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303장 (구 403장) / 창세기 50 : 1 - 14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303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창세기 50장 1절 – 14절 말씀입니다.
1. 요셉이 그의 아버지 얼굴에 구푸려 울며 입 맞추고,
2. 그 수종 드는 의원에게 명하여 아버지의 몸을 향으로 처리하게 하매.
의원이 이스라엘에게 그대로 하되,
3. 사십 일이 걸렸으니 향으로 처리하는 데는 이 날수가 걸림이며,
애굽 사람들은 칠십 일 동안 그를 위하여 곡하였더라.
4. 곡하는 기한이 지나매 요셉이 바로의 궁에 말하여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은혜를 입었으면 원하건대 바로의 귀에 아뢰기를,
5. 우리 아버지가 나로 맹세하게 하여 이르되 내가 죽거든 가나안 땅에,
내가 파 놓은 묘실에 나를 장사하라 하였나니 나로 올라가서,
아버지를 장사하게 하소서. 내가 다시 오리이다 하라 하였더니,
6. 바로가 이르되
그가 네게 시킨 맹세대로 올라가서 네 아버지를 장사하라.
7. 요셉이 자기 아버지를 장사하러 올라가니,
바로의 모든 신하와 바로 궁의 원로들과 애굽 땅의 모든 원로와,
8. 요셉의 온 집과 그의 형제들과 그의 아버지의 집이 그와 함께 올라가고,
그들의 어린 아이들과 양 떼와 소 떼만 고센 땅에 남겼으며,
9. 병거와 기병이 요셉을 따라 올라가니 그 떼가 심히 컸더라.
10. 그들이 요단 강 건너편 아닷 타작마당에 이르러 거기서 크게 울고
애통하며, 요셉이 아버지를 위하여 칠 일 동안 애곡하였더니
11. 그 땅 거민 가나안 백성들이 아닷 마당의 애통을 보고 이르되,
이는 애굽 사람의 큰 애통이라 하였으므로,
그 땅 이름을 아벨미스라임이라 하였으니 곧 요단 강 건너편이더라.
12. 야곱의 아들들이 아버지가 그들에게 명령한 대로
그를 위해 따라 행하여,
13. 그를 가나안 땅으로 메어다가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으니,
이는 아브라함이 헷 족속 에브론에게 밭과 함께 사서
매장지를 삼은 곳이더라.
14. 요셉이 아버지를 장사한 후에 자기 형제와 호상꾼과 함께
애굽으로 돌아왔더라. 아멘!
창세기 1장과 50장을 비교해보면 1장은 시작이고, 50장은 마무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창세기 1장은 하늘과 땅의 창조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되고 있고, 창세기 50장은 새 하늘과 새 땅을 상징하는 가나안 땅으로 야곱이 죽음을 거쳐 들어가는 것으로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창세기 1장은 창조를 의미하고, 창세기 50장은 새 창조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창세기 1장과 50장 사이에는 사람이 태어나서 죽고, 천국에 들어가는 모든 일련의 과정이 구원의 스토리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어떻게 타락하게 되었는지, 인간은 어떻게 구원을 받는지, 믿음은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과정들이 모두 씨앗의 형태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귀는 창세기를 집중적으로 공격합니다. 창세기는 역사가 아니라 신화에 불과하고, 전설과 같은 것이라고 공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씨앗으로부터 잘라버리려는 마귀의 시도임을 알아야 합니다. 창세기는 우리의 구원에 관한 모든 진리가 씨앗 형태로 존재하는 대단히 중요한 책입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 창세기 50장 1~13절은 야곱의 장례에 관한 내용입니다. 야곱의 장례식은 다른 어떤 사람의 장례식보다도 많은 분량을 할애하여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야곱의 장례식 자체가 대단히 중요한 진리를 예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본문 말씀을 통해서 아버지 야곱의 장례를 대하는 요셉의 태도가 어떠했는지, 요셉은 아버지 야곱의 장례를 치르는 이 일을 어떻게 지혜롭게 해결했는지, 야곱의 장례식이 예표하고 있는 진리는 무엇인지에 대해 세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Ⅰ. 야곱의 장례를 대하는 요셉의 태도 / 야곱이 기운이 진하여 열조에게로 돌아간 이후 요셉이 두 가지 일을 하였습니다. 첫째는 창세기 46장 4절에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정녕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고 하신 말씀을 따른 것이었습니다. 요셉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눈을 감기었습니다. 그리고 돌아가신 아버지 얼굴에 울며 입을 맞추었습니다. 이것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마지막 사랑의 행동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마지막까지 아버지에 대해서 자식이 존경과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큰 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요셉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슬퍼하기는 했지만 절망적으로 몸부림을 치거나 처절하게 통곡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버지 야곱의 영혼이 천국으로 갔음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동안 효도를 다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Ⅱ. 야곱의 장례를 치르는 요셉의 지혜 / 우리는 아버지 야곱의 장례를 치르는 요셉의 태도를 통해서 그의 놀라운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창세기 50장 2절에 “그 수종드는 의원에게 명하여 아버지의 몸을 향으로 처리하게 하매 의원이 이스라엘에게 그대로 하되” - 일반적으로 장례식을 치를 때에 향 재료를 넣는 사람은 장의사입니다. 그 일은 의원의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한자로도 장의사의 ‘사’ 자는 ‘社’(모일 사)자를 쓰고, 의사는 ‘師’(스승 사)자를 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셉은 수종드는 의사로 하여금 향 재료를 넣게 하였습니다.
