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공사 직장생활을 하다가 12년전 퇴직해서는 나의 상황이 많이 어려워 졌다.
퇴직전 10년간 나는 후진국을 지원하는 해외 건설사업을 담당했다
나는 각 나라별로 그나라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업 구상을 하고 그것을 발표자료로 만들어
각 나라를 방문하여 정부 고위급 관계자들을 설득하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동의하면 한국 차관이나 무상원조 사업, 아시아 개발은행 차관, 세계은행 차관을 연결하여 사업 자금을 조달하여 사업을 시행하곤 했다.
처음 내가 사업을 구상하는 단계에서는 사업추진 성공 가능성은 10% 미만 이라고 할 수 있다.
해당나라에 출장을 가서 장관 정도를 설득하면 20 % 가능성이 되고 차관을 연결하여 자금이 조달되면 60 %, 사업 발주 및 나의 회사가 입찰참여 수주하면 90 % 이상 성공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나머지는 우리회사 인력 수급 정도 일이다
퇴직후에도 인도네시아 댐, 바레인 양계 사업등을 만들어 추진했지만 퇴직후 인지라 나의 출장비 문제등으로 어려웠고 모두 실패했다.
처음 사업을 구상하고 발표자료를 만들때면 나의 회사 직원들도 나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고 왜 그리 가망성도 없는 사업을 들고 쫒아다니냐고 비난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내 생각은 이렇다. 처음 내가 사업을 구상할 때 나 말고도 해당 나라이던 세계 곳곳 다른 나라에서 나와 똑같은 동일 사업을 구상하는 사람들도 다수 있고 몇 년 지나면 중국에서 실제로 똑 같은 사업을 시행하는 것을 방송 뉴스로 들을 때도 많다. 나와 유사한 사람들이 세계 도처에 있다는 것이다.
처음 구상할 때 자금조달 문제등 성공 가능성은 0% 일때가 많다.
내 집사람 생각으로는 성공 가능성 80~90 % 이상되는 사업을 추진해도 성공 할까 말까 할텐데 자기남편은 머리가 나쁜지 성공 가능성 0 %인 사업을 들고 뛰어다닌다고 정말 한심하고 또라이 같은 인간이라고 욕을 해댄다. 내가 사는 아파트를 집사람 몰래 담보로 융자 받아서 쫒아다니니까. 그래서 요즈음엔 내가 집사람에게 사업 얘기를 안한다. 얘기해봐야 욕만 먹으니까
내 친구들에게 술자리에서 가끔 얘기해도 모두를 나를 돈키호테 같다고 말하고 정신 좀 차리라고 말한다. 친구들의 정상적이고 합리적이고 바른 말이고 나를 아끼는 고마운 충고의 말이다.
그런데 나는 퇴직 후에는 퇴직 전보다 많이 더 어렵고 힘들어도 앞으로도 그냥 생긴대로 예전 하던대로 살려고 한다.
지금은 수입도 없고, 매달 은행빚 이자는 많고, 회사도 없이 그럴 듯한 회사 명함도 없이 인도의 4~5조 방조제사업 카자흐스탄 3조 짜리 비료공장사업 사우디 와 UAE 10조짜리 산림녹화사업,등을 구상하여 설명자료로 만들어 놓고 추진할 종자돈 생길날 만을 기다리며 산다.
나는 조라는 돈이 얼마나 어마 어마하게 큰지도 모르면서 수조원짜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껄렁거리고 다닌다. 지난주에 새로운 25조 짜리 러시아 운하사업을 구상했다.
러시아, 카작, 아제르 우즈벡, 투르크 메니스탄을 연결하는 운하사업이다.
일주일 만에 사업 설명자료를 만들었다.
나는 내가 사람 10명정도 연결 다리만 잘 넘어가면 푸틴 대통령을 만나 사업 설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주 러시아 운하 사업 구상안을 만들고 한국 사람 3명에게 순서대로 설명 단계를 거쳐 한국에 체류중인 러시아 할머니 투자자를 결국 만날 기회가 생겼다. 사실 외국인들은 내 사업 구상을 들으면 대부분 크게 찬성한다. 하지만 머리가 좋은 한국사람들은 우리나라 대기업 총수 정도가 아니라면 추진해봤자 성공 가능성이 너무 희박한 것을 간파하고 대부분이 나한테 왜 주제를 모르고 그러고 사느냐고 바른말을 한다.
