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개발제한구역 해제, 의료산업 육성, 남부권 신도시 건설 등을 핵심으로 하는 민선 8기 공약 이행계획을 확정했다.
이행계획은 10대 핵심공약을 포함해 5대 목표, 20개 전략, 101개 공약 과제로 구성돼 있다.
이에 필요한 사업비는 총 12조4천78억원이며 임기 내 전체 사업비의 47%인 5조8천717억원이 투입된다. 101개 공약 중 임기 내 완료될 과제는 약 74%인 75개이다.
임기 후 완료 과제는 장기 추진이 필요한 대규모 공약사업으로 국제 에너지 중심지 및 수소 이동수단 협력지구 구축, 태화강 위 세계적 공연장 조성, 울산의료원 건립, 제2 명촌교 및 부산~웅상~무거 광역철도 건설, 북울산역세권 개발 등 총 26개이다.
이번에 울산시가 제시한 10대 핵심공약은 개발제한구역 해제, 소규모 주택정비 활성화, 의료산업 육성, 종합대학교 유치, 청년천국 조성 등이다.
또 관광도시 육성, 도시교통망 혁신 역세권 신도시 건설, 어르신, 농ㆍ어민 행복도시 조성, 스포츠 중심도시 구축 등도 이에 포함된다.
5대 목표별 주요 공약은 일자리 넘치는 산업도시 분야에 7개 전략, 37개 과제가 제시돼 있다. 수소도시 건설, 미래형 이차전지 및 수소ㆍ전기차, 유전체ㆍ생명ㆍ인공지능 산업 육성, 조선해양ㆍ화학산업 첨단화, 기술강소기업ㆍ외국인기업투자 유치 등이 주요 요소다.
누구나 즐거운 문화도시 분야는 3개 전략, 17개 과제로 구성돼 있는데 태화강 위 세계적 공연장 조성, 케이(K)팝 사관학교 설치, 주제형 도서관과 권역별 생활문화센터 건립, 지역대표 관광지 구축, 국립 산업기술박물관 유치, 문수축구장 유스호스텔ㆍ실내놀이 체육시설 조성, 민간체육시설 이용 활성화 등이 그 중 하나다.
자연과 함께 생태도시 분야는 2개 전략, 8개 과제로 돼 있으며 울산기상대 지청 승격 추진, 사연댐 대체 맑은 물 공급, 노후 하수관로 정비, 주택가 나무 관리전담반 운영, 도심 속 생태공원 확충 등을 통해 맑은 물 확보와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4개 전략, 19개 과제로 짜여진 `나를 위한 안심도시` 분야는 어르신 초등학교 운영, 은퇴노동자 울산정착 지원, 제2 시립노인복지회관ㆍ어린이도서관ㆍ산재전문공공병원 건립, 어린이집 확충 및 환경개선, 보육지원 및 가정위탁아동 지원, 장애인이동권 확대, 울산의료원과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 의과학원 설립 등으로 아이부터 노인까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외 편안한 생활 정주도시 분야는 4개 전략, 20개 과제로 편성돼 있으며 울산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 염포산터널 무료화, 트램 연장, 제2 명촌교 건설, 옥동 군부대 이전부지 및 북울산역세권 개발,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 실용적 행정조직 재편, 우수 전문직 영입 등이 주요 사업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울산시장직 인수위는 지난 선거 당시 선거공보에 수록된 공약은 108개였으나, 지역 여건과 정책환경 변화 등으로 추진이 어려운 7개 공약은 주민배심원단 회의를 거쳐 폐기하고, 일반시책으로 추진이 가능한 공약에 대해서는 검토 후 별도 추진하기로 했었다.
폐기된 7개 과제는 다문화 거리 조성 및 축제 개최, 울산역~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연장, 산림문화복합단지 조성,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신답교~농소 이예로~외동 구어간 도로 개설, 울산공항 확장 및 고도제한 완화, 대민행정서비스 지청 설치 등이다.
김두겸 시장은 "민선 8기 공약사업은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의 위상을 회복하고 새로운 미래 60년의 기틀을 다지기 위한 핵심사업으로 구성했다"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성장과 균형이 어우러진 살기 좋은 울산을 만들기 위해 공약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앞으로 공약 이행상황에 대한 자체 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공약 추진상황 보고회 등을 통해 추진상황을 종합점검하고 향후 추진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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