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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찬송가 79장 (구 40장) / 출애굽기 1 : 1 - 11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79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출애굽기 1장 1절 – 11절 말씀입니다.
1. 야곱과 함께 각각 자기 가족을 데리고,
애굽에 이른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은 이러하니,
2. 르우벤과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3. 잇사갈과 스불론과 베냐민과
4. 단과 납달리와 갓과 아셀이요.
5. 야곱의 허리에서 나온 사람이 모두 칠십이요 요셉은 애굽에 있었더라.
6. 요셉과 그의 모든 형제와 그 시대의 사람은 다 죽었고,
7.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하고 불어나 번성하고 매우 강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8.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 애굽을 다스리더니,
9. 그가 그 백성에게 이르되
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이 우리보다 많고 강하도다.
10. 자, 우리가 그들에게 대하여 지혜롭게 하자.
두렵건대 그들이 더 많게 되면 전쟁이 일어날 때에 우리 대적과 합하여,
우리와 싸우고 이 땅에서 나갈까 하노라 하고,
11. 감독들을 그들 위에 세우고 그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워 괴롭게 하여,
그들에게 바로를 위하여 국고성 비돔과 라암셋을 건축하게 하니라.
아멘!
출애굽기는 여러 가지 얘기들이 하나의 주제 안에서 기가 막히게 잘 짜여 져 있는 성경입니다. 즉 출애굽기에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류를 구원하시려고 했는가 하는 것이 잘 나타나 있고, 동시에 그 구원의 계획은 신약으로 넘어 오면서도 기가 막히게 연결이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출애굽기의 내용을 잘 알면 구약성경 전체의 흐름을 잘 알 수가 있고, 또 신약 성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아주 중요한 성경입니다.
출애굽기에는 대충 네 가지의 큰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출애굽 사건, 두 번째는 시내산에 도착해서 언약을 맺는 사건, 세 번째는 율법이 주어지는 사건, 그리고 네 번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성막을 짓게 하는 사건 입니다. 따라서 이 네 가지 사건이 우리의 구원과 어떻게 연관이 되어 있는가 하는 것을 출애굽기를 통해서 살피면서,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그 놀라운 구원의 계획을 큐티를 통해서 알아가기를 원합니다.
첫 번째로 우리가 볼 사건은 애굽에서 노예로 시달리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모세가 이끌고 나오는 사건인데, 이것을 출애굽기 1장에서부터 15장까지에 나옵니다. 긴 얘기를 줄이자면 이렇습니다. 야곱의 가족이 이집트로 이민을 간 이후 400년이 지나 번성하였으나 애굽 사람들의 노예로 학대를 받으면서 삽니다. 그때 태어난 모세는 하나님의 구원계획에 따라 애굽 공주의 양 아들로 왕궁에서 자랍니다. 모세가 다 자라 자기 동족을 도와주려다가 사람을 죽이게 되고, 그 길로 도망을 가서 40년 동안 목동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런 모세를 하나님께서 불러내어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세워 바로 앞에 서게 하고 마침내 열 재앙을 통해 바로를 항복시키시고 이스라엘 출애굽 시키고 홍해를 건너 시내산에 이르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고 넘어가야 하는 것은, 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켜 시내산으로 데리고 왔을까 하는 것입니다. 기원전 2,000년경 하나님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단 한명도 없었던 세상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하나님 신앙을 심어 주신 후 이들이 한 민족이 되기까지 기다리신 겁니다. 그리고 때가 이르렀을 때 그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 보려고 하셨던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구출해 내는 과정에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뭔가를 가르치시려고 하십니다. 즉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의 백성답게 만드는 수업을 하신 겁니다. 그게 뭔가 한번 살펴보고 지나가겠습니다.