이번에도 한국사람 3명은 그적저럭 나의 부탁이라 연결을 해 주었고 러시아 할머니 투자자는 나의 사업구상을 들어보더니 크게 반기며 좋은 사업이라고 반겼다. 할머니는 나를 푸틴대통령을 만나게 해 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사업계획서를 들고 러시아로가서 푸틴 대통령 을 만나 사업 시행 인가서를 받아 올 수 있다고 했다.
그러니 나보고 사업계획을 구상단계가 아닌 구체화 시켜 다시 가지고 오란다.
러시아할머니 투자자를 관리해주는 한국 사업가가 옆에 앉아 통역하면서 나를 상당한 경계와 압력을 넣는게 앞으로 재가 잘 조절해야겟다는 생각을 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사업 구상안을 들고 러시아 투자 할머니를 찾아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야 사업만 되면 좋다. 내가 푸틴대통령을 꼭 만나고 싶은 건 아니다. 러시아는 사업비 없이 러시아 땅을 이용해도 좋다는 인가만 해주면 된다.
만일 오늘 만난 러시아 사업가가 푸틴 대통령한테서 사업 시행 인가서를 받아 온다면 내가 나머지 아제르, 카작, 우즈벡, 투르크 메니스탄 4개국 최고위층들을 만나 각 나라 모두 사업시행에 동의하고 나라별 6조 정도씩 공사비를 부담하겠다는 설득을 하러 내가 다녀야 한다.
요사이 내가 경제적으로 어려운데 5개 나라 돌아다닐 출장비도 걱정이 된다. 더 이상 내 아파트를 담보로 융자를 받는 것은 집사람 때문에 불가하다. 여기저기 사정하고 다녀야 한다, 또 농촌공사 때는 그럴사한 명함도 있어 각나라 조위직을 쉽게 만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럴싸한 명함도 없다.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내가 이러고 다니는 것은 합리적이지도 정상적이지도 않다는 것을 잘 안다.
내가 먹고 살려고 여기저기 직장을 구하러다니면 이제 내일 모래가 나이 70이니 건물경비나 뭐 힘안드는 배달 일로 최저 임금정도의 사업들을 제안하면서 가장 현실적인 충고들을 한다.
그런데 나는 고집을 세우며 러시아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워낙 큰 규모 사업이라 어찌저찌 잘 성사 되더라도 큰 건설사 같은데서 나를 밀어내고 저들한데 빼앗기고 쫒겨날 수도 있다.
내가 여기에 이글을 올리는 것은 내가 하는 일을 자랑하려는 것도 아니고 친구들에게 동조를 바라는 것도 아니다. 그냥 이런 이상한 일을 쫒아다니는 친구도 있고 나중에 러시아 운하사업이 실제로 시행된다고 언론에 나오고 설사 내가 아닌 다른 대기업이 하더라도 이것은 국내에서 기철이가 처음 구상한 일인데 잘 추진되다가 기철이가 쫒겨 난 일인가 보다 정도 알아주면 된다.
지난주 러시아 운하사업 구상하고 성공확율 0%에서 지금 10% 정도는 추진되었다.
앞으로 획율이 크게 진전되면 가끔 소식을 올리려고 한다.
첫댓글 석좌교수는 무슨. 그냥 치켜주는 거지. 국내에 있었구나. 문자 답장이 없어서 출국했나 했지. 하여간 스케일하고 뚝심 하나는......
내가 볼 때 러시아 운하 사업은 단언코 성공률이 100%이다. 왜냐하면 그건 기철이가 기획하고 구상했기 때문이다. 내가 기철이 추켜 세워 득 볼 일 없는 사람이지만 나는 그간 기철이의 열정과 재능을 믿어서 하는 이야기다..돈이 조 단위니 뭐니해도 사업이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라 난관을 잘 극복하며 성취하려는 목적을 분명히 하는 이가 있는 한 반드시 성공한다 . 결국 누가 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리기 때문...ㅋ 살짝 미쳐있는 기철에게 응원 보내며 성공 백퍼 기원!!!!!
그려 그려 모두들 고마워
최선을 다할 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