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는 여러 사람들과 섞여 바벨론으로 잡혀가는 길에 사령관 느부사라단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느부사라단은 이 모든 일이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심판하신 것임을 분명하게 말합니다. 이방인을 통해서 이런 말씀이 전해 지는 것은 이방인들조차도 하나님의 심판을 알고 있었는데, 그 백성들은 깨닫지 못했던 아이러니한 상황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예레미야를 풀어주면서 그와 함께 바벨론으로 가면 선대해 줄 것이라고 하면서 함께 가자고 합니다. 그게 아니면 살고 싶은 곳을 자유롭게 선택하라고 합니다. 예레미야는 그 백성들과 함께 예루살렘 사는 것을 택합니다. 느부사라단은 예레미야에게 양식과 선물을 주어 보내며 바벨론 왕이 세운 유다 총독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로 보내 줍니다(1-6).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에 남은 백성들과 어려움을 함께 감당하기 원했던 것입니다.
그다랴는 예루살렘의 귀족 출신으로 예레미야의 말대로 바벨론에 항복한 사람입니다. 이집트를 의지하자고 했던 다른 귀족들과 다른 노선을 선택했습니다. 이에 바벨론 왕의 신임을 얻어 유다 총독으로 임명이 되어 지속적으로 바벨론에 복종할 수 있도록 남은 사람들을 설득했습니다. 예루살렘의 멸망으로 흩어졌던 유다 백성들 중 많은 이들이 그다랴의 정책에 호응하여 미스바로 왔습니다. 그리고 그 때가 여름 추수시기 쯤이었기 때문에 많은 포도주와 과일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모인 사람들 중에는 예레미야의 말을 듣고 바벨론에 항복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과 같이 친애굽 노선을 가지고 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에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이 암몬 자손의 왕 바알리스가 이스마엘을 통해서 그다랴를 죽이러 보냈음을 말하고 조용히 처리하겠다고 했지만 그다랴는 듣지 않았습니다(7-16). 결국 그다랴는 이스마엘에 의해 살해 당할 것입니다(41:2).
오늘 말씀에서 예레미야는 남은 백성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왜 그렇게 했는지 본문은 분명하게 말해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후의 이야기들을 살펴볼 때 다시 애굽을 의지하려는 세력들을 억제하고 남은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함 일 가능성이 큽니다. 예레미야의 말을 듣고 바벨론에 항복한 그다랴를 죽이고 이집트를 의지하고자 이스마엘과 같은 사람들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세워가고자 하는 세력과 그 반대 세력은 항상 대적합니다. 우리 마음에도 그런 두 마음이 있고, 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에서도 수 없이 많이 겪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지속적으로 살 수 있도록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남은 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전했습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의지하고 싶은것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말씀을 신뢰함으로 끊어 내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오직 말씀을 따라서 살며 오직 하나님만 따르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바랍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