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길어서 미리 요약합니다.
1. 유튜브가 판을 치면서 오프라인 여론과 온라인 여론이 비슷해짐(특히 유튜브 많이 보는 청소년, 20대, 노인층)
2. 온라인 여론은 원래 부정적인 사람들이 이끔(혐오조장이 기본임..)
3. 결국 현실까지 멍청하고 부정적이고 혐오적인 의견이 다수를 이룸(이미 20대는 그렇게 되었다고 봄..)
4. (외전) 총선 국힘 승리. 윤석열 탄핵 안됨.
가. 기본 설정
1. 일반적인 사람
- 일하느라 바쁨
- 인간관계 유지하느라 바쁨
- 취미생활하느라 바쁨
- 인터넷 접속해도 에너지 낭비하기 싫어서 읽기만 하고 글 안씀(댓글도 안다는 경우가 대부분)
2. 쪼매 거시기한 사람
- 일 없음
- 인간관계 별로
- 결국 시간 많음
- 인터넷 사용시간 많음
- 글쓰고 댓글달 가능성 높아짐
3. 제3의 인물
- 일 함
- 인간관계 괜찮음
- 취미가 인터넷. 글도 쓰고 댓글 닮
나. 유형별 분석
1. 일반적인 사람
- 세상 돌아가는거를 주변인물과 인터넷에서 판단함
- 여론에 따라 생각이 자주 바뀜
- 주변인과 인터넷 여론을 모두 수용하여 발란스를 맞추려 함
- 주변인과 인터넷 여론이 동일하면 특정성향이 매우 강해짐.
2. 거시기한 사람
- 일 없다 = 은퇴, 백수, 공부 안하는 학생(대학생 포함), 구직자 중 하나
- 인간관계 별로 = 너무나 내향적, 혹은 성격에 문제 있음
- 둘 다일 경우 = 매우 부정적인 성향일 가능성 높음. 교육수준 낮을 가능성 높음.
- 욕구불만일 가능성 높음. 특히 사회적 욕구
- 시간도 많고, 욕구불만 해소 및 감정 표출을 위해 인터넷에 목숨걸 가능성 높음
- 대부분의 대규모 커뮤니티에 이런 애들 거의 다라고 봄...
3. 제3의 인물
- 일반적인 사람과 동일하다는건, 일단 욕구불만이 없을 가능성 높음.
- 그럼에도 인터넷에 글을 쓴다? 자의식 혹은 자존감이 높음.
- 인터넷 접속 전부터 성향이 확실하고, 잘 바뀌지 않음.
- 의외로 인터넷에서 키베 많이 함. 즐기는 경우도 있음.
- 대부분은 인터넷을 정보공유때문에 접속.
- 소규모 커뮤니티(주제 확실한 커뮤니티)에 많음.
다. 하향평준화 싸이클
- 2번들이 배설글 쓴다
- 글의 성향에 따라 3번들이 합류한다
- 커뮤니티 성향, 여론 등에 따라 2번들이 달라붙는다.
- 그런데, 2번들은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것을 너무 좋아한다. (특히 혐오, 조롱 너무 좋아함)
- 어떤 쪽으로 결론 이나던, 인터넷 여론은 혐오, 조롱으로 기운다.
- 긍정적인 여론은 소수가 된다.
- 1번들이 쭉 둘러보다 혐오, 조롱의 여론에 영향을 받는다.
- 오프라인에서 주변인들과 대화하면서 발란스를 맞추며 의견이 형성된다
- 한쪽으로 기울면서 여론이 형성되고, 이것이 대세가 된다.
- 현실에 영향을 미친다.
- 결국 2번의 혐오, 조롱이 대세가 된다. (애초에 처음에 혐오, 조롱이 없었어도 이 과정에서 물들더라)
라. 이게 왜 가능함?
- 지금까지는 1번들이 오프라인에서 뉴스, 지인들과의 대화, 토론 등으로 발란스를 적당히 맞춰왔음.
- 유튜브가 발전하면서, 1번들이 오프라인 소통을 줄이고 유튜브를 많이 보게 됨(특히 노인, 청소년)
- 오프라인 의견이 인터넷 여론이랑 같아지는 경우가 많아짐. (그나마 객관적인 뉴스보다 주관적인 유튜브를 더 많이 봄)
- 특히 뉴스를 주관적인 관점에서 해석하고 설명하는 종편프로그램들이 많아짐(보면 완전 선동적임)
- 그래서, 1번들이 압도적으로 인터넷 여론쪽으로 넘어감
- 근데 인터넷 여론은 2번들이 장악하네?
- 결국 혐오, 조롱 등이 판을 침
- 1,3번들 중 특정성향이 GG치고 인터넷 판을 떠나거나 말을 아낌
- 특정성향이 소수의견이 됨(지금 여기까지 옴)
마. 그래서, 대한민국 망함?
- 개인적으로 '달은 차면 기운다'라는 말을 엄청 믿음
- 특정성향으로 쏠리면, 반발심이 당연히 생김
- 현재 뉴스, 여론, 인터넷을 장악한 특정성향들도 결국 기득권이 되고, 반발작용 생길거임.
