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흥미돋 한국 여자들이 이제야 코르셋 벗었다고? ㄴㄴ 한국 페미 운동은 3차까지 있었음

[탈코의 아름다움]

출처 : 여성시대 느개비 컬링 김밥천국 장국으로침

안녕 일본 페미운동 왜 망했는지 게시물 올라왔는데 나는 일본보다는 한국 페미가 왜 망했는지 알려주려고 옴

사실 페미운동이 망했다라는건 맞는 말이 아님. 치졸한 냄져들의 온갖 방해공작으로 세대가 교체되면서 잠시 흐지부지해 지고 잠잠해 질 뿐 한국 페미 운동은 계속 다른 노선으로 진화해 왔음. 다른점이 있더면 일본은 지금 페미운동 침체기이고 한국은 페미운동이 폭발적으로 활성화되는 시기라는 것임.

일단 한국 페미운동에는 1차, 2차, 3차가 있음. 

1차 페미운동 1980년대

1차 페미 운동은 80년대에 일어났음. 이 때 여성 운동은 일본의 80년대 페미 운동이랑 비슷하게 민주화 운동의 하위 운동으로 받아들여졌고, 여성 인권 이전에 민주화를 이룩하면 여성은 자연스럽게 평등권을 얻는다는 (응~존나 개소리) 선운동 후보상 페미니즘 운동으로 진행됨. 유시민의 <해일이 이는데 조개나 줍고있냐>가 이때 나온 말임.

80년대 운동권 머모님을 성깔 장난아니었음. 찌질이 냄져들보다 훨씬 쎄서 화력 개쎔.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이 언니 봤지? 그 이미지라고 생각하면 돼. 

그런데 운동권 냄져들이 여자들한테 최전방은 남성 운동가가 나가게 하고 너네들은 그냥 주먹밥이나 싸오고 시위 끝난다음에 남자들 보살펴나 줘라, 보조나 해라, 이런식으로 나옴. 

이러다가 점점 여성 운동가들은 남성 운동가들을 위해서 감성적, 정서적, 심지어 성적 욕구를 충족시켜줘야하는 위안부 같은 존재로 변질되고 흐지부지해짐... -> 현재도 민주화 운동 영화나 드라마에 머모님들 싸우는거 나오냐? 안나와 ㅋㅋㅋ 왜? 냄져들이 다 묻어벌임...

2차 페미운동 1990년대

2차 페미 운동은 90년대에 일어났음. 페미운동은 80~90 사이에도 계속 흐름을 타고 있긴 했지만 내 말은 폭발적으로 유행했고 어떤 한 문화를 만들었던 시기를 말하는거임.

90년대는 한국에서 페미 운동이 가장 활발하게 조직화 됐던 시절이었음. 90년대 페미들을 '영 페미니스트' 라고 부르는데, 기존(80년대) 여성 운동가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이었음.

대학 내에서 냄져 운동가들이랑 페미 운동가를 완전히 분리해서 독자적으로 운동을 했던 신세대 페미들이었음ㅋㅋ 그리고 민주화나 사회운동에는 좆도 관심없고 <여성에게 조국은 없다> 일상에서부터 여성의 변화를 이끄는 운동을 해나갔음. 지금 페미 운동이랑 비슷한 노선이지 ㅋㅋ 

여성의 성에 대해서 완전히 개방적이고 긍정적인 이미지도 만들어갔음. 얼마나 개방적이었냐면 여자들끼리 자위 워크샵같은 것도 만들고 참여할 정도였음ㅋㅋㅋㅋ 이걸 <섹슈얼리티 정치학> 이라고 하는데 이때 생긴게 <정치적 레즈비어니즘> 임.

정치적 레즈비어니즘이 뭐냐면 약간 여시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게 정치적 레즈비어니즘이라고 말할 수 있음. 실제로 레즈비언이라는게 아니고 사회 운동을 하거나 생활하는데 있어서 냄져새끼들이 너무 젠더 감수성이 떨어지고 수준이 떨어지니까 여자들이 안껴주고 ㅋㅋㅋ 여자들끼리만 연대를 맺는걸 뜻함. 여자들이 냄져들을 안껴주니까 점점 냄져들이 부랄을 덜덜 떨면서 어떻게든 여자들의 그룹을 관음하려고 존나 애씀.. 오유라고 생각하면 됨

이런 분위기 속에서 여자는 냄져들한테 말을 해봤자 못알아먹고 하니 그냥 우리끼리만 논다 -> 남자들 소외 -> 페미운동을 폐쇄된 그룹의 여자들끼리만 하고 그 페미운동 단체 밖으로 나가면 좆나 가부장적 사회..변한게 1도 없음

예를들어 여시 내에서는 페미가 주 흐름이지만 네이버나 블루일베는 존나 노답이듯.. 그래서 일부러 화력지원 가잖아.

그런데 사회적으로 페미 운동이 활발해지는 기세가 보이면 냄져들은 귀신같이 눈치채고 여자들한테 숟가락 뺐길까봐 무서워서 더 여자들을 혐오하고 패고 통제하려고 함. 지금 한남들 존나 빼액거리는거랑 똑같음.

