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말 서울시 강동구의회에서 생긴 일인데, 미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을 규탄하기 위해 한 민주당 구의원이 결의안을 발의하고 서명을 받으려 했답니다. 강동구의회가 국힘9, 민주9 해서 총18명으로 구성됐는데 조례상 이중에 20프로만 서명하면 발의에는 문제가 없었다네요. 웃긴 건 국힘 의원들은 이 결의안이 민주당의 당론이라며 서명을 거부했다는 거죠. 별 생각없이 서명했던 국힘 의원 두명도 다시 발의자를 찾아와 서명을 빼달라고 했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미안해. 그렇지만 어쩔 수 없어. 중앙 눈치가 보이지. 하필 민주당 당론이잖아. 후쿠시마 오염수 결의안은 국민의힘 당론으로 반대였으니까 반대했지만, 이건 당론이 없어. 그러니 반대는 안 할 거야. 하지만 서명은 안 돼. 이해해줘"
결국은 민주당 의원들만의 서명으로 결의안이 발의통과되고 본회의에서 낭독했는데요(진짜 반대는 안한..) 끝나고 결의안 현수막 들고 국힘 측에 같이 사진이라도 찍자니까 그것도 거절했답니다. 아무래도 기초의원들이다보니 중앙당의 눈치를 보는 거겠죠.
뭐 다들 열심히 먹고 산다고 하는 짓들이겠지만 참 보기가 짠하네요. 집에가서 자식들에게는 뭐라고 할련지.. 아버지도 구의원이면서 왜 사진에 없어?할텐데 ㅎㅎ
첫댓글 이제 애국가를 어떻게 부르실지...
일본해 물과 장백산이 마르고 닳도록..
자랑스럽다. 우리 지역구..
진짜 대단하다...
정치수준 참 낮네요
와 대단하다
창씨개명만 기다리고있겠군요.
비상식적인 세상이네요
중앙당이 창씨개명 하라면 당론이라며 어쩔 수 없다 할 종자들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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