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서 다썼습니다. 전글못보신분들은 제가쓴글가보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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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선수어머님은 우리들을 집에 초대해주셨습니다. 삼겹살먹자고.. 집주소를 알려주시고 지금 오라고 했습니다. 승호선수차에 3명 더 탈수있다고해서 냉큼손들어서 탔습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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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국뽕중에 국뽕입니다. 고1때부터 한국a매치 단한번도 빠짐없이봤고 좋아하는 클럽팀도 한국선수들있는팀입니다.(맨유,톹,스완지,프라이부르크, 등..)
생각해보세요ㅠㅠ 꿈에그리던장면아닙니까?
백승호선수경기보고,사인받고,
그 선수차에 타고 가고있고, 밥까지먹는다?
저는 죽어도여한이없을정도로 행복했습니다.
가는도중 장을봤고 같이탄2분은 승호선수, 저는 어머님을 따라다니며 장바구니를 들었습니다.(산게 꽤많았습니다)
닭,학센(독일 돼지요리),삼겹살,맥주여러캔..
차타고가며 승호선수랑 얘기를 했고 먼저 "어디서오셨냐", "세계일주 어디어디가셨냐" 등등 계속 물어봐주었습니다.
차타고가며 저희끼리 한말이 기억에남네요.
제가 "박서준닮은거로 유명하시다"고하니까
승호선수가 "요즘 이태원클라쓰가 대센데 그러시면 저욕먹는다." 이래서
제 옆에 유학생 여자분이
"박서준보다 더잘생기셨어요" ㅋㅋㄱㄱㄱㄱㄱㅋㄱ
아 근데 진짜 남자답게 잘생겼긴하더라구요.
딱 여자들이 좋아할얼굴.
(승호선수도 본인이 박서준닮았다는걸 인터넷에서 본 것같았음)
3. 집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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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집에왔고 어머님께 집구경해도되냐고 여쭤보고
구경하라셨습니다. 인상깊었던 두가지가있는데
하나는 이청용,황희찬선수의 유니폼이 걸려있는것이고 하나는 팬들이 준 선물들을 한곳에 장식해두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팬들을 진심으로 아낀다는것을 느꼈습니다.
팬의 가치를 아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4. 고기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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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어머님께선 사실 독일와서 이렇게 대접한게 처음이고 해서 부족한게 많다고 하셨습니다.(의자가 부족해서 승호선수랑 기자님한분은 서서드심)(전혀부족하지않았습니다ㅠㅠ)
제가 고기집 알바경력이 2년이라 계속 고기굽는걸 도와드렸습니다. 맥주랑 같이먹었어요. (시즌중이라 그런지 승호선수는 맥주안먹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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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기적같은 일이라 저는 극도로 흥분된상태였고
밥은 하루종일안먹었지만 배고픔을 느끼진 못했었습니다. 밥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고기도 잘안넘어갔어요. 너무 기쁨이극에 달해있는상태라..
밥먹는데 옆에 승호선수있고, 화장실다녀오니 승호선수있고, 고기굽다가 고개드니 승호선수있고, 포크부족하다고 자연스럽게 승호선수에게 말하고, 밥먹는데 부족한거없냐고 승호선수가 물어봐주고..
그런게 너무좋았어요.. 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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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기쁘고 신기해하니까(계속 와.. 말도안돼.. 이렇게 혼잣말했거든요)
주변 유학생분들도 되게 저를 웃겨하더라구요ㅋㄱㅋ
유학생지인분들 영상통화 다해주고, 제 지인들한테 영상편지부탁해도 다해주고..
솔직히 싫은티낼만도한데.. 그냥 다해줍니다..하ㅠㅠㅠㅠ
5. 기억나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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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저에게 "군대 할만해요?" 이렇게 질문하셔서..
도쿄올림픽 꼭 메달따실거라고.. 했는데
코로나때문에 미뤄질 것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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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저에게 "축구많이 좋아하시나봐요?"이래서
제가 "축구가 아니라 승호 니가좋아" 이랬습니다.
근데 승호선수가 제 폰을 보더니
"폰케이스는 흥민이형인데.."
아 제 폰케이스가 손흥민 선수였네요.
많이 얘기한것같은데 시간이지나니 까먹게 되네요
6.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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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승호선수보다 어머님과 더얘기를 많이했습니다. 음식도와드리며 계속 좋은 얘기해주셨거든요.
정말 따뜻하시더라구요..
멀리서 승호보러와서 너무감사하다고..ㅠㅠ
(제가더 감사하죠ㅠㅠㅠ).
성품이 느껴졌습니다.
7. 승호 선수 성품에 관하여.
비록 단 하루의 만남과 대화였지만 선수의 성품을 느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솔직히 백승호선수는 한국스포츠계에서 이미 스타입니다.
그런 스타모습 전혀없습니다.
축구스타보다는 동네 축구잘하는 동생같았습니다.
스타 티 낼법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대화와 행동에는 예의와 배려가 깔려있으며
본인이 튀지않으려하고 팬들 얘기를 귀담아들어주며
상대방이 불편하지않게 최선을 다하고있는게 보였습니다.
그게 가식이 아닌 진짜 이사람의 모습이라는게 느껴졌습니다.
요리,뒷정리할때도 어머님을 먼저돕는게 보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승호선수를 얘기할때
인성이 잘되어있는 선수라고 했는데 그 말에 100% 공감합니다.
제가 기차시간때문에 밤늦게나갈때도 문밖까지 홀로 나오셔서 조심히들어가시라,감사드린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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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을 마무리하며
어머님이 베푸신것들을 사람들에게 알리고싶다고
어머님께 말씀드리고 허락을 받아 영상도 조금 찍었습니다. 세계일주하며 유튜브도 하고 있는데 나중에
백승호선수집에서 삼겹살먹는 영상나오면 재밌게봐주세용
(홍보이기에 채널명은 말씀드리지않겠습니다 )
원래는 다름슈타트 경기끝나고 뮌헨에 가는예정이었습니다. 비록 숙박,기차 다 날렸지만
전혀 상관없습니다. 돈주고도 못살 경험을 했으니까요ㅜㅠㅜ
갈때 악수하며 평생팬이 되겠다고말씀드렸는데
승호선수가 "어휴 너무 감사합니다" 이렇게하시는게 기억에남네요.
죽을때까지 잊지못할 추억을 선물해준
승호선수와 어머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3.17 생일을 축하합니다
정말 너무 부러워요..
백승호 선수 호감이네요 앞으로 더 응원하고 싶어집니다
백승호 화이팅!
ㄷㄷㄷㄷ
진짜 대박 ㄷㄷ백승호 선수 오늘 생일이던데 축하합니다
대박ㅋㅋㅋ축하해요ㅋㅋ 백승호 선수멋있네요!
ㄷㄷㄷㄷ
와 세상에.... 대박 부럽습니다 진심
ㄷㄱ
와 진짜 평생 못잊을 추억이네요. 세계일주 중에 좋아하는 선수 만나서 초대받고 식사도 하고 ㄷㄷㄷ코로나 조심하시고 남은 일정 잘 마치세요. 진짜.부럽다ㅠㅠ
너무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맞아요 눈꼬리도 아래도쳐져서 진짜순하고 착한티 좔좔ㅠㅜㅜㅠㅜ
ㅎㄷㄷㄷㄷ
백승호 화이팅! 글쓴분 고맙습니다
ㅋ잘생기기만 한게 아니라 공도 잘차고 성격까지 멋지냐 ㅋㅎ
이와중에 폰케이스 때메 터짐 ㅋㅋㅋㅋㅋㅋ 와 부러워용
진짜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