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고등학교 동창회가 있는 날입니다.
그래서 고향인 용인을 갔다오려고 잇기방에 일찍 들어와서 잇기를 하고 떠나려고 합니다.
내가 자라고 공부하며 생활했던 고향.... 그 고향을 떠난지가 수십년이 되었습니다.
예전엔 별 볼일 없던 작은 농촌지역이였는데 지금은 백만명이 훌쩍 넘는 용인특례시라는 명칭으로 자라났습니다.
고향엔 일가친적도 거의 떠나서 가볼 기회도 별로 없는데
오늘같은 동창회 날이면 좋은 방문 기회가 되는 것이지요.
벌써 동창중 한 명이 며칠전 하늘나라로 떠났는데, 동창들의 숫자가 자꾸 줄어듭니다.
이제는 만나면 백발과 주름진 얼굴의 동창들이여서 옛 모습을 찿아보기 힘들지요.
그래도 만나면 야~쟈~ 하면서 옛날 소년시절의 개구장이 습성들이 나옵니다.
이제는 아픈곳들도 많고 몸의 움직임이 예전같지 않으니 서로들 회장총무를 안 하려고 합니다.
지금의 회장도 임기가 끝난 시기는 벌써 몇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음 회장을 맡아줄 인물이 없어 인계를 못하니 그대로 계속 연임을 하고 있는데
지금 회장을 하는 친구의 말이 "나라도 이걸 안 맡으면 그냥 동창회는 해산 될테니 해산을 막기 위해 맡는다고...."
이 친구는 과거 내가 자전거 통학을 할때,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날 나를 자기집으로 데리고 갔던 친구랍니다.
아직도 회비는 천만원 정도가 남아 있어서 몇년전부터 회비는 걷지 않고, 있는 회비로만 충당을 하는데
이 회비가 모두 소모될 시기가 되면 더 이상 동창회를 이끌 인물도 자금도 없어, 그때가 동창회 종착지라고...
그래도 남아 있는 돈과 모이는 인원을 보면 앞으로 7년정도는 남아 있네요.
그래서 아파서 못 나오고... 멀리 있어서 못 오며...하늘나라로 가서 못 오는 동창들... 이럴 때 열심히 다니면서
옛 친구들과의 우정 더 열심히 교류하고 또 좋은 추억 만들면서 지내려고 합니다.
벌써 며칠전부터 올거냐? 말거냐? 문의 오는 전화와 꼭 만나자는 전화들이 빗발쳤는데 오늘이 기대됩니다.
댓글은 갔다 와서 저녁에 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오늘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도로 보내라
하는 말이 있는데
요즘은
사람은 용인으로 보내라는 말이 있더라구요.
뭐 그만큼 풍수지리상 좋은 터에
용인이 살기좋은 곳이라 하겠지요.
들샘님
고향 동창친구들 만나러 가신다니
얼마나 좋은세요.
제가 다 설레입니다.
이래 저래
허물없고 포장할 필요도 없고
고향동창이 제일 편하고 좋습니다.
저도 한 때는
낮에도 좋아 밤에도 좋아
고향동창들 만나러
진부령을 수없이 넘나 들었더랬지요.
우리 동창들도 해외여행 간다고
돈을 많이 모아 놨는데
이젠 모두 성치않으니 못 가고 있어요.
아무쪼록
동창들 만나서 즐거운 시간
추억 한 가방 메고 돌아 오세요. ㅎ
동창회란 언제나 소풍날처럼 설레이는 날인가 봅니다.
며칠전부터 올거냐 말거냐 묻는 전화로 부산했는데 정작 오늘 가봐야 알겠네요.
모두는 백발에 서서이 몸들도 야위고 신체도 한쪽으로 기울어지며 걸음걸이도 느려지는 동창들이지만
그래도 만나면 마음만 젊어서 호기를 부리기도 하지요. ㅎㅎ 오늘 잘 다녀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창들 만나고 행복하신 표정이십니다
영산강 하구에 있는 우리 고향 영암은 서울과 고향에서 돌아가면서 모였어요.
여름에 모이면 무화과를 따와서 나눠먹고 겨울에 모일때는 영산강 뻘낙지를 가져와서 신나게 먹으면서 놀았는데 친구들이 아프고 수가 적어지면서 자주 만나기가 힘들어졌어요.
여름에 두 친구랑 만났는데 몸이 안좋던데 이 가을에 또 만나 식사라도 대접해야겠어요.
나이가 드니 모이는 숫자가 자꾸 적어지네요.
이번에도 지난해 모였던 인원의 70%정도만 모였습니다.
큰일이네요. 이 숫자는 늘지는 않고 점점 줄어들테니....
그래도 오늘 모임엔 몸져 누워있던 친구 두명이 건강하게 나와서 박수를 받았답니다.
늘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학창시절이
그리운 동창회가 있군요
한번씩 보고픈 친구들의 모습
많이들 변해갑니다
아무튼
동창회가 좋은 추억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
잔뜩 부푼 가슴으로 모임장소를 찿아가니...
실내로 들어가지 얺고 오는 사람들마다 환영하느냐고 뜨거운 밖에서 대기들을 하고 있더군요.
오랜만에 만나 니니 내니 하며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왓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둘 사리지고 있읍니다요 ^~~
그러네요.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