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8일, 대통령 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형식적' 경선레이스를 거쳐 7월 전당대회에서 공식 후보를 확정한뒤 9월-10월 세차례 열리는 TV토론이 대선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지난 2월1일 아이오와 주 코커스 이후 넉 달간 숨 가쁘게 진행돼온 민주당과 공화당의 경선레이스는
거의 마무리됐습니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사실상 양당의 대선후보로 자리매김하면서 '본선 대진표'가 이미 확정됐습니다.
하지만 '공식' 대선후보가 되려면 갈 길이 남아있습니다.
형식적이기는 하지만, 클린턴과 트럼프 모두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전체 대의원의 과반인 '매직넘버'를 확보하는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은 샌더스의 막판 버티기를 감안할 때 다음달 7일 캘리포니아 주를 포함한 6개 주 경선을 거쳐야 매직넘버 달성이 가능해 보입니다.
경쟁후보들이 모두 하차해 1인 경선을 치러야 하는 공화당 트럼프는 다음달 7일까지 남은 8개 경선을 완주해야 매직넘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선 레이스가 종료되면 대선후보를 공식 추인하는 양당의 전당대회가 7월 중 열립니다.
공화당은 7월18일부터 21일까지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민주당은 7월25일부터 28일까지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각각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후보와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를 선출합니다.
클린턴과 트럼프가 전당대회를 거쳐 공식 대선후보로 확정되면 본선 레이스의 막이 오릅니다.
본선을 향한 민심의 흐름에 결정적 영향을 끼칠 분수령은 TV토론입니다.
9월26일 오하이오 주 데이튼에서 첫 토론을 하는데 이어 10월9일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10월19일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에서 두 후보 간의 '진검 승부'가 이어집니다.
부통령 후보도 오는10월4일 버지니아주 팜빌에서 한차례 TV토론을 갖습니다.
100일간의 본선 레이스를 거쳐 오는 11월8일에는 제45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역사적인 대선이 치러집니다.
그리고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과반수를 확보하는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됩니다.
<라디오코리아 강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