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기도
오늘 하루 제가 만나는 모든 이들을 미소로 바라볼 수 있게 하소서.
저의 언어에 향기가 있게 하시고
저의 행동에 겸손이 있게 하소서.
저의 마음 깊은 곳에 사람을 향한
이해와 따뜻한 동정의 마음을 주셔서 그 누구도 미워하거나 노여워하지 않게 하시고
받으려 하기보다는 언제나 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받은 것은 기억하고 준 것은 곧 잊어버릴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요.
오늘 하루 목마른 이에게 샘물 한잔의 위로를 줄 수 있게 하시며 마음이 상한 자를 스쳐 지나치지 않게 하시고 도움이 필요한 이를 외면하지 않게 하소서.
오늘 하루 저의 마음으로 행동으로 언어로 그려진 그림들이 잠드는 시간에도 아름다운 영혼으로
외롭고 아픈 당신께 드려질 수 있도록 종일토록 도우심을 간구합니다.
ㅡ 좋은 기도문에서-
💜 인생길 어디쯤
https://m.cafe.daum.net/dreamt/Snn0/8563
산들바람 불어
뜨거운 열기 살짝 누그린다
그래도 강한 햇빛
축 처진 이파리
애타게 기다리는 비
밖에 나오니 간밤 소나기 한둘금 지나갔는지 풀잎이 촉촉
살짝 먼지도 가셨다
이왕 내릴려면 좀더 촉촉이 내려주지
내 욕심인가?
그래도 비 한줄기 와서 아침 물주긴 생략
솔밭에 심은 유채를 베었다
갓은 이미 씨앗이 떨어져 버렸다
유채씨라도 받아야겠다
집사람도 같이 가 벤다는 걸 죽순 넣어 조기나 지져 달라고
심어 놓은 유채가 댓평
넘 촘촘히 심어서인지 유채 키가 작다
허리 숙여 베려니 허리가 아프다
두어번 낫질 하고 허리 펴기
낫질도 오래 할 수가 없다
허리를 숙였다 폈다 하니 아랫배도 아프다
아침에 화장실 다녀 왔지만 또
변비 있을 땐 허리숙이기 운동하면 좋겠다
집사람이 내려와 도와준다
두어시간 걸려 유채를 베어 한쪽으로 모았다
집사람이 말려서 털면 되겠단다
조기찌개와 고추잎 무침으로 아침 한술 하고 목욕장으로
오늘은 사거리 장날
주차장에서 군수후보들의 연설이 있다
목욕하고 유후보님 연설하는데 응원해야겠다
따끈한 탕에 몸 담그니 기분이 좋다
여름철에도 찬물보다는 따끈한 물이 더 좋다
몸이 풀리는 것같다
반신욕 좀 하고 샤워한 뒤 바로 나왔다
몸무게를 재어 보니 1키로가 불었다
이거 완전 술 살 아닐까?
잘 먹으니 빠질 줄 모른다
더불어 민주당과 무소속의 열띈 유세 대결
더불어 민주당에선 이낙연씨가 찬조 연설
상대후보를 깎아 내리는 발언이 웬지 서먹하게 느껴진다
여긴 코미디언 이승환씨와 이상용씨가 왔다
뽀빠이 이상용씨는 지금 80인가?
지난 선거에도 왔었는데...
