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랜만에 오전에 연수가 없어서리
느긋하게 아침도 묵고
오전엔 은행가서 볼일도 보고...
다시 집에 와설랑은 청소도 하고
집안 여기저기를 정리했슴다.
그리고 느긋하게 점심을 묵고(원래 밥묵는걸 최고의 낙으로 알고 사는지라...ㅋㅋㅋ)
집을 나서려는데 햇살이 넘 좋은거 있죠?
오랜만에 이쁜딸, 이쁜동생, 이쁜언니(누나) 노릇 함 해볼생각으로
방에 있던 요랑, 이불을 들도 나왔슴죠.
그리고 옥상까지 으랏차차!!!
오늘 저녁은 뽀송뽀송한 요 깔고 뽀송뽀송한 이불덮고 잘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에 참으로 뿌듯하더라구요.
ㅋㅋㅋ
그리고 연수를 다 하고 5시쯤이었던가요?
5시가 조금 넘은 것 같네요.
어쨌든,시간쯤 되어 집에 도착했죠.
이때까지만 해도 진짜 좋았죠.
옥상에 널려져 있을 뽀송뽀송한 이불들을 생각하니...
그 런 데 그, 런, 데....
저를 반긴건 꼴랑 이불하나더라구요.
헉 ^^;
분명 두개를 갖다 널었는데 어찌 하나밖에 없냐구요.
혹시나 바람에 날려 주위에 떨어졌을까하여
옥상주변을 여기 저기 다 둘러봤죠.
역시나 없더라구요...
오랜만에 이쁜 딸 노릇할려다가 그만...
저녁에 이 말씀 들은 울 엄니
야단도 안치시고 "잘했다. 그거 얻어왔던건데 누가 또 가져가겠지..."하고 하시네요.
헤헤헤~~ ^^
그 놈의 이불이 바람에 날아갈 줄 누가 알았겟습니까?
이불 밖에 너는것은 첨 해보니 빨래집게를 집어야 된다는 생각도 못했어요.
조그마한 빨래도 아니고 그 큰 이불이 날아갈 정도라니...
바람이 너무 한거지, 제가 잘못한건 아니라고 끝까지 혼자 위안삼고 있씀다.
근디, 그놈의 이불 어디가서 찾아야할까요?
바람~아!! 멈추어다오~~~!!! 내 이불 돌리도~~~~~
첫댓글 ㅎㅎㅎㅎ 그냥 이기회에 새이불을 하나 장만하는건~ 어디에 있을지도 모르는 이불을 어케찾아~ ㅎㅎㅎ
니는 어째 하는 일마다 사고냐~~~ 그 이불 울집동네에서 방황하고 다니더라... 대구바람 억수 장난 아니구만....ㅋㅋㅋ
이불을 집게로 집을게 아니고 니 정신을 좀 집게로 좀 집어라...........ㅋㅋㅋ
이불이 날아가다니.. 놀라운 일인걸..^^;;; 잘살고 있지? 날씨가 넘 덥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