첫 번째 수업은 열 가지 재앙을 통해, 하나님만이 만물의 주인이시고 창조주라는 사실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당시 애굽의 종교는 범신론이었습니다. 400년 동안 애굽의 통치 밑에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도 모르게 그 범신론에 영향을 받았고,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을 알기는 하지만 하나님도 많은 신들 중에 하나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열 가지 재앙을 통해서 그들의 신이라고 하는 것들을 하나하나 깨 부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열 번째 재앙인 애굽의 최고 신인 태양신의 아들이라는 바로와 모든 장남을 치시므로 너희들이 최고의 신이라고 믿고 있는 태양도 결국 하나님 손에 있음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한 분야의 신, 어떤 것에는 능력을 발휘하고 어떤 것에서는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그런 신이 아니라 우주를 창조하시고 우리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하나님의 백성이 될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이해시키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것을 믿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가나안에 들어가서도 가나안의 신들을 섬기므로 하나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오늘을 사는 우리도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발견합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지만, 그리고 하나님이 능력 있으시고, 우리를 도와주실 수 있는 분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런 우리들도 “이것만은 하나님도 어쩌지 못하세요.” - 그래서 이것만은 내 방식으로 해야 하고, 이것만은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 버립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100% 온전히 맡기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부분적으로 신뢰하고 부분적으로 순종하고 살아가버리고 맙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망하더라도 하나님 방법대로 하다가 망했다면, 하나님이 그냥 두시겠습니까? 반드시 회복시키시고 축복하십니다. 그러므로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시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 출애굽의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사람들을 훈련시키려고 하셨던 것은 노예근성의 해결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마음속 깊이 자리 잡고 있는 노예근성, 패배의식이었습니다. 그래서 맨 날 원망하고 불평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데리고 하나님 나라를 만들 수가 없지요.
이런 이스라엘 백성을 보면서 사실 우리도 이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죄로부터 끌어내시고, 그래서 하나님 백성으로 만드셨는데, 우리도 여전히 죄와 싸워볼 생각도 못하고, 아예 처음부터 “나는 술은 못 끊어.” “이건 타고난 성격이라 어쩔 수 없어.” “예수를 믿어도 이건 안 바뀌어.” “안돼.” 이런 소리만 반복합니다. 이게 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죄의 노예근성 때문입니다. 성경은 분명히 얘기합니다. 고린도후서 5장 17절에서 “누구든지 새로운 피조물" 이라고. 따라서 나는 못한다고 생각하는 죄의 노예 근성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아멘!
두 번째로,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 내신 하나님이 그들을 시내산까지 이끌어 오시고 그런 후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맺으신다는 말씀이 출애굽기 16장부터 19장까지 계속됩니다. 하나님은 애굽의 노예였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해 내시고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를 가르치신 후에 백성과 하나님이 얼굴을 대면해서 언약을 맺는 겁니다. “나는 너희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니, 너희는 내 백성이 되어라.” 그렇게 해서 언약을 맺으면서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이 언약이 되고 나면 너희는 나의 보물, 선택한 백성, 거룩한 민족, 제사장나라가 된다고 분명히 약속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서 계약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그것을 우리가 구약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셋째로, 어떤 언약이든지 언약을 맺으려면 조건이 필요합니다. 내가 이렇게 할테니까 너도 이렇게 해라하는 조건. 그래서 하나님은 그 다음 장인 20장에서 십계명으로 시작되는 율법을 주십니다. 20장 1절에서 시작한 23장까지 계속되고 그렇게 율법이 다 주어지고 난 다음에 24장에서 드디어 실제 언약을 맺는 장면이 나옵니다. 따라서 이 율법은 영광의 하나님과 인간이 관계를 맺기 위해서, 정말 거룩한 하나님과 죄인인 사람이 함께 하기 위해서, 우리가 적어도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하는, 하나님의 백성은 이래야 하는 정의를 내리주신 것입니다. 즉, 이 율법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받는 백성이 되어 하나님의 보호를 받고 사는데 우리가 해야 하는 최소한의 필요를 말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십계명과 뒤에 따라 나오는 율법의 정신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무시가 되면 안 됩니다. 오늘 우리가 율법이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하여 율법이 없이 그냥 살아도 되는 것처럼 아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도 여전히 새로운 계약, 즉 신약 가운데 살기 때문에 여전히 하나님의 계명은 지키고 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신약과 구약이 차이가 무엇일까요? 근본적인 차이점이 있습니다. 율법은 우리가 지키며 살아야 하는 것이지만, 이 율법의 특징은 지키려고 하면 할수록 안 지켜진다는 것입니다. 죄 많은 우리가 하나님이 법을 잘 지킬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율법을 지키려고 하면 할수록 우리의 부족만 느껴지고 죄만 깨달아 질 뿐 우리를 의롭게 해주지 못합니다.(롬 3:20) 그런 우리에게 신약에서는 성령을 약속하십니다. 그래서 이제는 성령의 능력으로 이 율법을 지키며 살 수 있는 것입니다.(롬 8:1-4) 이것이 바로 구약과 신약의 근본적인 차이입니다.
