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의 소서리스를 생각해보자. 2번째로 강한 종족이면서 초반 투자에 비해 형편 없는 확장력을
보여주고 그나마 날개를 펴기 시작하는 3주 째도 어중간한 마법에 기댈 수도 없어서 마법사가
유닛만 잔뜩 끌고 나가야하는 불상사스러운 일들...
2편에서 확 달라졌다. 물론 갑자기 얘들이 1주부터 초강력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건 아니고,
전편에 비해 장점이 늘어나고 단점도 늘어났다. 그래서 여전히 가장 다루기 어려운 종족에 속한다.
(물론 새로 생긴 위저드보다는 좀 낫다)
1주 째 지어야 하는 건물은 다음과 같다.
우물, 선술집, 마법사 길드 1층, 2렙, 3렙, 4렙, 5렙
보다시피 드워프가 지어져 있지 않으면 여전히 1주가 빡빡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럼 늘어난 장점부터 살펴보자.
전편에 비해 속도가 세분화되고 업그레이드 개념이 생겨나면서 원래 강력했던 유닛들이 더 강력해졌다거나,
속도에서의 이점을 얻게 되었다.
1편의 엘프와 2편의 엘프를 비교해보자. 속도 외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엘프가 업그레이드를 거치는 순간
어마어마한 차이가 생긴다
(공방 1, 2 차이가 조롱거리처럼 보여도 최대의 공방을 지닌 타이탄과 농부의 차이가 겨우 14라는
점을 염두에 두자. 유닛이 만드는 최대 한계가 상70%, 하35%(평균 상10%, 하5%)인 상태에서
데미지 5%, 피해 감소에 5%가 생겼다는 것은 상당한 것이다)
게다가 속도마저 드루이드와 같아지니 전편에 비해 활용도는 매우 늘어났다.
(물론 엘프를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 스톤헨지가 반드시 들어가야된다는 사실이 조금 짜증을
유발할 수는 있다)
그러나 활용도가 늘어났다 뿐, 여전히 데미지는 드루이드가 한 발 쏘는 것보다 약하기 때문에
컴퓨터, 그리고 유저들은 언제나 드루이드를 먼저 노리게 된다.
그러나 소서리스를 정말 강하게 만들어준 것은(물론 1주 째에 죽어 지내야한다는 것은 전편과
별 다를 바 없다)
이러한 것들이 아니라 업그레이드 시스템이 있다. 곤란스럽게도, 6렙의 업그레이드가 없다는 점이
한몫한다.
물론 아무리 빌드 하루를 낭비한다 해도 능력이 올라간다면 업그레이드 시스템이 없는 것보다야
있는 게 낫다.
그런데 이것이 소서리스의 자원 부담감을 2주에 대폭 감소시켜주는 요인이 되었다.
(그리고 후에 이것이 소서리스 = 싸다 공식에 일조하게 된다)
물론 2, 3, 4렙이 좀 비싸기 때문에 거서 거기 아니냐? 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이 역시 비싸봐야 평균 100금 정도 차이지만 일주일 세금과 유닛 비로 계산하면 엄청난
차이가 나온다)
소서리스의 전술 상 2주에 들어가는 돈은 매우 균형적이다.
그럼 이 시점에서 소서리스의 전술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소서리스가 쓸 수 있는 초반 전술은 부담없이 3가지 정도로 나누어볼 수 있다.
1. 배틀 드워프 + 그랜드 엘프(드루이드) + 유니콘
2. 그랜드 엘프 + 드루이드 + 유니콘
3. 스프라이트 + 그레이터 드루이드(정말 돈 없을 때만 해라. 아니면 비참하다)
각각 차이가 있는데, 자원량에 따라 3번을 하게 된다면 스프라이트가 매 전투마다 3-4마리씩은
꼭 죽어나갈 것이다.
게다가 궁수도 패스트 이상인 녀석들은 건드리지도 못한다.
소서리스의 특성상 마법사 길드는 보통 1일 째 짓게 되는데, 거기에 나오는 마법에 따라
빌드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물론 자원이 넘쳐난다면 고민 없이 2업, 3업, 4, 5렙 유닛으로 밀고 들어가면 되겠지만
자원이 살짝 부족하다면, 그리고 헤이스트가 떴다면 1번을, 슬로우가 떴다면 2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왜 그런지는 다 알거라 보고 넘어가자.
마법 시스템의 변화로(물론 소서리스는 초반에 반드시 미스틱시즘을 익혀야 한다)
전편보다 확장력이 강해지고 자원이 적게(?) 들어가서(물론 실제 소모량은 늘었지만, 그보다 더 쓰는
종족이 늘어버려서 상대적으로 적게 보인다-_-)
특별히 타 종족에 비해 불리한 위치에 서진 않게 되었다.
때문에 피닉스는 빠르면 2주 말, 늦어도 3주 중반에는 나오는데 이때 전편과는 약간 다른 양상이
펼쳐진다.
전편에서는 주력이 근처를 맴돌다가(?) 피닉스를 들고 원거리 원정(꾸준히 익힌 마법과 아티팩트, 능력을 들고)
을 나갔지만, 이제는 다르다. 굳이 마법 때문에 성 주변을 배회할 필요도 없고 이동력도 전편과는
비교할 수도 없이 늘어서 확장을 하다보면 얘가 어디로 행방불명이 된건지 가끔 찾기 힘들 때가 있다.
(확장을 하다보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 경험은 다들 몇 번씩 있을 것이다-_-)
소서리스는 1주 째 살짝 엎드리고 2주 째 본격 확장을 하므로 1주 째에 적어도 3주에 써먹을
영웅 하나는 키워두어야 한다. 2주 째 나가버린 영웅은 집에 안 올 확률이 크므로 3주 째 피닉스가
첫댓글 흐흐 드디어 올라왔군요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는 이해했습니다(.....) 여기서부터 가격 싼 대자연의 전설이 시작되는 거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