- 결국 다음정권쯤 되면 발란스 다시 맞아질거라 예상함.
- 지금이 최악이다.. 가 결론
바. 지극히 개인적인 예언(?)
- 지금 '특정세력'들이 현정권의 무대포를 이용하여 빨대로 쪽쪽 빨아먹고 있다고 생각함.
- 애초에 어그로를 대통령이 다 끌고 있으니, 그동안 여론 무서워서 못했던 숙원사업들을 마구마구 찍어내고 있음.(이번 홍범도 사건도 그 중 하나...)
- 내년 총선 다가오면 윤석열은 걸림돌이 됨
- 그 전에 빨아먹을거 다 빨아먹고, 국힘당과 언론들이 먼저 윤석열을 마구마구 패대기칠거라 보임
- 민주당이 때리기 전에 국힘당이 먼저 선빵 날릴거임. (아마 이준석 등등하고 딜을 칠거임. 니들 다시 띄워줄테니 우리 살려달라고)
- 이준석, 이언주 등등이 딜을 받고, 윤석열과 현정권(한동훈 등)을 공격하고, 국힘당 빨대들 잘못까지 윤석열에게 모두 떠안기고 무너뜨릴거임. 근데 탄핵은 안함
- 윤석열 패악질 부릴때 민주당 뭐했음? 우리 국힘당이 해냈음! 하면서 총선 공략할거임.
- 민주당 안티가 너무 많아서 국힘당이 이김
- 정권 잡고 '탄핵은 너무 어지러우이 국힘당이 잘 리드하겠다' 함. 애초에 윤석열한테 '살려는 드릴테니 입조심 하쇼' 로 딜칠거임
- 바뀌는거 하나 없고, 더 심해질거임.
첫댓글 많이 공감되네요... 하향평준화... 하.....
도로아미타불 하아….
솔직히 좀 직설적으로 말해서 이렇게 총선등에 대해 지나치게 비관적인 시선은 도움 안된다고 생각해요
오프라인에서는 소위 보수는 말도 차마 못 꺼내는 분위기라는 곳도 많습니다, 현대통령 찍었다가 후회를 금치 못하는 중도층도 굉장히 많구요
온라인 여론은 정말 말씀하신대로 상대적으로 하류 여론의 주도가 많아서 그게 전부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섣부르게 비관하는 것보다는 희망을 보고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맞는 말씀이셔요. 근데 0.7% 차이로 이렇게 완전히 박살나버리는 현실에 무력감이 심해집니다. 이렇게 갈라치고 목불인견 만들어서 관심 떼도록 하는게 저 사람들 의도이겠죠.
달은 차면 기운다 화무십일홍 권불십년 다 맞는말이죠 진보가 어느순간 꼰대이념이 됐듯이 지금의 꼴보수도 어느순간 꼰대이념이 될겁니다 어찌보면 유행이죠 이념도
공감합니다.
결국 이 정도 지형에서는 이준석이 괜찮은 놈으로 될 가늠성이 굉장히 높죠 ㅋ
전후 베이비 부머 세대의 수가 줄기 시작하면 국힘의 고정 지지층(태극기 부대 같은)도 자연스럽게 사라질 겁니다.
MZ 혹은 젊은 세대는 공정과 자신의 이익에 충실하기에 결국 국힘에게서 돌아설 거구요
현 민주당 지지층인 중년 세대는 나이를 먹고 기득권이 되어도 지금의 노년층만큼 덮어놓고 국힘을 지지하진 않을 거에요.
민주주의에 대한 의식과 교육 수준이 상향화된 세대거든요.
결국 남는 것은 미국의 공화당처럼 부유층과 정치 관여도가 낮은 빈곤층이 지지층으로 남을 텐데
여기서 우리나라 특유의 친일&친미 세력이 진정한 보수로 변신할 지 두고 봐야겠죠.
저는 국내 정치 지형 자체는 희망적으로 봅니다.
지구 환경 변화를 비관적으로 봐서 그렇지. ㅎㅎ
2222 저와 비슷하시네요. 당장 지구가 힘듬 ㅠㅠ
돈 잘 못 벌음
친구 없음
여자 없음
이게 기본값이러나
깝깝~합니다.
한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글로벌 공조가 통상, 정치에서 그나마 잘 이뤄지던 2000-2020년 코로나 이전까지가 그나마 제일 좋았던 시절이려나? 하는 생각도 들기 시작했어요.
정리의 달인 이십니다!
일목요연하네요.
얼마전에 민주당까는 글을 쓰면서 댓글까지보니까 기대치가 더욱 낮아졌습니다.
옆동네 게임 커뮤니티를 종종 하는데,
거긴 원래 정치글 금지라 다들 언급을 자제하고 노는 분위기였거든요.
근데 이번 잼버리-오염수-홍범도장군이슈 3연타가 오면서 거기 공기가 묘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오프라인도 잼버리 때부터 소위 말하는 중도층(특히 현대통령에게 투표한 사람들까지) 분위기가 점점 바뀌더라구요
글 재밌게 봤어유ㅋ
마지막은 호러무비네요. 예언이 틀리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