계약의 조건은 여전히 동일하게 존재합니다. 구약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려면 율법을 지키고 살아야 했던 것처럼 오늘을 사는 우리도 하나님의 백성이 되려면 여전히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야 합니다. 하지만 차이는 하나님께서 내안에 계셔서 그렇게 살고 싶은 욕구를 주시고, 살 수 있는 능력도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신약과 구약의 차이인데 이러한 것들은 그리스도가 오시기 650년 전에 예레미아 선지자를 통해서 이미 약속하셨던 말씀입니다.(렘 31:31-33)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구약의 사람들이 못 지킬 것을 알면서 율법을 주셨을까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하나님은 율법을 주신 후에 바로 그 뒤를 이어 제사 규정을 주십니다. 즉 법을 깨뜨릴 때, 용서 받고 다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제사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거룩해 진후에 하나님 앞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으로 나가기 때문에 거룩해 지고, 내가 하나님의 법을 지킬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나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면 하나님이 내 안에 계셔서 지킬 수 있는 마음을 주시고 또 능력을 주신다는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나아와야 합니다.
넷째로, 이렇게 구원해 내시고, 언약을 맺으시고, 율법을 제정하시고, 그리고 난 후에 25장 – 40장까지에서 보면, 성막을 지으라는 지시를 받고 성막을 짓는 것으로 출애굽기는 끝을 맺습니다. 이렇게 성막을 지으라는 의미는, 이제 언약을 맺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었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되었으니 이제 내가 너희 가운데 함께 살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죄 많은 사람들 사이에 거룩한 하나님이 거하시려니 쉬운 일이 아니기에 제한을 많이 두십니다. 지성소, 성소, 뜰을 구분해 사람과 함께 거하시므로 섣불리 하나님을 대하지는 못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어째든 부족한 우리와 같이 사시겠다는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이 바로 이 성막입니다.
이런 우리와 함께 사시고 싶어 하시는 하나님의 소원은 결국 신약에 와서 육신으로 오신 예수님의 사역을 통해 완전해 집니다. 우선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시면서 지성소, 성소를 가로막고 있는 그 막이 찢어지면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구분이 없어졌고, 그 후 하나님이신 성령님이 우리에게 오시면서 우리와 함께 살고 싶으셨던 하나님의 소원이 완성되는 겁니다. 참 놀랍지 않습니까?
출애굽기에서 본 이 네 가지 사건, 구원해 내고, 언약을 맺으시고, 율법을 주시고, 그리고 성막을 지으시는 이 사건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이 시작하시고 하나님이 주도권을 가지고 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도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해 내시고, 우리와 새로운 언약을 맺으시고, 그리고 우리에게 오셔서 함께 사시는 일도 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이제 출애굽기의 말씀을 계속 큐티하면서 출애굽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이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위해서 얼마나 놀라운 구원의 계획을 세우셨는가를 알고, 그런 하나님의 구원에 계획에 동참하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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