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흥사단(Young Korean Academy) - 흥사단 대구경북지부 답사기

[상민]

일제시대 당시에 있었던 항일독립운동 단체가 지금까지 존재한다면 믿기시나요?

저도 처음에 이런 사실을 알고 아주 놀랐습니다.

그 단체가 바로 “흥사단(興士團, Young Korean Academy)”이라는 단체입니다.

흥사단은 한국의 시민단체(NGO) 중에서 가장 오래된 단체입니다.

지난달 2017년 2월 마지막 주가 '대구시민주간'이었는데요.

대구시민주간을 맞이해 두류공원에 있는 대구예술회관에서

‘국채보상운동 110주년 특별 전시회’를 했습니다.

그곳에 갔다가 흥사단이란 단체를 우연히 알게 됐습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한국인이라면 모르는 분이 없으실 텐데요.

흥사단은 이 안창호 선생의 주도로

당시 한국의 8도 대표를 포함한 25인의 발기인으로

1913년 5월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흥사단은 미국에서 세워진 만큼 우리 교민 교화에 중심을 두었고

기독교인을 중심으로 설립된 단체입니다.

흥사단은 일제시대 식민지인 나라를 되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력 양성에 힘써야 한다는 데에 초점을 맞춘 단체로

흥사단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애국 계몽 단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1919년 3·1운동 이후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독립운동의 필요성을 느끼고

중국 상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됩니다.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흥사단은 1920년 상해에 ‘흥사단 원동위원부’를 조직합니다.

흥사단은 국내에도 흥사단계 단체를 2개 만듭니다.

1922년 서울에 ‘수양동맹회’, 평양에 ‘동우구락부’를 조직합니다.

두 단체는 1926년에 ‘수양동우회’라는 단체로 통합됩니다.

1929년에는 수양동우회와 국외에 있던 흥사단이 통합하여 “동우회”가 됩니다.

흥사단원들은 안악사건, 105인사건, 3·1운동 등에 연관되어

독립운동에 직간접으로 참여하였으며,

월간지 ‘동광(東光)’을 만들어 민족의 계몽에 긍정적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1937년 ‘수양동우회 사건(동우회 사건)’으로 강제 해산됩니다.

1937년 중일전쟁 시기에 한국의 민족주의를 말살하기 위해

민족지도자들에 대한 일제의 검거령이 내려집니다.

이 때 일제는 안창호 선생을 비롯한 181명의 수양동우회원들을

치안유지법 위반 협의이라 하여 체포 합니다. 이것이 수양동우회 사건입니다.

이 수양동우회 사건은 사회에 명망 있는 독립운동가들을

친일로 전향시키기 위해 일제가 일으킨 대표적인 사건의 하나로,

이때부터 명망 있는 친일파가 대거 형성되어 사회에 영향을 끼칩니다.

친일파를 말함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사건입니다.

이 때 친일로 전향한 인물은

‘홍난파’ , ‘춘원 이광수’ , ‘현석 현제명’ ‘늘봄 전영택’ 등 입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이 수양동우회 사건으로 인한

고문 후유증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해방 후 1946년 흥사단은 국내위원부를 조직하면서 다시 ?동했고,

1948년 8월 15일에는 본부를 국내로 이전합니다.

흥사단은 해방 후에는 민주운동에 많은 힘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이승만의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지지했지만,

이승만 정권이 독재정권으로 변질되자 민주화 운동에 참여합니다.

1961년 5·16군사정변이 일어날 때까지

국민 계몽을 위한 ‘금요강좌’를 운영하고 잡지 ‘새벽’을 발간합니다.

새벽은 일제시대 흥사단이 만든 ‘동광’의 후신으로 사회교육에 집중합니다.

1961년 5·16 군사정변으로 단체 등록이 취소되어 활동을 일시 중지 했다가

1963년 7월 다시 등록을 했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국내와 해외에 많은 지부들을 두고

한국을 위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통일, 독도, 독립유공자후손, 안창호 선생 연구 등의 다방면에서

나라를 위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흥사단 대구경북 지부에는 일반인들을 위해서 전시관을 마련해놓고 있는데요.