이런 분위기 속에서 <1999년에 군가산점 논란> 이 촉발됨. 사실상 헌재가 군가산점을 폐지한건데 병신같은 한남들은 이때다 싶어서 그동안 눈에 가시였던 여성부를 좆나게 까기 시작함. 1차적으로는 여성부를 까고, 2차적으로는 한국 페미들이 남자들을 억압한다!! 군인을 무시한다!! <역차별이다!!!> 하면서 군무군무거림. 군무새의 탄생은 이때부터였고 아직까지 이어져오고 있음ㅅㅂ

1999년~2000년대 중반 여성 운동 침체기, 여성혐오 폭발

소름끼치는 사실이 뭐냐면 지금 여시를 페미 운동 이렇게 가면 더 진보할것만 같지? ㄴㄴ 아님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여성운동이 성공해서 여권의 진보를 이루면 결국 반동이 일어나서 오히려 여권이 더 후퇴하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반복됨

★★ 그래서 이 반동을 어떻게 다뤄야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배워야함.

여튼 2차 페미운동 반동으로 2000년대 중반 이후 여성혐오 개 판을 쳐벌임~ 꼴페미, 개똥녀, 된장녀 등등 여성혐오 워딩이 존나 많아졌고 2014년에는 김치녀, 낙태충, 맘충 등등 더 악랄한 혐오워딩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세대에서 다시 페미운동이 일어남

그게 바로 지금 일어나는 3차페미니즘 운동임

운동의 시발점은 뭐 모두가 알다시피 메갈리아의 탄생이었고 ㅋㅋㅋ 이때 1세대, 2세대 페미 운동 머모님들이 메갈리아의 등장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면서 연구하고 토론하고 장난 아니었음. 실제 80년대 페미 운동가 머모님인 정희진 선생님은 3차 페미운동 조직에 고문으로 오셔서 미러링 워딩 배워가시고 깔깔 웃으시면서 공부해 가심ㅋㅋㅋㅋ (내가 좆뱀이랑 6.9 등등 몇개 알려드림)

사진 없이 글이 길어졌는데 (플래쉬가 안돼서 첨부 안됨..조팔..) 한국 페미운동은 현재 처음 일어난게 아니고 항상 계~~~속 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있어왔다는거임. 어떻게 보면 우리도 예상치 못한 사회 분위기나 급변 때문에 운동 실패하고 퇴보가 올 수도 있음. 우리가 나서서 페미여론 만들고 분위기 바꾸려고 하니까 한남들 좆나 지랄하잖아? 이것 때문에 오히려 반동으로 여성 인권이 퇴보할 수 있다는 거임.

그런데 이걸 실패하지 않으려면, 혹은 흐지부지 침체기로 만들고 싶지 않으려면 한국 페미 역사를 먼저 알고 왜 우리가 실패했는지 공부해야함.

1차와는 다르게 페미운동을 다른 사회운동(민주화,노동권) 등이랑 같이 가져가려고 하지 말고 독립적으로 끌고가되, 2차 페미처럼 남자들과 아예 떨어져서 말도 섞지않고 폐쇄적으로 운동을 끌고 가서도 안됨... -> 사회적으로 묻히고 본인들만 정신승리하고 끝날 수 있음.

힘들고 지쳐고 끊임없이 냄져들 패고 싸우고 욕하고 나대고 절! 대! 포기하지 말고 끌고가야함. 나도 아직 공부 많이 한건 아니라서 여기까지만 말하지만 페미니즘은 <학문> 이고 끝없이 배워가야함

+ 이글 읽고 페미니즘 해봤자 소용없다고 생각하면 X

역사가 어떤 식으로라도 발전할거라는 믿음을 가지고서 세계와 어떻게 관계 맺느냐에 대한 고찰이 필요함. 페미니즘은 99.9%의 주류 지식에 도전하는 0.01%의 대항지식이야. 진보를 이루기 위해서는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대항지식을 공부해야하고, 그게 바로 페미니즘! 여성학임.

이렇게 공부해서 단순히 새로운 것을 알았다! 로 끝나지 않아. 새로운 지식은 변화를 위한 행동으로 나아가게 됨.

데이트 폭력을 반대하는 집회를 연다던지, 제3세계 여성들과 연합하던지 그동안 여시들을 움직였던 감정과 지식이

어떤 특이점이 올 때 운동하게 되고 행동하게 되는거라고 봐!

이 나라에서 페미니스트들이 어떻게 조직화해왔으며 어떤 성공과 실패를 겪었는지 알고, 그걸 참고해서 어떻게 내가 페미니즘을 내 삶과 결합시켜 변화해나가고 내가 행복해 질 수 있을지 고민해봤으면 좋겠어.

끝이야

문제시 잘못했다고 빔.. (문제 있으면 말해줘 쩌리에 글 처음 올려서 쫄린다)

[이성애강요를멈춰주세요]

333 백래시 제대로 온 거 체감함..

[코렐듀스]

오키 개같이 싸워줄게

[방바랑방방방]

와 그래서 내 청소년기가 그렇게 여성혐오가 씨게 왔구나..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아ㅜ 머리에 힘주고 싸워야해

[북적이는밤]

백래쉬가 오지만 끝내 우리가 이길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 이미 대대적인 '비혼 비출산' 여성 파업이 장기화 되고 있으니까

[탈코의 아름다움]

조용히 진행되고 있는 운동도 있네 ㅁㅈㅁㅈ

[하얗게번지는]

맞아 나는 계속해서 싸울 거야 크게 목소리를 내지 않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한 항상 최선을 다 하고 있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다른 여시들에게도 항상 고맙게 생각해

[쉬게해주세요]

난 그래도 희망적인게 비연애 비혼 비출산 팀플 성공하고 있다는 점임....예전처럼 강압적으로 집에 여성 가두기가 안되는데 지들이 어쩔거야ㅋ 다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