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를 통해 10일 오전 9시에 출발 본다이 비치 여행을 했다. 시드니 본다이 비치(Bondi Beach)는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인기 있는 휴양지다. 파도가 높은 해변으로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양 구조대가 창설된 지역이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 비치발리볼 경기가 이곳에서 있었다.
본다이는 호주 원주민 언어로 '바위에 부딪혀 부서지는 흰 파도'란 의미를 담고 있다. 이곳은 파도가 높아 서핑하기에 적합해서 많은 서핑 애호가들이 찾아온다. 본다이 비치는 해마다 18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시드니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끝없는 백사장으로 유명하다.
쌀쌀한 날씨 탓인지 바닷가는 한산하다.
스티브 잡스가 영감을 얻은 색상이 '본다이 비치’라고 한다. 그가 아이맥(iMac)을 선보여 ‘ 갖고 싶은’ 디자인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게 된 그 유명한 색상이 ‘본다이 블루’다. 본다이 블루는 호주 시드니의 '본다이 비치'에서 유래된 색상이었다고 한다.
이재욱(굿모닝 시드니 투어) 가이드는 “날씨가 흐리고 가끔 비가 온다는 기상예보가 있지만, 오늘 같은 날씨가 오히려 구경하기가 가장 좋습니다. 특히 1월 여름 날씨는 체감온도가 35도를 넘어야 정상인데, 기후 변화 영향으로 올해 1월은 서늘한 날씨입니다”고 인사말을 했다.
굿모닝 시드니 투어는 도보, 페리와 시내버스로 이동해 약 4시간이 소요되었다. 페리를 타고 약 30분의 짧은 뱃길은 아쉬운 거리였다. 뱃길에서 내리자 조그만 마을 앞에 큰 당산나무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 길이는 6km, 걷고 뛰는 사람이 많이 있다.
마을 위 찻길을 건너가면 수백 년을 지내온 갭팍 절벽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갭 팝(Gap Park) 절벽은 바위틈이 층마다 수백 년의 세월 속에 비바람과 파도를 견딘 흔적이 우리 삶의 주름과 다를 바 없으리라.
인기 휴양지 본다이 비치는 아름다운 해변, 서핑을 즐기기에 최적인 파도, 다양한 숙박 장소와 식당, 선술집 등이 밀집해 있다. 모래밭은 콩가루처럼 부드럽고 넓어서 수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걷고 달리며 일광욕을 즐긴다고 한다.
서핑한 사람들이 검은색 점으로 보인다.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우리 가족이 찾아간 날은 쌀쌀한 날씨 탓인지 수영과 서핑을 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시드니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찾아와 붐비는 해변이라고 소문났지만, 일부 식당을 제외하고 바닷가는 한산했다. 세계적인 이상 기온 현상 영향이라고 생각했다.
손주들은 모래밭에서 모래성을 쌓고 집짓기 놀이를 시작했다. 우리 부부는 해안 산책로를 걸었다. 유명한 바다 수영장을 지나 절벽 위에서 내려다본 해변 전경이 한눈에 보인다. 바위에 끊임없이 부딪히는 파도가 흰 거품을 내며 세상을 깨끗하게 만든다.
해안 산책로를 조금 걸어보니 이렇게 아름다운 도로가 또 있을까? 우리 둘은 호주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 도로 역시 세계 10대 안에 산책로임이 틀림없을 것이라고 박자를 맞혔다. 시간이 갈수록 걷는 사람보다 뛰는 사람이 많아졌다.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 길이는 6km란 간판이 세워졌다.
첫댓글 임병량선생님 덕분에 멋지게 호주를 여행합니다. 섬세하게 써 주신 여행기에 공감하며 감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