왜 요셉은 수종 의사에게 시켜서 향 재료를 아비의 시신에 넣게 하였을까요? 이것이 요셉의 지혜입니다. 애굽 사람들은 시신을 미라로 만들 때, 반드시 시신에 넣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사자의 서 - 죽은 자의 책’ 이었습니다. 이것은 일종의 부적과 같은 것인데, 온갖 주문과 마술의 내용을 기록해서 죽은 사람이 사후 세계의 여러 가지 심판을 잘 통과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책입니다. 애굽의 장의사들은 시신 안에 반드시 이것을 넣었습니다. 그런데 요셉은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런 행위를 원치 아니하였습니다. 그래서 장의사를 부르지 않고 수종 의사에게 향 재료를 넣게 하였던 것입니다. 요셉은 향 재료를 넣되 불필요하게 애굽 사람들과 종교적인 문제로 마찰을 빚지 않도록 지혜롭게 장례를 치렀습니다.
또한 창세기 50장 4~5절에도 요셉의 지혜는 매우 돋보입니다. 내가 아버지 부탁을 받고 가나안 땅에 올라가 장례를 지내야 하기 때문에 바로의 궁에서 이를 허락해주기 바란다는 내용입니다. 요셉은 스스로 애굽의 총리라는 자기 권력을 남용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가정적이고 개인적인 문제이고, 아버지의 특별한 부탁을 받아서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꼭 허락을 해 주셔야 합니다. 저는 가나안 땅에 갔다가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요셉은 참으로 지혜롭게 아랫사람들을 무시하지 않고 정상적인 절차를 밟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이 성공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 꼭 대단한 학식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학교를 나왔다고 해서 꼭 성공하는 것도 아닙니다. 유학을 갔다 왔다고 해서 꼭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잘 생겼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이 성공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혜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학벌이 좋지 못해도 성공합니다. 장사를 하면 매출이 크게 늘어납니다. 그러나 지혜롭지 못한 사람은 엄청나게 공부를 많이 했는데도 성공하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사람의 성패는 지혜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로 채워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Ⅲ. 야곱의 장례식이 예표하는 진리 / 애굽에서부터 가나안 땅으로 올라가는 행렬은 어마어마한 것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장례식을 따라갔습니다. 애굽의 모든 장로들과 바로 왕의 신하가 다 따라갔고, 온 집안 사람이 다 따라갔으며, 병거와 기병이 호위하는 어마어마한 행렬이었습니다. 성경은 이들이 요단강 근처에 아닷마당이라는 곳에 도착했다고 밝혀줍니다. 아닷이라는 사람이 소유하고 있는 타작마당이라는 뜻입니다. 그들은 이곳에 7일간 머물며 애곡하였습니다. 7일간 애곡을 하는 것은 장례절차를 따라 애곡하는 것이었습니다. 요셉은 아닷마당에서 7일간 애곡하고 아버지의 명을 따라서 막벨라 굴에 시신을 장사하였습니다.
야곱은 이 땅에서 147년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인생은 세상에 큰 유익을 준 인생이었습니다. 그 아들 요셉을 통하여 애굽의 온 백성을 기근에서 살려내었고, 그의 넷째 아들 유다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가 나오게 되어 온 세상에 엄청난 유익을 끼친 인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하나님’ 이라 불리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셨습니다. 야곱은 살면서 실수도 많이 했고, 죄도 많이 지었습니다. 형을 속였고, 장자권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에서의 잘못도 있는 것입니다. 에서는 장자권을 소중히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팥죽 한 그릇에 팔아먹은 망령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야곱이 부끄러움이 ‘1’ 이라고 한다면, 그가 이 세상에 끼친 공헌은 ‘10,000’ 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는 믿는 우리에게 많은 영향력을 미친 사람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삶이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끼치는 삶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 번 왔다 가는 인생, 악영향만 미치고 가는 사람은 되지 맙시다. 사람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고, 떠날 때에도 자식들에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떠난 후에는 우리의 영혼이 영적인 가나안 땅, 천국으로 들어가는 성도들이 되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