측 끝에 두타산의 일부가...
천년 주목...
속살이 다 헤지고 뼈만 앙상하게 남았지만 굳센 삶을 힘차게 보여줍니다.
그 길에 또 다른 주목...
설화가 없는 관계로 사스레나무의 은빛 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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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수리 날자 원문보기 글쓴이: 주나ace
첫댓글 비나이다비나이다한배검 단군신령님께 비나이다산신령 '주나"님이 주술사처럼 등장했답니다. ,,,,," 아닐수가 없구료너무나 감사하고,까지,,,사랑하고 ^^ (1-2캇 세루세루 잘 보고 댕겨 갑니다요^^)"
하나를 보나 열을보나 어디하나 빈틈없는 발자취에 뉘신들 놀랠노자가 아니겠는교
뭤을 주나 /뭤을 받나한들,, 그대 움직임에 와류현상
고맙다는 말밖에,,,,더구나 주나님답게 그 추운날씨에 조목조목담아오셔,밑줄쫙
산행기간중 장애물로 애로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단시간에 다녀온 주나님
부러움 대상 1호랍니다.건강하시고 담,재회하면 사나이 가슴에 불을 당기듯
전에처럼,,, 포옹하는 그날까지
도령님, 감사합니다. 언제고 산에서 만나는 날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내 즐거운 날만 계속되시길..
주나님 눈이 시릴정도로 파란하늘과 동해의 산야들이 장쾌하기만합니다...멋진 감상할수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날은 조망이 좋았던...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작년 대간길에서 태백산 구간을 지날때는 밤이라 아쉬웠을텐데... 이번에는 맑은날에 호젓한 산행을 하셨습니다.수고 많으셨고 멋있는사진 잘보고갑니다.
문수봉은 대간길에서 쳐다만 보고 갔었는데... 그래서 문수봉에서 오래 머물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