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론에 의해 예루살렘이 함락된 후 일곱째 달이 지났을 때 이스마엘이 열 사람과 함께 미스바로 가서 바벨론 왕이 세운 총독 그다랴와 함께 식사를 하다가 그다랴를 죽이고 그와 함께 있는 다른 유다 사람과 바벨론 군사도 죽였습니다(1-3). 그후 흩어져 있다가 예루살렘이 함락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애통의 표현으로 수염을 깎고 팔 십명이 성전터로 돌아옵니다. 이들은 유대인 총독 그다랴가 미스바에서 다스린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섬기고 바벨론에 항복하려고 왔을 것입니다. 그 때 이스마엘은 속임수로 맞이하고 곧 그들을 죽입니다. 그 중에 열 명만 음식을 주겠다고 애원하여 살려 줍니다. 또 이스마엘 미스바에 남아 있던 왕의 딸들과 바벨론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그다랴에 맡긴 모든 사람들을 사로잡아 암몬 자손에게로 가고자 합니다. 그러나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는 모든 군사 지휘관이 이스마엘이 행한 모든 악행을 듣고 그와 싸우러 추격했습니다. 기브온 큰 물가에서 요하난은 이스마엘을 만났고 이스마엘과 함께 있던 포로들은 요하난을 보고 기뻐하며 요하난에게로 돌아갔습니다. 이스마엘은 자신과 함께하는 여덟 명의 사람과 함께 암몬 자손에게로 돌아갔습니다.
이스마엘이 이렇게 행동한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성경은 그를 왕의 종친의 후손으로 소개하고, 왕의 장관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 포로들도 왕의 딸들을 데리고 암몬 자손에게로 가려고 하는 것을 보면 여전히 왕족에 대한 집착이 있고, 왕족이 아닌 그다랴가 총독이 된 것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 유다 민족을 침공한 바벨론에 항복하는 것보다 바벨론을 대적하고 있던 암몬 자손의 편에 서기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는 암몬 자손과 이집트 등이 바벨론의 침공을 대비하고 적대적인 정책을 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은 이스마엘의 손에서 사람들을 구하여 돌아 옵니다. 하지만 문제는 바벨론이 세운 총독 그다랴를 이스마엘을 죽였기 때문에 바벨론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남은 자들에게 어떻게 할 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에 사람들은 바벨론을 대적하는 나라 중 강대국인 이집트로 피난을 가기로 마음을 모으고 베들레헴 근처에 있는 게롯김함에 머뭅니다(4-18).
오늘 말씀은 예루살렘이 패망한 후 정치적인 상황을 보여줍니다. 이스마엘은 바베론에 항복하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과 뜻이라는 예레미야의 말을 분명히 왕의 장관으로 있을 때부터 들었을 것이고, 실제로 지금 망하게 된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왕족에 대한 그릇된 자부심으로 암몬왕의 말을 듣고 바벨론의 통치를 거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따르는 것이 진정한 이스라엘 왕족의 모습이었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왕이 포로로 잡혀간 이유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출신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기독교 집안, 장로, 목사 자녀, 신앙의 연수 등 그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뜻보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로 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모두 왕같은 제사장들로 새로운 신분을 가진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그 신분이 증거됩니다. 오늘도 말씀에 순종함으로 우리의 신분을 증거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감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