그때나 지금 연설이 엇비슷
나이 많아 이런 자리에 나서는 것도 좋아 보이질 않는다
서로들 가슴 조이며 최선을 다하고 있으리라
내일 모레 사전 투표
사전투표에서 거의 결정 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두 분 다 장성을 위해 필요한 분들
허나 내가 지지하는 유후보가 당선되었으면 좋겠다
유후보님을 만나 악수하고 돌아 섰다
현대수퍼에 들러 집에서 키우는 닭이 낳은 알이 있냐고
농장에서 놓아 먹이는 닭이 낳은 알이라 먹어 보면 고소하다
토요일 친구들이 오면 알 몇 개씩이라도 주고 싶다
우리 닭은 알을 잘 낳지 않아 우리 먹기도 바빠 여기 알을 사서 주어야겠다
시골까지 찾아 오는데 내가 작은거라도 줄 수 있으면 좋겠지
알이 30개 밖에 없다고
알을 농장 여기저기 낳아 놓아서 까치가 주워 먹어버리기에 별로 없단다
우선 30개를 사왔다
내일 모레 모아지는대로 달라고 했다
집에 와 잠 한숨
침대에 누우면 잠이 온다
집 뒤 대밭에 들어가 보았다
죽순 4개가 올라와 있다
죽순이 한창일건데 비가 오지 않으니 감질나게 나온다
4개를 꺾어 와 통째로 야외 솥에 넣고 삶았다
죽순이 나오는대로 꺾어다 삶아 보관해야겠다
점심 생각이 없어 막걸리 한잔으로 대신
집사람은 차라리 식사하란다
그냥 막걸리 한잔 마시고 싶다
바람이 산들거린다
산들바람도 좋지만 비가 내려야 식물들이 크지
그래도 조양 들판은 파릇파릇
거의 다 모를 심어간다
논농사는 저수지 물이 있어 그런대로 견딜 수 있는데 밭작물은 넘 힘들다
또 잠 한숨
할 일 없으면 자는게 남는거지
토막토막 잘라 놓은 향나무를 다듬었다
친구들 방문하면 이런거라도 하나 주면 좋을 듯
진즉 다듬어 보관해 두어야했을건데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여기까지
그라인더에 사포를 끼워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은 뒤 옆면의 껍질도 사포를 이용해 벗겨냈다
다듬으니 향내가 진동하지만 먼지가 엄청 날린다
안되겠다
마스크를 쓰고 다듬었다
13개를 다듬고 나니 두어시간이나 걸렸다
그라인더 진동에 의해 손도 약간 떨린다
진즉 조금씩 했으면 이 고생 안할건데...
난 일을 몰아쳐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면 몸에 무리가 가는 건데 쉬 고쳐지질 않는다
이왕 일한 김에 아침에 유채 벤 곳을 예초기로 다시 한번 베었다
여기에 서리태 콩을 심는다는데 풀과 유채 밑둥이 있어 심으려면 힘들겠다
깨끗이 베어 버린 뒤 풀나지 않은 제초제를 하고 서리태를 심으면 괜찮을 듯
예초기를 20여분 돌리고 나니 허리가 뻐근하고 다리도 아프다
무리했나?
집사람이 집에 모기가 많다고 약을 뿌렸으면 좋겠다고
가물 땐 모기나 파리가 많지 않은데 올핸 모기가 꽤
우리집은 지대가 높아 모기 파리가 없는 편인데 올핸 일찍부터 모기가 달려든다
무슨 이유로 모기가 많아진걸까?
모기약을 약통에 타 집주변과 닭장 개장등에 골고루 뿌렸다
화단 주변과 나무등에도 뿌렸다
오늘은 모기가 좀 없으려나?
길어져 가는 산그림자 보며 베란다에서 막걸리 한잔
나는 이런 시간을 즐긴다
집사람은 얼른 밥을 비벼 내온다
열무김치와 달걀 참기름 한방울 넣어 비볐는데 맛이 좋다
비빔밥이 술안주로 딱
막걸리와 비빔밥으로 저녁을 맛있게 때웠다
어둠이 내리는 조양뜰
하루가 또 저물었다
집사람 작은어머님이 별세 하셨단다
우릴 참 예뻐 하셨는데...
헤어질 때가 되었나 보다
내일은 광주로 조문이나 다녀와야겠다
구름 한점 없는 하늘
여명이 밝아 온다
오늘도 햇빛 쨍쨍 비추려나보다
님이여!
오늘도 밝은 미소로 아침을 열며
만나는 사람들과 따뜻한 마음 나누면서
주어진 오늘의 삶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