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친척네 결혼식이 있어서 서울을 갔는데, 때는 5월 하순이였습니다.
그래서 결혼식후 그냥 내려오려다가 며칠후면 현충일인데 그때 또 올라 오기도 번거로우니 서울에 온 김에
현충원엘 들려서 월남에서 유명을 달리하고 여기 뭍혀 있는 전우들을 찿아보고 가기로 하였습니다.
전철을 탔는데, 서울에 사시는 분들은 복지카드가 있어 그냥 그걸 쓰면 되지만,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서울이나 대도시에 가서 전철을 타려면 주민등록증으로 인증을 받아야 65세 이상 무료탑승권이 나옵니다.
번거롭지만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그렇게 해야지요.
그렇게 전철을 타고 현충원엘 들어가 고이 뭍혀있는 전우들을 한명 한명 살펴보고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는데... 너무 늦었습니다. 그리고 피곤하여 그냥 잠을 자고 말았습니다.
이튿날 공교롭게도 아내가 주민등록증을 쓸 일이 있는데, 주민등록증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니~ 어제도 썼는데 어디로 갔단 말인가? 원~ 이런 일이 없었는데 혼란을 가져오네요.
그럼 마지막으로 주민등록증을 쓴 것이 어제였고 장소는 동작역이네요. 그럼 거기서?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동작역으로 전화를 거니... 이런 동작역이 두개네요. 그래서 분실물 때문이라고 말 하니 그곳은 그런일
없다네요.... 젠장~ 그래서 다른 동작역으로 다시 전화를 걸어 분실물 확인을 하니.... 누가 맡겨놓고 갔다고 합니다.
얼마나 반갑던지.... 이걸 잃어버리면 어쩌나? 혹시 범죄에 사용된 것은 아닌가? 하는 각종 방정맞은 생각이
들었었는데 잘 보관하고 있다니....누가 습득하고는 역무원에게 맡겨놓고 갔다고 하더군요.
전철 탑승권을 끊을때 주민등록증으로 본인 인증을 받고는 바로 회수하여 가져와야 하는데, 아내가 피로해서
그런지 그냥 깜빡하고 그 곳에 그냥 두고 온 것입니다. 그래도 착한사람 만나서 다행이였습니다.
우리 부부는 누군지 모르지만 그 사람에게 감사함과 고마움을 느꼈지요. 세상이 이렇게 되어야 하는데..ㅎㅎ
첫댓글 주민등록증을 무사히 잘 찾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우편으로 돌아왔는지요?
나란히 두 분이서 동작국립묘지에 다녀가시고
그 수많은 묘지의 주인들이 나라와 자유를 위해 지켜주었는데 옛 전우가 찾아와 주시니
감개무량했겠네요.
들샘님께서는 대전동작묘지에 묻히시나요...
주민등록증은 아들이 찿아와서 다른 물건과 함께 택배로 왔습니다.
아들은 노원구에 사는데 코레일에서 기관사로 근무를 하였고
지금은 고참이 되니까 승무원 사무실에서 총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현충원에 갈 수 있는 자격이 있어 서울(납골만 가능)에도 대전(유골매장)에도 가능하지만
아버지 어머니가 청주의 가덕에 있는 성요셉 공원묘지에 계셔서 그곳에 뭍히려고 합니다.
이유는 내가 멀리 떨어져 있으면 아이들이 할아버지 묘소에 가는 것을 소홀히 할까 염려가 되어서요.
또 백골이 되어서도 부모님 곁에서 부모님을 지켜드리려구요... 아이들은 못마땅하게 생각들 하더군요.
현충원에 가면 모든것을 무료로 잘 돌볼 수 있는데, 공원묘지는 비용도 들어가고 나중에 또 옳겨야 하는 문제가 있어서요.
하지만 죽고나면 산 사람들이 알아서 하겠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걱정하셨는데 찾아서 참 다행입니다
요즘은 분실물을 거의 다 찾더라구요
그런데 주민등록이라서 더 걱정하셧을건데
정말 다행 또 다행입니다
전철에 많은 물건을 두고 사람들을 시험했데요
그런데 거의 없어져서 실망했는데
거의가 분실물 센타에 보관되어 있더라네요
우리 나라 좋은 나라...
해마다 현충원에서
돌아봐주시니 감사합니다..
나라 사랑에 늘 앞장서시구요...
잃어버린 것이 주민등록증이라서 긴장을 했지요.
그런데 어느분이 주워서 동작역 근무자에게 맡기고 갔다는 소리를 듣고는 얼마나 고맙던지요....
누군지는 몰라도 무척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지요.
역시나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착한 사람들이 많아서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전철을 타는 일이 거의 없지만
한번 타보니
우대기에서 민증을 넣고 잊어버리가 쉬울 것 같습니다
항상
신경을 쓰면 될 텐데..깜빡 하기가 쉽지요
찾아서 다행입니다 ~^^
그날은 결혼식에 현충원에서 여기저기 전우들을 찿아다니느냐고 많이
걸어서 피곤했기에 낌빡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찿아서 다행인데...
우리나라에는 착한 사람들이 많이 사는 것 같아 희망적입니다.
정말 고맙게 생각했지요. 감사합니다.
요즘은 분실물 신고를 잘하고 있지요 ^~^
물건을 잃어버리면 참 속상한데 잘 찿으면 좋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