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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스포츠 게시판 친척 행사(feat 벌초)
정우성 추천 0 조회 1,439 23.08.28 10:37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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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8.28 10:50

    첫댓글 정말 번거롭죠? 맞아요.
    저도 갈때마다 힘들더라구요.

    어르신들도 번거롭고 귀찮으시지만
    집안의 일이니 가시는걸꺼예요.

    누군가는 해야하니깐요.


    정우성님 세대 사촌들끼리
    금액도 알아보고 서로 어떻게 부담할지
    의논해서 정리한후

    어르신들에게 돈주고 하는건 어떻겠냐고
    건의 해보시면 어떨까요?

  • 23.08.28 11:10

    참 이상한게 벌초를 그냥 벌초로 보지 않는 어른들도 있어요.
    반드시 직접해야 한다고 고집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어떻게 남의 손에 맡기냐고, 조상님이 섭섭해하시고 노하신다고.
    명절에 전같은거 사면 어떻게 조상님 드릴거를 사냐고 난리를 부리는 어른들마냥.
    참....이상해요-

  • 23.08.28 11:08

    저희 아버지가 할아버지 산소 벌초를 평생 혼자 하셨어요. 제 동생이랑 저랑 엄마가 같이 하고요-
    저희 아버지 1남 7녀, 외동아들이거든요.
    그런데 할아버지 산소가 유난히 엄청 컸어요. 조금 과하게 말하면 제가 항상 그랬어요. "왕릉이야?...."

    그리고 10년 전쯤? 아버지는 할아버지 산소를 파묘하고, 할아버지를 자연으로 보내드렸어요.
    그거에 대한 이유는 단 한가지였는데-
    아버지는 자식이니까 계속 해왔지만, 그걸 저와 제 동생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으시다고요.
    벌초만 하고 나면 아버지는 몇일을 앓아 누우셨거든요. 진짜 몸이 힘들어서-
    그걸 저희에게 대물림 하고 싶지 않다고 하시면서 저희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꼭 화장했음 좋겠다고 하셨어요.

    할아버지 산소 파묘할 때 친척들 반대가 엄청 났었어요. 할머니도요.
    재밌는 건, 고모들이랑 할머니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20년동안 산소 한번도 안갔어요.
    아버지가 모시고 간다고 같이 한번 가자고 그렇게 말을 해도 한번도 안갔어요.
    그런데 파묘한다고 하니까 다들 난리났어요.

  • 23.08.29 09:59

    저희 집 이야기와 비슷하네요.

  • 23.08.28 11:14

    정답이 없는 문제이니 마음 가시는대로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사촌들간에 우애가 베프 저리가라 정도로 좋아서 벌초때 만나서 신나게 풀베고 술 한잔 하는게 정말 좋습니다.
    벌초 갈때 아내는 집에 두고 아이들만 데려갑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6촌들끼리 무지 친해서 맨날 보고 싶어하거든요.
    사실 아내도 형수님, 제수씨랑 친해서 같이 가고 싶어하는데 같이 가면 술을 많이 못먹게 해서 ㅡㅡ; 걍 강제로 자유시간 주고 애들만 데리고 갑니다.
    그러고보니 이제 벌초가 3주 앞이네요. 다들 화이팅입니다 ^^

  • 23.08.28 11:23

    고향에 살아서 근 20년 벌초를 합니다. 사촌, 육촌은 기분 내킬 때 오는 정도. 원망스러운 시기도 있었는데 요즘은 그러려니 해요. 이 의미없는 짓을 계속 이어가는 게 맞나 싶기도 하고. 어머니 때문에 올해도 하겠지만 얼른 파묘하고 손 털고 싶네요. 가을마다 벌초 생각하면 머리도 지끈거리고 ㅋㅋ
    자식한테 물려줄 생각은 1도 없어요.

  • 23.08.28 12:16

    집안일은 형편맞춰서 도우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성을 들이면 더욱 좋고요.

  • 23.08.28 12:41

    부모님 대가 이제 몇분 안남으셨습니다
    다들 모여서 벌초를 하고 밥을 먹고 가시는 분 다음날 가시는 분들 있습니다
    저도 벌초는 꼭 부모님 모시고 갔습니다
    지금은 수술후 안간지 몇년 됐지만 예전에 그냥 혼자 휴가때 하고 와도 이벌초땐 부모님께서 기차 타고 가시곤 했습니다
    어머님은 이럴때 아님 만나서 이야기 하기도 어려워 꼭 참석 하실려고 하십니다
    그냥 벌초가 아닌 만남의 시간으로 생각하시는걸 알곤 암 말 안합니다

  • 23.08.28 13:27

    저도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 벌초를 십 수년간 거의 독점(?)하신 후 친척분들과 협의해서 결국 할아버지 할머니를 화장하고 보내드렸습니다. 이유는 딱하나, 이 벌초를 제게 물려주고 싶지 않으셔서. 벌초할 때 가끔 가서 도와드리고 했는데, 혼자 하기 너무 벅차보이더라구요. 합리적으로 보면 전문가에게 비용 지불하고 벌초 맡겨도 되고, 시간 되시는 분들만 참여하면 되는데, 역시 이런 문제들은 정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우성님 마음 가시는 대로 하시되 다만, 큰 갈등 없는 선에서 불참에 대한 이해를 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너무 뻔한 소리만 적었네요.

  • 23.08.28 13:47

    그냥 부모님 마음만 생각하셔요. 부모님 마음 편하게 해드리려고 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

  • 23.08.28 14:36

    돌아가신 분의 얼굴을 알면 참석, 모르면 불참.
    저희는 그렇게 기준 잡고 있습니다
    물려주지 않으실거라고 하셨고요

  • 23.08.29 06:39

    부모님이 참석 안하면 속상해하셔서 싫어도 참석하고있네요

  • 23.08.29 10:01

    저 역시 마지막으로 벌초 따라간게 7년 전이네요. 어차피 저는 조부모님 얼굴 조차 못뵈었기도 하거니와 그냥 아버지 취미? 정도로 생각합니다.

  • 작성자 23.08.31 17:27

    감사합니다 좋은결정 내리도록하겠습니다

    답변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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