흥사단 창립 당시 경상도 대표였던 ‘우강 송종익’ 선생에 대한 자료와

일제시대 대구에서 일어났던 국채보상운동 자료를 상설 전시하고 있습니다.

국채보상운동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곳이

‘국채보상운동기념관’ 밖에 없는지 알았는데

이곳에도 국채보상운동에 대한 자료가 있었습니다.

흥사단과 송종익 선생, 국채보상운동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은 꼭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우강 송종익 선생에 대해서는

송종익 선생 흉상의 설명문 사진으로 대신하겠습니다.

대구경북 흥사단 회관을 답사하고 찍어온 사진들을 설명과 함께 올려보겠습니다.

모두 제가 직접 찍은 사진들입니다~ ^^

사진 중에 글씨가 작아서 잘 안 보이는 사진은

사진을 클릭해서 확대해 보시면 잘 보이실 겁니다. ^^;

'국채보상운동 110주년 특별전 안내책자'에 있는 흥사단 대구경북지부에 대한 설명문을 스캔한 것입니다.

흥사단 대구경북지부 외부 전경입니다.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마음이 좋았습니다. ^^

뭣보다 태극기와 흥사단기가 펄럭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흥사단 대구경북지부 35주년 기념으로 1999년에 만든 비석 같습니다.

맨 밑에 '1999년 9월 13일 건립'이란 글이 새겨진게 보이시나요?

대구경북흥사단 회관 앞에 있는 송종익 선생의 흉상

위에 사진에 보이는 송종익 선생의 흉상은 '국가현충시설'로 지정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우강 송종익 선생에 대한 설명문

우강 송종익 선생의 약력

대구경북흥사단 회관 안내판

대구경북흥사단 회관 2층에 있는

송종익 선생과 국채보상운동의 상설전시관 입구 입니다.

회관 앞에도 송종익 선생 흉상이 있었는데

전시관 안에도 흉상이 1개 더 있었습니다.

송종익 선생이 태어나고 자란 대구 계산동과 덕산동 일대의 1910년대 전경 입니다.

송종익 선생 관련 고문서들

송종익 선생과 흥사단 관련 고문서들

도산 안창호 선생과 우강 송종익 선생이 서로 주고 받은 편지들

흥사단 관련 고문서들

흥사단 문사부 설치의안

공립협회 임원 선출서(위쪽), 흥사단보(아래쪽)

차리석의 편지(왼쪽), 서재필의 편지(중간), 백범 김구의 편지(오른쪽)

통첩(왼쪽 위), 이승만의 편지(왼쪽 아래), 삼천만의 서원(오른쪽)

일제시대 당시 쓰이던 흥사단기(진품)

전시된 것 중 대부분이 진품이 아닌거처럼 보였는데,

이것은 진품처럼 보여서 물어보니 진품이 맞다고 했습니다.

흥사단기는 도산 안창호 선생께서 직접 도안하신 것이라 합니다.

저는 이날 시간이 넉넉하지 못해서 전시 해설은 못 들었는데요,

해설을 원하시는 분은 1층 사무처에 문의를 하면 해설을 해주리라 생각됩니다.

흥사단은 전국과 외국에 많은 지부들이 있는데요.

다른 지부에서도 이렇게 흥사단의 자료가 상설전시 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이렇게 전시를 하고 있다면 그 지역에 갔을 때

관람을 하고 오면 아주 좋을 거 같습니다.

10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한국의 시민단체 흥사단이

앞으로도 200년, 300년 후까지 계속해서 더 발전하며 건재하길 기대합니다.

이 글을 통해서 흥사단이 조금이라도 더 알려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대구경북 흥사단 팜플렛에서 스캔한 것입니다.

※참고자료

· 흥사단 홈페이지 www.yka.or.kr

· 흥사단 소개 영상 https://youtu.be/Igs8Hn7XdKU

· 흥사단의 주역들 https://youtu.be/2l_7sQjyw9w

[메따와 사띠 (조방)]

나모 땃서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붇닷서! 존귀하신분, 공양받아 마땅하신분, 바르게 깨달으신 그분께 귀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