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천계곡
인터넷에서 구천계곡을 검색하면 수도 없이 많이 올라 온다
그만큼 깊은 계속이 많가는 반증일 것이다.
계곡이 깊다 못해 9번을 급이치고 때로는 폭포로 때로는 소용돌이를 이루며 작은 계곡이 산태극 물태극을 이루어 내린 곳을 구천동 또는 구천계곡이라 한다.
지난 일요일 밀양의 단장면에 있는 구천계곡을 다녀왔다.
계곡의 상류는 제법 넓은 골짝을 이루어 약간의 전답도 있고해서 정승동이라 이름으로 불리워 지며 아랫쪽 구천계곡은 발붙일 곳 조차 없는 협곡으로 이루어진 계곡이다.
계획도 없이 그넝 집이 있다가 단톡에서 장난삼아 어디 든지 가 보자고 한것이 발단이 되어 오전9시 넘은 시간 심명골로 가자는 이야기만 하고 창원을 츨발 하게 되았는데 갑짜기 바뀐 장소다.
원래는 우리가 가고자 했던 곳은 창녕군 옥천리의 심명골 이었으나 사정상 계획이 비뀌어 가게된 곳이 단장면의 구천계곡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그냥 맑은 물에 발이나 담그고 삼결살에 소두나 한잔 하며 더위나 식혀 보자 했음인데 물 좋고 그늘 좋고 공기 좋은 곳에다 쉴만한 적당한 곳이 있다는 친구네 형님의 권유로 장소를 급 변경 하여 가게 된 곳이다.
3일간의 휴일이 그냥 휴일이 아니라 긴 장마 끝의 반짝 햇볕이 드러난 여름다운 여름 속의 연휴라 그럴 것이다.
애초에 늦은 출발에다 밀양을 지나서 금촌 삼거리 3k.전방부터 꽉 막힌 차랑 행렬은 도심의 러시아워 교통 수즌이다.
어디서들 그렇게 많이들 모여 들었는지?
단장면의 계곡은 말 그대로 사철 엄청남 인파를 불러 들인다.
1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를 1시간 정도 걸려 갈 수 있었으니 차렁의 정체가 대단했다 할 것이다.
그렇게 국도를 지나고 꼬불꼬불 산길을 따라 겨우 차 한대가 지날 수 있는 좁은 길을 지나 12시가 다 되어서야 우리가 도착한 곳이 구천계곡 이다.
주변에는 물나라팬션 대명리조트팬션 등 있고 개인의 농장들이 즐비한 계곡속에 농막 수준으로 관리되는 곳으로 컨테이너 한동에 황토 찜질방 1동 장비 보관 겸 식당으로 쓰는 비닐 하우스 그리고 평상 3개 정도...
우리가 도착하자 중학교 선배들이신 친구형님네 동기분들은 이미 몇날 몇일째 그곳에서 피서를 즐기며 선신의 생활을 하고 계셨다
마침 점심 시간이라 평상에 걸터 앉자마자 형이 권하는 막걸리 한잔에 잘튀긴 피리 튀김의 고소함과 알딸딸함이 나를 행복으로 인도 한다.
모두듪 점심이 바쁘다.
두터운 느티 나무 그늘에 흐르는 계곡물 소리가 하모니를 이룬 평상에서 점심에 곁들인 삼겹살에 피리튀김 그리고 소주 한 잔의 낭만과 평화로움 세상 부러울 것 없다.
문득 이 대목에서 한산시의 일구 중 술애 취해 턱괴고 앉아 있으니 수미산이 탄알 보다 작아 보인다는 시골집 피서 풍경이 샹각나서 옮겨 보고다 한다.
田家避暑月(전가피서월)
시골집에서 더위를 피하는데
斗酒共誰歡(두주공수환)
한 말 술 누구와 함께 즐겨볼까
雜雜排山果(잡잡배산과)
산과일 이렇게 저렇게 차려놓고
疏疏圍酒樽(소소위주준)
듬성듬성 술항아리에 둘러 앉는다
蘆莦將代席(노소장대석)
거친 갈대로 자리를 대신하고
蕉葉且充盤(초섭차충반)
파초 잎을 깔아 소반을 삼는다
醉後支頤坐(취후지이좌)
술 취해 턱 괴고 앉아 있으니
須彌小彈丸(수미소탄환)
수미산이 탄알보다 작아 보인다
-寒山詩-
그렇게 우리는 먹고 마시며 놀다 지겨우면 52페지 서양화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더우면 물에 들어가 열기를 식히기도 하고 갈등이 나면 물에 담가둔 수박을 나누면서 목을 적시기도 하면서 갈등을 씻어 내리기도 했다.
그동안 내린 폭우의 영향일까 구천계곡의 엄청난 수량솨 맑은 물은 이동 과정의 지겨웠던 짜증을 싸악 씻어 내리머 우리들의 감탄사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깨끗한 암반으로 이루어진 계곡의 바닥에 작은 폭포는 쉼없이 부서지며 물보라를 일으키고 성인의 가슴 깊이 정도로 잠기는 웅덩이는 우리들의 데워진 체온을 내려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친구네 형님 덕분에 우리는 물좋고 경치 좋고 정자 좋은 곳에서 멋진 하루를 보내고 왔다.
이땅의 모든 사람들이 물좋고 정자 좋은 곳 일상에 지친 몸을 담그고 잠시 더위를 식히며 쉬어가고픈 충동을 느끼는 것은 누구나의 바램이자 평범한 욕구 것이다.
하지만 여름 한 철 어디를 가나 물좋고 정자 좋은 곳은 주인없는 땅이 없더라.
평상 하나에도 몇만원 에서 몇십만원 모든 것이 돈으로 가격이 매겨져 있으니 말이다.
형님 덕분에 부담없이 하루 잘 놀다 왔다.
산고수장 구천계곡의 짧았던 시간의 아쉬움은 미련을 남겼지만 다음늘 기약하게 된다.
다행이 돌아 오는 길은 소통이 원할해 지겨움 없이 빠져 나올 수가 있었다.
옥수수를 좋아 하는 집사람, 노각을 좋아 하는 나의 취항은 우연의 일치 였을까?
돌아오는 길 친구네 이웃에 있는 근호 형이 챙겨준 옥수수와 친구가 챙겨준 노각이 우리 내외 각자에게 마음에 풍요로움을 더해 주었다.
헤어지기전 근호 형이 한사코 저녁을 사겠다며 먹고 가란다.
다른 분들은 보신탕으로 난 보신탕을 대신해서 삼계탕으로 저녁을 해결 했지만 저녁보다 값진 것은 근호형의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자 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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